"랜덤 카드 만들고, 밀어내기 하고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그런 것 없이 좀 해보자. 저희는 밀어내기 안 하거든요. 뉴진스는 안 하고 이 성적이 나왔어요. 포토카드 없이. 밀어내기를 알음알음 다 하고 있거든요?"
앨범 판매사나 유통사가 앨범 초동(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물량을 대규모로 구매해주고, 이후 기획사가 팬 사인회 등의 행사로 판매를 지원해주는 '밀어내기' 관행을 지적한 것이다. '밀어내기'는 지나친 기록 경쟁 속에서 초동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암암리에 퍼져 있는 방법의 하나였다. 앨범에 랜덤으로 포토카드를 넣는 방식도 앨범 판매를 늘리는 방법이었다. 원하는 멤버, 사진을 뽑기 위해 팬들이 반복적으로 앨범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정작 음반은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민 대표는 "밀어내기를 하면 이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수치가 올라가는 건지 시장이 비정상이 된다. 계속 우상승하니까 나중에는 주식 시장도 교란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팬들에게 다 부담이 전가된다. 럭키드로우를 소진해야 하고, 팬 사인회도 해야 하니까 연예인도 너무 힘들다. 멤버들이 기죽을까 봐 갔던 애들이 또 가고, 앨범도 또 사는 거다. 이게 도대체 뭐냐. 지금 음반시장 너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걸 고치기 위해 뉴진스를 시작했다. 이런 꼼수를 부리지 않고도 잘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에 K팝 팬들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써클차트 기준 K팝 앨범은 지난해 1억16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9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 배경으로 높아진 글로벌 인기가 꼽히기도 하지만, 팬심을 부추기는 과열된 판매 경쟁 역시 함께 거론된다. 랜덤 포토카드, 팬 사인회 응모권 등을 통해 팬들에게 대량 구매를 유도해온 업계의 이면을 민 대표가 공론화했다는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427111501920
내 지인이 100개 구매하고 나한테 앨범 2개 주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