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카드가 지난 주말 사이 특정 카드 발급 신청이 몰리자 신청과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해당 카드가 오래전 단종된 카드의 제휴카드라는 건데 8년 전 단종했어야 할 제휴카드를 그대로 방치해 둔 게 실책이라는 지적입니다.
박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3년 출시됐다 2016년 발급이 중단된 '2X 시그마' 카드입니다.
합병 전 '외환은행'이 내놓은 카드로,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업종에서 결제액의 최대 2%를 적립해 줘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문제는 이 오랜 전 단종된 카드의 '제휴카드'에서 터졌습니다.
8년 전 하나카드는 본 카드를 중단시켰지만 제휴카드인 '스쿠터코업 2X 시그마 카드'는 그대로 둔 겁니다.
제휴카드의 혜택은 본 카드와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론 본 카드를 단종시키면 제휴카드도 함께 사라집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제휴카드 신청이 가능한 인터넷 주소가 빠르게 퍼지면서, 순식간에 카드 신청이 5천 장이 들어왔습니다.
뒤늦게 하나카드는 지난 9일에서야 카드발급을 부랴부랴 중단했습니다.
[하나카드 고객센터 : 인터넷 사이트에 카드신청 URL이 잘못 공유돼서 원래는 중단된 상품인데, 카드발급 신청 접수가 돼서 그분들에 한해서만 발급이 진행되고 지금은 신규접수가 안 되는 카드예요.]
하나카드는 이미 신청된 5천 장은 고객에게 발급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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