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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초기, 오타니에 대한 의심이 커진 이유가 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렇지, 어떻게 자기 계좌에서 450만 달러(당시만 해도 이 정도라고 알려졌으니)나 없어졌는데 모를 수가 있나”라는 질문이다.
검찰의 조사 결과 여기에 대한 해답도 얻게 됐다.
‘문제의 계좌는 2018년 2월에 개설됐다. 미국 진출 후 첫 스프링캠프 기간이다. 오타니와 미즈하라 두 사람은 애리조나의 한 은행 지점을 방문했다. 급여가 입금될 수 있는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놀라운 사실은 그다음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 이후 3년간 오타니는 한 번도 그 계정에 로그인한 기록이 없다.’
이도류, 바른생활 사나이, 21세기의 베이브 루스…. 사람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은 여러 가지다. 그러나 검찰의 공소장에 등장한 그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피해자 A(Victim A)’다. 바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지칭이자, 수사기관의 유권해석이기도 하다.
급여계좌를 만들러 창구에 방문한 이후 모든 일을 미즈하라에게 일임하고 오타니는 3년동안 본인 계좌에 로그인도 안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