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은행 갔는데 어떤 어머님이 나한테
죄송한데 핸드폰으로 돈 보낼 수 없는거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어플 다 깔아드리고
사용방법 가르쳐 드렸는데 너무 고마워 하시는거야
지금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편의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란 생각에 집에 오는 내내
우울했음...
스마트폰 앱으로...
못쓸걸. 폰있더라도 어플설치 + 회원가입+ 결제 연결 까지가 기본코스고 여기에다가 이용할때마다 이용권 구매해서 따릉이 큐알찍고 이용해야함;;;;;
키오스크는 솔직히 나도 헷갈렸었음ㅠㅠㅠ
뒤에 사람이라도 서있다..? 초조해지고 그냥 다 취소하고 가버리고 싶은데 어른들은 더할꺼 아니야...
아무래도 도난분실때문에 이건 그냥 문자서비스로 하기에도 애매해서...
좀더 접근성을 좋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모든 사람을 고려하지 않는 시스템은 사라져야됨, 그에 맞게 보조적인 장치를 마련하던가 개선을 해야지
그게 아니라면 같은 국민 중 일부를 외면하고 배척하겠다는 것과 같은 건데...
헐....안그래도 오늘 엄마가 계모임 나가셨는데 택시잡으려니까 도저히 안잡히더래 그래서 엄마친구들이랑 한참을 카톡택시를 해봤는데 못하겠더래 결국 나한테 전화해서 택시 불러달라고 하셨거든 씁쓸하다..
사실 기성세대 생각한다고 흐름 거부하거나 늦게타면 일본꼴남..
그래서 서양조차도 일본스러운곳들 많음..
특히 유럽쪽이 일처리 겁나 느리지..
뭐 우리나라가 너무 빠른걸수도 있긴하지만..
앱을 별도로 깔아야 할수 있는게 늘어나는건 좋지 않아 공공기관까지도 그런식이라 불편 ㅜㅜ
카카오도 좀 버리고 싶다구 왜 카카오로만 가능하다고 하는건데
무엇보다 무인화를 배워야만 하고 대세라고 너무 따르는게 마냥 좋은일도 아닌거 같은데 생각보다 쉽게 받아들이는듯
스마트폰 사용안하는건 어쩔 수 없지..
나도 따릉이, 인뱅, 키오스크 이런거 다 어려워하는데.... 어르신들은 진짜 이거 어케 쓰시나 싶어
폰 글자도 쪼깐해서 읽기 힘들어하시는데
접근성은 시대에 뒤처진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차별의 문제로 접근해야 해, 진짜.
대만 유바이크는 핸드폰 번호로 가입하고 교통카드 갖다 대서 잠금 풀고 그걸로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