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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이지리아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악마’처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정의로운 사회에 살고 싶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로서 발언을 멈출 수 없습니다. 페미니즘은 ‘남성혐오’가 아니라 ‘정의구현’ 운동입니다.”

나이지리아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42)는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소설 <보라색 히비스커스>(민음사)와 <아메리카나>(민음사) 국내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디치에는 “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치누아 아체베의 21세기 딸”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중 한 명이자, 세계적인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그의 소설은 현실의 모순을 핍진하게 드러내되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근 출간된 아디치에의 데뷔작 <보라색 히비스커스>(민음사)와 리커버로 출간된 <아메리카나>(전2권·민음사)는 여성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보라색 히비스커스>는 나이지리아 상류층의 가톨릭 집안에서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억압당한 캄빌리가 이를 벗어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아메리카나>는 나이지리아에서 구김없이 자란 소녀 이페멜루가 미국으로 떠난 후 겪는 인종차별 등을 그려냈다.

아디치에는 한국 방문이 결정되자 민음사 측에 한국의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메갈리아’부터 ‘탈코르셋’까지 한국의 최근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아래 내용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질문과 아디치에의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쉽지만 명확한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페미니즘은 정의구현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여성이 억압받고, 소외받은 현실을 바꾸는 것이 페미니즘입니다. 오랫동안 불평등한 상황이 지속되어서 그걸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게 페미니즘이 아닐까요.

-전 세계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여성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성평등을 완벽하게 성취한 나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유럽처럼 비교적 성평등 지수가 높은 나라는 있겠지만, 완벽한 나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을까요. 한 가지라기 보다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법과 제도 정책을 바꿔서 확실하게 여성에게 포커스를 맞출 필요성이 있습니다. 법을 바꾼다고 해서 태도와 인식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이 ‘스토리텔링’이 아닐까 싶습니다. 페미니즘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굳이 페미니즘이냐고 합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인권 수호’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이라고 확실히 말해서 문제를 직시해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의사한테 가서 ‘귀가 아파요’라고 했다면 전신을 고치는 약이 아니라 귀를 치료하는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여성이 억압당하고 배제당했다면 그 문제를 직시하고 그 것의 대안으로 페미니즘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인 열풍이 불었던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미투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모든 곳에서 벌어진 것은 아니고, 그 것이 벌어진 나라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고, 의미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투 운동은 처음으로 여성들의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믿어지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성폭력 피해자인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 꺼려한 이유는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직장에서도 성폭력 피해자라고 공론화를 하면, 결국 피해자인 여성이 직장을 떠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여성들이 하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믿고,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정의를 구현하는 운동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운동이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지난 18일 한국의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는지요.

=그들의 용기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의 부당함에 저항하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한 여성은 온라인에서 협박을 받아서 가명을 쓴다고 했습니다. 대가를 치뤄가면서 저항을 하는 부분에서 감명받았습니다. 또한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에 대해 들었는데요. 사회에 여성혐오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치녀’를 ‘김치남’이라고 되받아치는 미러링의 경우도 여성혐오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충격적인 얘기들도 있었습니다. ‘불법촬영’ 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일은 이해도 안되고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선진국의 면모를 갖춘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동일노동’을 하고도 ‘동일임금’을 받지 못한다는 경제적 차별에 대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젊은 페미니스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하지만 남성들은 이러한 노력과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선 최근 여성들이 긴머리나 메이크업, 하이힐 등에서 벗어나는 ‘탈코르셋’ 운동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이전에 ‘메이크업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탈코르셋 운동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패션과 화장품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탈코르셋 운동이 매우 훌륭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여성들의 선택권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의 외모에 대해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기준들이 있는데 이에 부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죠. 현대 사회에서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에게는 외모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기대가 너무나 많습니다. ‘여성스러운’ 외모를 거부하는 여성들의 선택을 존경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여성들은 면접이나 취직 과정에서도 사회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고 대가를 치룰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외모로 평가받는 부당한 상황이 변해야 합니다. 탈코르셋 운동의 취지는 ‘사람의 외면을 보면 안된다. 외면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인 중에도 전혀 화장을 하지 않고, 패션에 관심이 없는데도 대단히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화장이나 패션에 관심이 많으면서 아름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다양성이 허락되어야 합니다.

=‘여성스러움’에 대한 심리는 복잡합니다. 어린 시절 나이지리아에 있을 때는 사회적 기대에 따라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내가 지적인 사람이다. 지성인이다’라고 어필을 하려면 하이힐도 안되고, 화장해서도 안되고, 외모에 관심이 없는 척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야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그렇지 않으면 얕은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관심없는 척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연기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소설가로서 알려지면서 내 능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내 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패션과 유행에 관심이 많다고)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작가님이 나이지리아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악마’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고 들었는데요.

=악마라고 불린다는 것은 반농담인데요. 사실 악마라고는 안해도 악마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너무나 부정적인 시선과 비난, 적대감의 대상이 됐다는 얘기입니다. 처음 소설을 냈을 때는 나이지리아에서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평판도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순간 평판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이 ‘넌 입을 다물고 소설만 써라’ 이런 얘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언론에서도 의도적으로 제가 한 말을 이상하게 바꿔서 내는 일도 많이 당했습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정신나간 사람으로 폄하하면서 무시해도 되는 말로 정당화하기 위한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응을 듣는게 제가 하는 말이 얼마나 맞는지를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젠더, 정의, 성차별을 얘기할 때 적대적 반응이 온다는 것은 핵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평등, 페미니즘, 여성권리에 대한 얘기에 너무나 추한 반응이 오는 것을 보며,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사회에선 제가 가정파탄의 주범이다, 비행청소녀들이 생겨나는, 여성들이 남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비난도 받는데요. 제가 하는 행동은 성차별을 차단하는데 일조한 행동과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페미니스트로서 정체성이 생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발언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저를 악마라고 불러도 괜찮습니다. 제가 발언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정의로운 세상에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정의로운 세상을 앞당기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면 남성들도 제가 쓴 글을 읽으면서 육아에 동참해야겠다, 더 나은 아버지가 되어야 겠다는 남성들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작은 걸음들이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로서 발언을 멈출 수 없습니다.

-첫번째 장편 <보라색 히비스커스>는 십대 소녀가 가부장제에 억압당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혹시 자전적인 이야기인가요. 아버지가 대외적으로는 정의롭지만, 자녀에겐 폭력을 휘두르는 이야기를 어떻게 떠올렸는지요.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주변에서도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냐고 오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대단히 젠틀하고 조용한, 선한 분입니다. 저도 아버지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파파걸’입니다. 이 때문에 아버지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소설을 못썼을 것 같습니다. 작품에서 하려던 얘기는 종교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종교가 어떤 행동까지 인간에게 할 수 있는지, 종교적 믿음이 얼마나 복잡한 것인지, 종교의 이름으로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일일 수 있다는 상황에 대해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실제 모티브는 친구가 어릴적 아버지에게 매를 맞으면서 자랐는데, 아버지가 문을 잠궈놓고 때렸다는 충격적인 얘기였습니다.

-페미니즘이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페미니즘이 어떠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을 이해 못하겠다며 한참 고민하다가 단호하게) 없습니다(Nothing).

=페미니즘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우려스럽습니다. 어떠한 운동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테면 흑인 민권운동도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인종 평등에 대한 이야기, 흑인도 백인과 똑같은 권리를 주장하는 것인데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초점 맞춰서는 안됩니다. 극단적으로 백인을 죽여야 한다는 흑인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주변적 얘기를 들고와서 중심적 얘기로 포장을 하면, 논의를 차단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포커스를 잘못 맞추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운동이 불의에 맞서는 운동이면 갈등은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남녀평등을 이야기해서 갈등이 일어나면, 그것이 페미니즘 때문인지 생각해봐야죠. 누군가가 자신의 기득권을 뺏기기 시러서 화를 내고 분노를 표출해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왜 성평등을 얘기하는데 남성들이 화를 내는가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 분노의 뿌리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등한 권리를 누리고 싶어’라고 말하는데 왜 그렇게 적대적으로 반응하는지 뿌리를 살펴봐야 합니다. ‘여성들이 예만한거 아냐? 불만 가지는거잖아’라고 반응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한국의 경우에는 ‘남자들이 너 군대 갔어? 군필자야’라고 모든 말을 막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군대 다녀오지 않았으니 여성들은 불만을 제기할 수 없다는 접근은 안된다고 봅니다. 적대감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살펴봐야죠. 또한 모든 갈등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영국 식민지배를 받던 나이지리아에서도 해방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트러블 메이커’라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갈등을 극복하고 독립을 쟁취해서 정의를 구현했습니다. 모든 갈등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페미니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에) 제가 질문을 이해 못하겠는데 ‘페미니즘이 이러한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는 부분의 예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답변을 충분히 드린 것 같습니다.

-이전에 테드(TED) 강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유튜브 조회수 550만이 넘는 테드(TED) 강연을 바탕으로 만든 책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는 대표적인 페미니즘 입문서로 꼽힌다) 향후 어떠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계획은 있는데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제가 미신이 있어서 완성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못합니다.

=(향후 활동은?)우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계획입니다. 테드 강연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지만, 사람은 ‘절대(Never)’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10년째 창작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의 작가 지망생을 대상으로 올해는 12월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아까 페미니즘 운동의 보완해야할 내용이나 방향에 대한 질문을 한 기자분을 완벽하게 만족시키지 못한 것 같아서 다시 이해시켜드리고 싶습니다.

-페미니즘이 나아갈 방향에서 희망사항이 있다면?

=더 많은 남성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페미니즘이 남성혐오도 아니고, 남성을 때리려는 것이 아닌데 고정관념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페미니즘이 원하는 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남녀가 상대방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한 경청을 방해하는 것이 고정관념입니다. 젠더에 관해서 우리가 가지는 고정관념들이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뿌리가 깊어서 대화를 도저히 할 수 없게 만듭니다. 남성들도 페미니스트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은 자신의 성별 때문에 강요되는 엄격한 기준이나 기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각자 남자, 여자가 아니라 각각의 개인으로서 존중받고, 그것을 통해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페미니즘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이지리아에서 페미니즘이 성공하면, ‘당신들이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를 할 수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관찰한 현상인데 페미니스트들 중에는 ‘페미니스트는 이래야 해’ ‘이러한 행동을 하면 페미니스트가 아니야’라고 설교를 하거나 교훈적인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동의할 수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이 ‘나는 페미니즘을 하면 안되나’ ‘나는 페미니스트 자격이 안되나’ 의심을 하게 됩니다. 내부적으로 그런 것이 불필요합니다. 젊은 페미니스트가 이념에 사로잡혀서, 일상을 외면할 정도로 너무 이념에 사로잡히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인물을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너도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하는 그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이슈에서 시선을 빼앗는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2957918
  • tory_1 2019.08.19 19:34
    양남들 아프리카남들 다 똑같네..
  • tory_2 2019.08.19 19:34

    이쯤되면 인종구분없이 남자의 문제가 맞지

  • tory_3 2019.08.19 19:35
    이분 책 재미있어. 새 책도 읽어봐야겠다.
  • tory_4 2019.08.19 19:35

    오....읽어봐야겟네...

  • tory_5 2019.08.19 19:56

    기사 댓글... 우리나라의 인식 수준이 보인다...

  • tory_6 2019.08.19 19:58
    읽어봐야겠다 스크랩
  • tory_7 2019.08.19 19:58
    좋은 작가 알고 감 총총
  • tory_8 2019.08.19 20:03
    나이지리아에서 페미니즘 외치는 거 우리나라에서 외치는 것보더 결코 쉽지 않은 일일텐데 대단하시다.....
  • tory_9 2019.08.19 20:03
    히히 생일날 남편이 이작가님 책 선물해줘서 알게되었당 ㅋㅋ 술술읽히고, 쉽게 쓰여져있더라, 예시들도 되게 친숙하게 다가와! 페미니즘 입문도서? 정도로 좋은거 같아!
  • tory_10 2019.08.19 20:43

    nothing! 

    우리나라 현실도 잘 파악하시는구나 멋있어

  • tory_11 2019.08.19 21:07
    간담회 쭉 읽어보니 진짜 확고한 자신만의 생각이 딱 와닿는 분이구나 흔들림 없이 뭘 말하고 있는지 일맥이네
    사실 굉장히 간단하고 당연한 페미니즘이 '정신병' 소리를 듣기까지 한다는 건 그만큼 핵심을 건드렸고 맞는 말을 하고 있다는 반증 맞지 한국 사정에도 꽤 밝으신 것 같당
  • tory_12 2019.08.19 21:19

    한국분도 아니고 단편적인 이야기들만 전해들었을텐데 핵심을 짚으시네 주관이 뚜렷하면서도 균형이 잘잡혀있다

  • tory_13 2019.08.19 22:12
    좋은글이다 인터뷰한것만으로도읽을거리가나오네 사고가많이깊으시니가능한거겠지
  • tory_14 2019.08.20 00:16
    네이버 댓글 환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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