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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인터뷰)



Q. 안재현씨는 '상식'에 가까운가요?

아니에요. 상식은 보통의 남자인데, 남편은 보통의 남자는 아닙니다. 남편도 특이합니다.



Q. 어떤 점이 독특한가요?

안재현씨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에요.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안재현씨는 타인이 자신을 구속하고 바꾸려 하는 것에 약간 지쳐있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제가 "넌 내 것이 아니고, 나도 네 것이 아니야." 라는 소리를 하니까 신선했다고 해요. 저는 제 것을 지키려는 게 좀 있습니다. 과거 남자친구들은 그런 저를 잘 이해하지 못했고, 화를 내기도 했었어요. 안재현씨는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줬습니다. 독특한 저를 잘 받아들여요.



Q. 많은 사람들이 구혜선 안재현 커플 하면 tvN'신혼일기' 속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 아직도 신혼인가요?

에이 신혼 아니죠(웃음)~ 지금은 서로 있는 듯 없는 듯합니다. 같이 있으면 없는 것 같고, 없으면 상대의 존재가 생각나는 그런 관계에요. 존재감은 있으나 서로 객체입니다.


Q. 설렘은요?

안재현씨는 설렘이 중요한 사람이고, 저는 설레면 싫습니다. 설레면 삶이 피폐해져요. 제가 연애하거나 결혼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편안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친구예요. 과거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누군지인지도 공유했고, 서로 속이 편해진 다음에 결혼을 했습니다. 안재현씨는 요즘 가끔 "아, 나 설레고 싶다~" 하면 제가 "봄이라서 그래. 날씨 때문이야~" 그럽니다. 그러면 "결혼을 도 닦으려고 했냐?" 하는 이야기를 해요. 우리에겐 설렘이 아닌 신뢰가 있어요.

20대 초반에는 저도 소위 밀당이라는 것을 했지만, 30대에 안재현씨를 만날 즈음엔 연애에 투입되는 불필요한 질투, 밀당 이런 자극에 지친 상황이었어요. 안재현씨는 본성이 다정하고 섬세하고 친절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런 안재현씨 모습이 별로였어요. 이성한테 너무 친절하니까 바람둥이라는 오해도 했어요. 제가 그런 모습을 싫어한다는 걸 어찌 눈치챘는지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 촬영장에서 저 외의 이성과는 전혀 말을 섞지 않더라고요. 안재현씨는 쓸데없는 자극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Q. 신뢰는 어떻게 생겨난다고 생각하시나요?

약속을 잘 지키는대서 온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불편한 걸 말하면 잘 알아듣고 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싫다, 좋다에 대한 리스트가 있는 편입니다. 그런 저를 안재현씨는 초반에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하지만 서로 간의 불편한 감정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가 그걸 지켜줘야 신뢰가 생겨요.

'관계도'를 아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안재현씨가 모르게 하는 일은 없어요. 그도 뉴페이스를 만나면 꼭 저에게 말합니다. 저희는 누가 예쁘더라, 누가 멋있더라, 이런 얘기를 서로 합니다. 가끔 안재현씨가 어떤 이성이 자기 스타일이란 이야기를 하면, 저는 "손해 보는 행동하지 마, 감정이 계속되지 않다는 거 잊지 마." 이 당부만 합니다.

관계를 유지해온 시간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축적해온 시간을 대신할 수 없어요. 새로움은 결국 익숙함이 됩니다. 새로움이 현혹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해요.



​Q. 구혜선씨에게 결혼은 뭔가요?

같이 사는 겁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어느 정도는 맞아야 해요. 서로의 이기심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이밍도 중요해요. 결혼이 때가 돼서 하는 것이란 생각도 해요. (웃음)



Q. 결혼을 해서 달라진 건 뭔가요?

안재현씨는 편안해졌고, 저는 기복이 생겼습니다. 전 원래 감정의 요동이 없는 편이었는데 '하, 나 왜 이리 기분이 왜 나쁘지?','내가 왜 이리 옹졸해졌지?'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안재현씨와 저는 서운한 순간도 다르고. 자유로운 순간도 다릅니다. 서운함은 안재현씨의 몫이었고, 저는 서운한 게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가 변하다 보니 제가 서운해지더라고요. 예를 들면, 남편은 tv나 동영상을 같이 보는 걸 좋아해요. 뭔가를 저랑 같이 하고 싶어 해요. 그런데 저는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너도 니 시간 써"라고 말하다 보니 안재현씨는 요즘은 친구를 만난다거나, 암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좀 심심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룰은 정했습니다. 일을 할 때는 연락을 안 해도 되지만, 하루에 한 번은 하자. 귀가시간은 정해놓는다. 뭐 이런 것들.

Q.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뭔가요?

상대의 치부를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죠. 결혼생활은 숨을 데가 없어요. 상대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남자 여자이기보다는 인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도 한 동물입니다. 그걸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은 화장실에서 "여보 휴지 갖다 줘~" 할 수 있는 삶입니다. 편해야 해요. 반려동물하고 사면서 반려동물 냄새가 싫어서 반려동물 버리지 않을 것에요. 반려하는 삶을 살기로 선택했기 때문이죠. 우리는 어찌 보면 로맨틱 지수는 완전히 바닥입니다. (웃음) 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농담이 있어요. 제가 "어떤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하면 안재현씨는 "아우 무슨 결혼을 또 해~ 그냥 살아~"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Q. 요즘 집안일은 어떻게 분담하고 있나요? (tvN 신혼일기에는 집안일을 분배하는 문제로 부부가 다투는 장면이 나온다.)

제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 스케줄을 보면 안재현씨는 바쁘고 제가 좀 한가한 편이에요. 전에는 제가 과할 정도로 모든 집안일을 다 했는데, 요즘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일까지만 하죠. 일테면 예전엔 제가 쓰레기를 밖에 내다 버리는 일까지 했다면 요즘은 청소 후 쓰레기봉투를 묶어 현관에 내놓는 것까지만 해요. 버리는 건 안재현씨가 합니다. 둘만의 룰이 생긴 것 같아요. 집안일로 서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 상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Q. 배우 부부의 삶은 어떤가요?

우리는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자신을(캐릭터를) 만들고, 완성해 가는 일을 하는 거죠. 자존감, 자신감 이런 것들과 연결돼 있습니다. 안재현씨가 작품 들어갈 때는 마음에 쌓인 게 있어도 싫다 좋다는 말을 절대 안 합니다. 그 사람이 자신을 완성해가고 있는 상황을 망가뜨리고 싶지 않아요. 만약 저 때문에 안재현씨가 자신이 몰입하는 과정과, 완성도에 스크래치가 난다면 저를 사랑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절대적인 부분이라 건들지 않습니다.



Q. 묵히는 감정이 많게 되면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요?

결혼 3~4년 차 되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서운한 게 미미해요. 일 년에 한두 번 서로에 대한 불만을 말할까 말까 합니다. 둘 다 성향이 딱히 '이게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신혼 초에는 많이 다퉜죠. 그것도 도움이 됐어요. 다투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서로 다른 사람이란 걸 깨다른 거죠. 하지만 싸움은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둘 다 다투면서 얻는 자극적인 에너지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꼭 길게 대화를 한다고 해서 감정이 해소되지 않더라고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 아니겠어요. 저는 안재현씨한테 서운한 게 생기면 포커스를 안재현이 아닌 다른 쪽으로 돌립니다. 작업을 하거나 "반려동물 밥 챙겨줄 시간이네" 하면서 자리를 피합니다. 안재현씨도 자연스럽게 화장실 가는 척하거나 "운동 갔다 올게~" 하고 나가요. 그 시간만 잠깐 넘기면 '내가 뭐가 서운했더라', '왜 화가 났지?' 하며 생각이 잘 안 나요.



Q. 그래도 부부 사이에 기대치란 게 있지 않나요? 어떻게 서운한 게 미미할 수가 있죠?

자신이 삶에 집중하면 됩니다. 나 살기 바쁘면 서운함도 없습니다. '이건 내 마음의 문제지, 당신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 해요. 안재현씨가 절에 와서 사는 것 같다는 말을 하긴 합니다. (웃음)

남편과 저는 서로의 삶을 망가뜨리고 파괴하지 말자 다짐했어요. 설령 어떤 순간이 끝났더라도 '그동안 살아줘서 고마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대를 인정하고, 어느 부분은 포기해야 합니다. 저는 안재현씨가 자신을 완성하길 원하고, 응원해요. 그가 저 때문에 자신을 포기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안재현씨도 결혼 때문에 어느 정도 희생했습니다. 결혼은 계산해보면 손해 보는 일입니다. 저는 안재현씨와의 결혼으로 여자배우로 일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생겼어요. 안재현씨도 마찬가지고요. 서로 경제적 손실이 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팀이 됐어요. 한 팀으로 생각하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남편이 일하는 덕분에 제가 쉴 수도 있잖아요. 제가 일하면 남편이 자기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요. 팀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팀원을 인정해주고, 저는 제 삶에 집중하면 됩니다.

​Q. 구혜선씨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뭔가요?

전에는 사랑이 다 이해하는 것인 줄 알았어요. 이해하고, 배려하고, 엄마 같은 사랑이 사랑이라 생각했죠. 이제는 사랑을 믿지 않아요. 저는 저를 믿을 뿐입니다. 사랑이란 건 모르겠고, 저는 저를 믿기 때문에 별문제 없습니다. 그러면 사랑이 형성됩니다. 행복도 믿지 않아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도 같이 오더라고요. 감정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떤 감정이 들면 반대 감정을 동시에 생각하려고 해요. 중용을 지키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저는 감정보다는 행동에 집중합니다. 제가 원래 지각을 좀 잘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나 잘 늦지? 한 시간 일찍 가자' 이러면서 약속 장소에 미리 와있습니다.

Q. 어떤 부부로 남길 바라나요?

쇼윈도 부부는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대중이 중요하지만, 결혼생활은 둘의 문제라는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에 타인의 눈 때문에 인위적인 삶을 살지 말자 다짐해요. 결혼이 비즈니스인가요? 저의 결혼은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사실 신혼일기가 방영됐을 때 어찌 됐건 대중에게는 비즈니스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엔 그걸 분리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제가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아이를 낳을 수 없고, 영원한 사랑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구혜선 좀 멋있다고 생각했어
  • tory_87 2019.08.20 09: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07 22:43:19)
  • tory_89 2019.08.20 09:43

    안재현씨가 절에 와서 사는 것 같다는 말을 하긴 합니다. (웃음)


    음..ㅠㅠㅠㅠ 다들 말하듯이 서로 너무 다른성격이라서 많이 힘들었나보다

  • tory_90 2019.08.20 10:01
    나는 안재현 같은 스타일이라 그런지 참..
    구혜선의 입장은 이해 안가는건 아닌데
    저 둘은 결혼을 하면 안되는 사이였네

    유부톨은 이글 읽으니 안재현에 빙의해서 갑자기 외로워졌다
  • tory_91 2019.08.20 10:15
    서로 성향이 안맞아. 모르고 결혼했어도 절충이 안되면 어쩔수없지...
  • tory_92 2019.08.20 10:44

    서로 안맞는 성향같고.. 구혜선이 마음고생 많이 했다 싶으면서도 안재현 입장에서 외롭고 짜증나는 경우가 있었을듯

    인터뷰에 보면 안재현은 이거저거 같이 하고싶어하는데 구혜선이 난 내시간  쓸테니까 너도 니시간 써, 하고 잘라내버리고 

    안재현에 구혜선이 말한대로 자기 시간을 보내려고 하니까 구혜선은 또 쓸쓸하다 서운하다면서 룰을 정하고 

    이런 부분들에게서 그렇게 느껴져 

    구혜선은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행복이나 설렘같이 좀 격렬한 감정들을 원천차단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이 그런 자연스러운 감정을 통제하려고 하면 못버틸것 같음 

  • tory_95 2019.08.20 11:21
    정말 깊이있는 사람이네 그냥 허언증 4차원인 이미지였는데 사람이 다시 보인다
  • tory_97 2019.08.20 11:52

    뭔가 인터뷰를 보니까 서로 성향이 안 맞는 것 같음 ㅠㅠ

  • tory_98 2019.08.20 12:58
    근데 아무리 성향이 안 맞아도 대표한테 아내 뒷담 까는 건 아니지 않나..? 단순히 성향이 다르다기보다는 덜 성숙한 쪽과 더 성숙한 쪽으로 보여..
  • tory_102 2019.08.21 18:09
    ㄹㅇㅋㅋ
  • tory_104 2019.08.23 05:06
    둘이 진짜 안 맞는 사람이었다는 거에 동감하고 구혜선 상처가 많은 사람인 것 같아서 맘 아프네
    서로 힘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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