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FFF를 진행하며 ‘FUN’과 ‘FEARLESS’에 대해서는 쉽게 질문을 드리는데, ‘FEMALE’에 대해서는 좀처럼 질문하기가 어려워요. 하수상한 시대라 많이들 조심하시죠.
A.하지만 <코스모폴리탄>인데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혼자에 자녀가 있는 여성으로서 제 자리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어요. 제가 즐겁고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저 사람이 저기에 있어”서 다른 여성들이 힘을 받을 수 있게끔, 항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상한 길로 새지 않으려고 해요. 우리 모두 굴하지 말고, 지지 말아요. 그리고 요즘 젊은 여성들이 너무 잘하고 있는 게, 결혼 안 하잖아요. 왜 이렇게 똑똑해!(웃음)
https://img.dmitory.com/img/202404/3Q9/3Hm/3Q93HmKZNuWsiMYgI4ksQM.jpg
Q.저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운동이 기혼 여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좀 우려될 때도 있습니다.
A.그건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를 거예요. 여러 의견을 가진 사람이 동시에 존재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또 아니고요.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뭘 해야 할까요? 혁명?
Q.오직 ‘레볼루션’뿐입니다.(웃음)
A.맞아요! 여성 시민 동지들이 서로 아끼고 연대해서 단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https://img.dmitory.com/img/202404/2Ut/C6K/2UtC6KskgMUCEsKcKMwMqo.jpg
Q.언제나 아티스트로서 사회 참여적인 모습을 보여왔죠. 가부장제와 성차별, 기후 위기, 동물권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노래로 만들기도 하고, 방송을 통해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어요. 역시 예술과 세계란 떼어낼 수 없는 것이죠?
A.당연하죠. 사회가 없으면 예술이 있을 필요가 없죠. 존재할 수가 없을 거고요. 그리고 예술이 사회를 담지 않는다면 그건 좀 허무한 일일 거예요.
Q.점점 약자를 향한 혐오가 짙어지고 있는 시대예요.
A.인터뷰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해온 얘기인데, 이번엔 좀 건방진 말투로 해봐야겠어요.(웃음) 결국은 교육이에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해요. 공교육이 바뀌어야 사회가 바뀌죠. 개인은 얼마든지 자기 생각을 발화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정의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지금 사회에선 그 합의된 정의라는 게 성과, 성취, 돈이 전부인 것 같아요. 경쟁해서 너만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좋은 직업을 얻으면 된다고 가르쳐서 될 게 아니죠. 이렇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때, 우리가 어떻게 함께 손잡고 미래 사회를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가르쳐야 할 시점인데 어떻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만 교육하니까, 그 시점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이 해줘야 할 부분이에요.
https://img.dmitory.com/img/202404/5lK/P5m/5lKP5mh6FyMCiWw2WCOawC.jpg
Q.이런 시대에 청소년을 길러낸다는 건 어떤 일인가요?
A.저는 아들 민재와 많은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정치적인 프로파간다, 혐오 범죄, 젠더 이슈, 성 역할 문제까지 서로 의견을 나누죠. 다행히 주변에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아직까지는 귀엽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이상은 그 녀석의 프라이버시니 오프더레코드로.(웃음)
https://www.cosmopolitan.co.kr/article/1864013
A.하지만 <코스모폴리탄>인데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혼자에 자녀가 있는 여성으로서 제 자리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어요. 제가 즐겁고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저 사람이 저기에 있어”서 다른 여성들이 힘을 받을 수 있게끔, 항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상한 길로 새지 않으려고 해요. 우리 모두 굴하지 말고, 지지 말아요. 그리고 요즘 젊은 여성들이 너무 잘하고 있는 게, 결혼 안 하잖아요. 왜 이렇게 똑똑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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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저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운동이 기혼 여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좀 우려될 때도 있습니다.
A.그건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를 거예요. 여러 의견을 가진 사람이 동시에 존재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또 아니고요.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뭘 해야 할까요? 혁명?
Q.오직 ‘레볼루션’뿐입니다.(웃음)
A.맞아요! 여성 시민 동지들이 서로 아끼고 연대해서 단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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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언제나 아티스트로서 사회 참여적인 모습을 보여왔죠. 가부장제와 성차별, 기후 위기, 동물권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노래로 만들기도 하고, 방송을 통해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어요. 역시 예술과 세계란 떼어낼 수 없는 것이죠?
A.당연하죠. 사회가 없으면 예술이 있을 필요가 없죠. 존재할 수가 없을 거고요. 그리고 예술이 사회를 담지 않는다면 그건 좀 허무한 일일 거예요.
Q.점점 약자를 향한 혐오가 짙어지고 있는 시대예요.
A.인터뷰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해온 얘기인데, 이번엔 좀 건방진 말투로 해봐야겠어요.(웃음) 결국은 교육이에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해요. 공교육이 바뀌어야 사회가 바뀌죠. 개인은 얼마든지 자기 생각을 발화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정의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지금 사회에선 그 합의된 정의라는 게 성과, 성취, 돈이 전부인 것 같아요. 경쟁해서 너만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좋은 직업을 얻으면 된다고 가르쳐서 될 게 아니죠. 이렇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때, 우리가 어떻게 함께 손잡고 미래 사회를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가르쳐야 할 시점인데 어떻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만 교육하니까, 그 시점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이 해줘야 할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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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런 시대에 청소년을 길러낸다는 건 어떤 일인가요?
A.저는 아들 민재와 많은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정치적인 프로파간다, 혐오 범죄, 젠더 이슈, 성 역할 문제까지 서로 의견을 나누죠. 다행히 주변에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아직까지는 귀엽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이상은 그 녀석의 프라이버시니 오프더레코드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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