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139243.html
2020~2022년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서울에서 3억원 넘는 집을 구매한 20·30세대 중에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 이상에 이를 정도로 무리한 ‘영끌’ 사례는 100명 중 3.8명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당시 언론을 중심으로 널리 퍼진 청년 세대의 ‘영끌 담론’이 과장됐다는 첫 실증 분석이다. 되레 청년이 자기 자금으로 또는 부모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주택을 매수한 경우가 ‘영끌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집값 오름세에 청년들을 자극한 영끌 담론이 청년 세대 내 자산 격차와 부모-청년 세대 간 부의 이전이라는 현실을 가렸다는 지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서울 소재 3억원 이상 본인 입주용 주택을 구입한 자금조달계획서 원자료(13만2511건, 제2금융권 대출 포함)를 분석한 결과, 디에스알 ‘40% 이상’인 영끌 규모는 20·30세대 매수자 전체(4만6473명)의 3.8%(1778명)인 것으로 분석했다. 3억원 넘는 집을 구매한 20·30세대 100명 중 3.8명이 다소 무리한 빚을 내 3억원 넘는 주택을 구입했다는 뜻이다.
반면, 이 기간 20·30세대 주택 구입자 중에 빚이 전혀 없거나 가족의 도움을 1억5천만원 이상 받은 경우는 영끌족에 견줘 각각 2.8배, 5.1배 많았다. 즉 청년 영끌족(디에스알 40% 이상)이 전체 3.8%인 데 반해, 차입금이 없는 비중은 10.9%(5052명), 원가족으로부터 1억5천만원 이상 지원받은 매수자는 19.7%(9143명)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20년 이후 우리 주택시장에서 ‘동일 세대 내 격차’가 크게 나타났고, (부모-청년) 세대 간에 비과세 한도를 넘어서는 자산 이전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이런 측면과 현상은 ‘영끌 담론’에 가려져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맞지... 솔직히 당장 형편이 안 되는데 영끌해서 집부터 사는 청년이 얼마나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