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후 김히어라는 ‘SNL 코리아 시즌 4’의 9회차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한 것을 취소됐다. 다만 뮤지컬 '프리다'는 하차는 하지 않고 스케줄을 정상 소화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싸늘했고 이후 작품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제보자들과의 이해와 화해, 합의 과정을 통해 종지부를 선언하며 활동에 대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들과 화해를 했다고 해도 학폭 논란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는다. 다만, 학폭이 사실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진실게임 공방으로 치닫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개를 노려볼 만하다.
반면, 조병규의 경우 학폭 의혹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종지부가 되지 않은 논란 탓에 여전히 학폭 꼬리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도 해당 사건은 말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송하윤 역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송하윤 측은 과거 학교폭력에 연루돼 강제전학을 당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제보자와 일면식이 없다며 반박에 나섰고, 최초 폭로한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송하윤을 향한 피해자들의 제보는 계속 됐고, 소속사와 송하윤은 침묵을 유지하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최근 학폭 가해자로 거론된 전종서도 마찬가지다.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 및 루머라고 했지만, 전종서를 향한 폭로글과 옹호글이 잇달아 이어지며 진실게임 공방으로 가고 있다.
이렇듯 학폭 분쟁은 김히어라처럼 화해를 통한 일단락과 법적 공방을 통해 진실을 가리는 방법이 존재한다. 다만 후자는 마침표가 찍어지기 까지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가져가야 한다. 또 증거를 찾기 힘든 탓에 완벽한 무죄를 받아내기도 녹록치 않다. 김히어라 같은 경우, 합의까지의 과정이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합의를 보고 나면 활동의 불확실성은 해소된다.
김히어라는 꼬리표를 벗었고, 전종서와 송하윤 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이 학폭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전문 - https://tenasia.hankyung.com/article/202404165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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