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7/12(水)17:26:37 ID:Q7r
나에게는 이혼 경력이 있다.
원인은 남편이 아이를 학대했기 때문에.
서로의 친자식이고 귀엽고 상냥하고 착한 아이들이야.
폭력이 아니라, 폭언과 모랄 해리스먼트(정신적 폭력)였다.
최종적으로 나와 난투를 벌이는 수라장 끝에 이혼조정.
증거도 증인도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이쪽의 요구대로 이혼.
남편과 시댁에도 향후를 위해서 각서를 쓰게 했다.
그 뒤, 나는 친정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과 아이들과 즐겁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여성이 남성과 함께 우리 집을 찾아 왔다.
여성은 전 남편과 사귀고 있고, 결혼 예정이라고 한다.
「이혼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라는 것이었다.
일행인 남성은 탐정.
정직하게 말했어.
여성은 놀라워했다.
그리고 의견을 바라고 있었다.
「아이를 안 갖는 게 좋지 않을까요」
라고 대답했다.
전 남편은 바람피우지 않고 근면하며, 어른에게는 제대로 대응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러나 동물과 아이는 철저하게 괴롭힌다.
여성은
「알았습니다」
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결국 결혼했다.
전 시댁에서 나의 친정으로 『결혼했습니다』라는 엽서가 와서 알았다.
그것도 불쾌한 말이 가득한 엽서였다.
『진정한 인생을 되찾았다』라든가 뭐라든가 하면서.
그리고 5년 정도 지났을 무렵일까, 또 그 여성이 찾아왔다.
「(전 남편)이 아이를 학대하니까 이혼하고 싶습니다」
라고.
「도와줬으면 합니다」
라고.
학대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왜 아이를 만들었냐고 물어보니까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라는 거야.
「나의 아이는 학대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라더라.
전 남편은 이번에는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나 때의 일로 학습을 했을 테지.
정말 어쩔 수 없는 쓰레기야.
그날은 거절했지만, 후일 저 쪽에서 변호사 경유로 몇 개 정도 협력을 요청받았다.
무사히 이혼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그녀가 유책인데다가, 아이는 병들어버려서 바깥 세상과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나도 재혼하고 성씨가 바뀌고 전직하고 친정까지 이사했기 때문에, 이제 그녀를 만날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해도, 이혼 이유가 학대라고 알고 있으면서 어째서 결혼하는 거야, 왜 아이를 만드는 거야.
믿을 수 없어.
신경이 이해가 안된다.
처음에 왔을 때 그녀는
「불륜이나 빚 같은건 아니네요!」
라고 말했다.
유아 학대에 비하면 불륜과 빚 쪽이 낫다고, 엄마로서 생각해요.
불 구덩이인 걸 알고도 들어갔네....
http://storyis.blogspot.com/2017/07/2ch-5.html?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