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면서 좋은 풍경 보고
핫플에서 쇼핑하고
한강에서 닭꼬치, 라면 사먹어도
가족에게 전화하면 느껴지는 외로움..
서울도 좋지만 뭔가 내면의 외로움을 채울 수 없는 기분..
자전거 타면서 좋은 풍경 보고
핫플에서 쇼핑하고
한강에서 닭꼬치, 라면 사먹어도
가족에게 전화하면 느껴지는 외로움..
서울도 좋지만 뭔가 내면의 외로움을 채울 수 없는 기분..
222맞아
아는 사람은 늘지만 볼 사람은 없는 기분 뭔지 알지 게다가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그런 기분
그래서 나는 친구들하고 전화로 애써 외로움 채운다 ㅠㅠ 요금제도 통화 무제한으로 바꿨어
저거 뭔지 알아 ㅋ 서울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2~3년이 좀 저런 느낌이었어
일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잡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생겼는데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것 같은 공허함
근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는건지 이것도 더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고 편해지더라
걍 적당히 사회 생활하고 사람들 만나고 시끌벅적한 곳 속에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오롯이 있는 느낌이 외로운게 아니라 힐링 같은 느낌?
이게 고향 내려가서 받는 편안함이랑은 또 다른 느낌인 ㅋㅋ
나한텐 이게 서울살이의 기본 감성인 것 같애
서울에 산지도 7~8년은 됐는데 난 아직도 내가 외지인, 이방인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음
이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데 어거지로 살고 있다는 느낌?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도 이 도시에 내 집 하나도 없구나 싶어서 그런 걸수도 있고..
제일 저 이방인 된 느낌 받을 때가 언제냐면 본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타고 한강 지나갈 때
그때 진짜 기분 이상해 남들은 한강 보면 기분 좋다는데 난 좀 기분 싱숭생숭해져...
일자리만 많으면 다들 각자 지방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살텐데 안타깝다 나도 마찬가지 에휴
나는 일자리 때문에 외국 나와 사는데 요즘 그냥 한국이 그리워서 돌아갈까 했는데.... 어차피 일자리땜시 또 서울에 살아야하고 저런 감정을 느끼는게 똑같다면 그냥 이대로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ㅠㅠㅠ ㅋㅋ 서울은 그래도 같은 한국이니 저런 감정이 안 들 줄 알았는데 똑같이 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