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사실상 뒷광고 아닌가”…KBS “여행 앞둔 환전 특화카드 실제 사용자”
언론학자 “문제 없다면 왜 속였나…인터뷰이 관행 바꿔야, ‘업계 관계자’ 아닌가 의심해야”‘
https://img.dmitory.com/img/202405/4pt/zks/4ptzksjcneGamCEweuAIkC.jpg
KBS가 특정 종류 카드의 혜택을 소개하면서 인터뷰한 일반 직장인이 해당 카드사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여행을 앞둔 환전 특화카드 실제 사용자"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에서 사실상 뒷광고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KBS는 지난 4일 <카드 한 장 들고 출국…불 붙은 '여행 카드' 경쟁> 리포트에서 "해외에서도 실시간 환전과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여행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카드사들도 각종 혜택을 담은 '여행 카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뉴스 화면에서 하나은행 어플 '하나머니'를 클릭한 후 기자는 "연계된 통장에 현지 통화를 입금해 두면 이 카드로 여행지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뽑거나, 체크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고 했다. 직장인으로 소개된 조아무개씨는 "환율이 우대돼서 좋고. 그리고 환전도 바로바로 할 수 있고 영업점도 방문 안 해도 되고, 잔돈이 안 남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익명의 카드업계 관계자가 등장해 "환전 수수료도 무료로 해주고, 결제 수수료도 무료다 보니까 그렇게 막 수익이 나는 사업은 아닌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라고 말한다. 이 리포트에는 '여행 카드' 환전 이용 등 관련한 하나카드 자료들이 인용됐다.
중략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특이한 것은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로 둔갑해서 인터뷰했는데 정작 업계 관계자의 카드에 대한 설명은 얼굴 없이 음성변조해서 사용해 좀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라며 "KBS의 해명은 어쨌든 그 사람도 실제 사용자이니 문제없다는 것인데 문제가 없다면 왜 신분을 속였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심석태 교수는 "이전에도 여러 방송사들이 업계 관계자를 소비자로 둔갑시킨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기자가 전지전능한 섭외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데일리 아이템을 만들면서 딱 맞는 인터뷰이 섭외하는 걸 기대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 딱 맞는 사례 가져오라고 데스크가 닦달하지 말아야 할뿐더러 그런 사례에 맞게 기사를 써오면 '업계 관계자'나 '지인'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역시 kbs다 믿거 공영방송
언론학자 “문제 없다면 왜 속였나…인터뷰이 관행 바꿔야, ‘업계 관계자’ 아닌가 의심해야”‘
https://img.dmitory.com/img/202405/4pt/zks/4ptzksjcneGamCEweuAIkC.jpg
KBS가 특정 종류 카드의 혜택을 소개하면서 인터뷰한 일반 직장인이 해당 카드사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여행을 앞둔 환전 특화카드 실제 사용자"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에서 사실상 뒷광고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KBS는 지난 4일 <카드 한 장 들고 출국…불 붙은 '여행 카드' 경쟁> 리포트에서 "해외에서도 실시간 환전과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여행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카드사들도 각종 혜택을 담은 '여행 카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뉴스 화면에서 하나은행 어플 '하나머니'를 클릭한 후 기자는 "연계된 통장에 현지 통화를 입금해 두면 이 카드로 여행지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뽑거나, 체크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고 했다. 직장인으로 소개된 조아무개씨는 "환율이 우대돼서 좋고. 그리고 환전도 바로바로 할 수 있고 영업점도 방문 안 해도 되고, 잔돈이 안 남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익명의 카드업계 관계자가 등장해 "환전 수수료도 무료로 해주고, 결제 수수료도 무료다 보니까 그렇게 막 수익이 나는 사업은 아닌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라고 말한다. 이 리포트에는 '여행 카드' 환전 이용 등 관련한 하나카드 자료들이 인용됐다.
중략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특이한 것은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로 둔갑해서 인터뷰했는데 정작 업계 관계자의 카드에 대한 설명은 얼굴 없이 음성변조해서 사용해 좀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라며 "KBS의 해명은 어쨌든 그 사람도 실제 사용자이니 문제없다는 것인데 문제가 없다면 왜 신분을 속였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심석태 교수는 "이전에도 여러 방송사들이 업계 관계자를 소비자로 둔갑시킨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기자가 전지전능한 섭외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데일리 아이템을 만들면서 딱 맞는 인터뷰이 섭외하는 걸 기대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 딱 맞는 사례 가져오라고 데스크가 닦달하지 말아야 할뿐더러 그런 사례에 맞게 기사를 써오면 '업계 관계자'나 '지인'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역시 kbs다 믿거 공영방송
캐병신 수준이 그렇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