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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궁금한건데 보통 이런 집은 최소 부모자식 관계가 평소에도 데면데면한거야? (사이 나쁘면 당연히 저럴거같고)
저런 집은 보통 부모가 예뻐하는 자식이 따로 있어서 그 자식에게만 몰빵하고 나머지 자식들은 대접받지 못하고 정도 없는데
부모가 아프거나 해서 큰 돈 들어갈 일 생기면 예쁨받고 몰빵받았던 자식이 뻔뻔스레 다들 돈 나눠서 내자~ 라고 말하거나 연락 끊고 내빼고
그럼 부모는 해준것도 없는 자식에게 자기들 챙겨서 자식된 도리 하라고 난리침....
저때 두갈래로 갈리는데 받은거 없는 자식이 빡쳐서 그렇게 예쁜 xxx보고 모시라고 하세요!! 우리한테 해준것도 없으면서!!!! 연을 끊거나
그래도 차마 부모 외면 못해서 배우자랑 자녀들이 반대하는데도 부모 떠안은 바람에 본인 가정까지 불화가 생기거나.......
이게 대부분이더라....
부모자식 관계는 상관없을걸 물론 엄청 나쁘면 저런게 당연하겠지만 관계가 좋더라도 새 가정을 꾸렸으면 꾸린대로 배우자 쪽이 불편해 할 수도 있고
혼자 살든 결혼했든 돈이나 시간이 많지 않은 한 부담스럽지 처음엔 잘하려고 하다가도 긴 병엔 효자 없고
저 풍비박산의 대부분은 유산 상속에서 시작됨.
우리 할아버지 세대 정도는 부모가 특히 시골분이신 경우 평생 그다지 유복하지 않게 살아옴 -> 대부분 장자 또는 예뻐하는 누군가에게 부모와 나머지 자식들이 인생 바쳐가며 키움 -> 그 예뻐하는 놈은 대체로 지밖에 모름 -> 가난하게 시골에서 농사짓던 부모가 지역이 개발되고 땅값이 오르며 돈을 쥐게 됨 (대부분 땅) -> 그 예뻐하는 자식이 공사침 -> 나머지 자식들 모르는 사이 유산이 그쪽으로 상속되어 있음 . 나머지 자식들은 부모에게 이것저것 도움을 주거나 봉양에 도움을 주고 있는 상태 -> 부모가 병에 걸려 봉양이 필요해짐 -> 그럼 누가 모셔라(대부분 집안의 호구가 있다) -> 그 과정에서 유산이 이미 망한 걸 알게 됨 (최악은 다 모시고 돌아가시고 알게 됨) -> 가족 파탄.
안그런 집을 본 적이 없다. 요즘은 유산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그 시대엔 그런 개념도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장자가 나죽네 낑낑대면 그쪽에 나머지 자식들 모르게 돈 다 주고 우리 맏아들 힘들다고 다른 자식들 등쳐먹으며 살다가 돌아가시거나 봉양해야 하는데 큰아들은 돈 받아먹고 집 싹 씻음 . (반대로는 큰아들과 큰며느리가 동생들 애기 때부터 키워내며 인생 바쳤는데 동생들이 그래서 공부하고 대학가서 잘살게 되면 형이 나한테 뭘 해줬어? 하고 파탄나는 경우도 많음)
신도시 개발될 때마다 신도시로 편입되는 농촌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여럿 나오는데 대부분 이 집안에서 호구로 집안 건사했지만 부모가 예뻐하는 자식에게 개발된 땅 물려줘서 그 분노를 못이겨 자살하는 자식과 며느리임.
이거 진짜 맞음 ㅠㅠㅠ 심지어 그 몰빵 받은 큰아들은 서울 살면서 명절에나 얼굴 비출까 말까, 그 외 홀대받은 자식들은 근처에서 살면서 계속 봉양해왔단 말임 ㅠㅠㅠ (우리집 얘기 맞음)
이런저런 막장스토리가 없는 평범한 집에서도 아픈 노인부양은 정말 어려운 일임.
버는 돈은 뻔하고 아이들은 커가니 교육비, 생활비빠지면 남는 돈이 없는데
갑자기 아픈 노인 모셔야된다 이러면 시간과 정성 들이는 것만으로 모자람.
집에서 모신다치면 먹는거 신경써서 삼시세끼 차리고 외식하더라도 어른 입맛 따라 가야되며
병원 같이 다니는 것도 보통 일 아니야.
노인이 되면 작은 일에도 삐지시고 어른이니까 대접받아야한다는 마인드가 기본이라 그 기분 맞추는거에 두손두발 다 들게됨.
결국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면 한달 기본 200에 이런저런 약값하면 최소 100은 더 써야함.
자식이 셋이라치고 100씩 나누면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게 사람 진빠짐.
돈들여서 나아지면 그나마 희망이 있지 이건 죽음으로 가는 길인데 끝이 어딘지 몰라.
그리고 노인분들은 요양병원에서 있기 싫어서 자식오면 계속 하소연하시니
돈은 돈대로 들고 죄책감은 커지고 그렇다고 집으로 모시기도 힘드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야.
노인이 되면 작은 일에도 삐지시고 어른이니까 대접받아야한다는 마인드가 기본이라 그 기분 맞추는거에 두손두발 다 들게됨.
↑ 이게 문제... 할머니 100세 다 돼가는데 잠시 아프셔서 요양원인지 요양병원인지 들어가셨는데 이제 내가 살아서 다시 집에 가겠냐 어쩌고 타령 하셔가지고 결국 아빠가 집으로 다시 모시고 가서 간병 중... 당신보다 살 날이 더 남은 자식 생각은 1도 안 함. 개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름. 애는 애라서 그렇다 치지 애새끼만도 못하다고 생각함.
걍 한명이 총대매고 독하단 소리 들어도 바로바로 요양원에 보내야 함.
솔까 아무리 자식들 다 효자 효녀여도 시간 지나면 다 나가떨어져.. 걍 좋을때 보내고 자주 찾아뵙는게 나음
앞으로 부모들 노후에는 죄다 요양원 행이야
자식하고 사이 나빠서 요양원 보내는 게 아니라 그나마 요양원이라도 부모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이면 괜찮은 자식들이란 거지
내 주변에 자식들 다 괜찮은 사람들이고 성격 다 좋고 착하지만 부모 나이 들고 아프니까 요양원 보내더라
예전에는 며느리나 딸들이 부모 간병을 했는데 이제 며느리가 그걸 하려고 하지도 않고 딸들도 전보다는 안 하는 추세라서
그나마 형제들이 돈 모아서 요양원 보내는 것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