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속사에서 같은 시기에 낸 걸그룹 컨셉이 달랐던 케이스 글은 이미 올라 왔고 그와는 반대의 케이스를 설명해볼게
1. SM(에스엠)
간격차 4년
S.E.S.(에스이에스) 1997년 11월 28일
m.i.l.k(밀크) 2001년 12월 17일
특이사항
- 밀크는 데뷔 당시 제2의 S.E.S.라는 캐치 프라이즈로 홍보된 팀이며, 슈가 인터넷 라방에서 이수만이 직접 말한 일화를 풀었는데 밀크를 아예 대놓고 S.E.S. 같은 컨셉의 그룹으로 만들고 싶어서 기획했다고 함. 공식 피셜이 없어서 생략했지만 이때 다른 SM 레이블에서 나온 신비도 제2의 S.E.S. 컨셉으로 데뷔하기도 했음
- 후에 서술될 후배 걸그룹들보다 간격차가 좁은 이유는 1세대 아이돌은 최대 활동 기간이 5년이었기 때문임 이 정도 간격차면 기본 7년인 현재로 따지면 6년차의 간격인 셈
- 밀크 데뷔 당시 이미 S.E.S.는 청순 소녀 요정 컨셉에서 탈피한 시기였고 이후 2002년 2월에 나온 앨범 컨셉도 당당한 커리우먼 걸크러쉬 컨셉이었음 즉 밀크 데뷔 당시 S.E.S. 이미지랑 전혀 안 겹침
2. YG(와이지)
간격차 7년 3개월
2NE1(투애니원) 2009.05.17
BLACKPINK(블랙핑크) 2016.08.08
특이사항
- 이 중에서 콘셉트의 결이 젤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분명 블랙핑크 초기 컨셉은 제2의 2NE1이었고 음악적 방향성도 일치했고 걸크러쉬 컨셉인 것도 같았음. 블랙핑크는 팀명처럼 2NE1에 약간 핑크 감성을 첨가한 버전이라고 보면 됨.
- 역시나 블랙핑크 데뷔 당시는 2NE1 사실상 활동이 끝났을 시기였음
3. JYP(제이와이피)
간격차 5년 2개월
TWICE(트와이스) 2015.10.20
NiZiU(니쥬) 2020.12.02
특이사항
- 니쥬는 트와이스의 일본판이었으며 컨셉도 트와이스 초기 컨셉과 많이 겹침
- 트와이스는 현역이라서 간격차가 현재 기준으로 짧게 느껴질 수 있으나 니쥬는 알다시피 일본 현지화 전용 일본인 그룹이고 2019년 4월 트와이스가 발매한 FACNY부터 한일 양국 콘셉트를 기존 상큼발랄 컨셉에서 변화를 주던 시기여서 겹치지 않음
4. HYPE(하이브)
간격차 1년 8개월
NewJeans(뉴진스) 2022.07.22
ILLIT(아일릿) 2024.03.25
특이사항
- 이 중 간격차가 가장 짧음. 또한 이 중 유일하게 선배 그룹이 계약이 종료되었거나 컨셉을 변경한 시기가 아님.
보다시피 한 기획사에서 자사 아티스트에서 기존 선배 그룹의 컨셉을 본 따오는 것은 돌판에서 하루이틀 일이 아님
어차피 이미 다 나올 거 나온 상태이고 겹치는 거 자체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 아무도 없음
다만 이런 경우에도 상도덕이라는 게 있고 그게 아티스트와 팬들에 대한 기본 에티켓이라는 것이고
뉴진스-아일릿 같은 경우에는 그 텀이 너무나도 당황스러울 정도라서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던 것이고
여러 사실과 반응을 통해 검증된 것처럼 두 팀의 컨셉이나 이미지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별반 차이가 없으니까 더더욱 말이 나오는 것임
댓글 보고 추가함
그리고 이중 뉴진스-아일릿을 제외하면 그 어떤 팀도 선배 그룹의 콘셉트나 이미지를 전수받았더라도
아예 특정 안무를 그대로 원작자 허락 없이 차용한 사례도 없음 (헌정 개념의 일회성 커버 무대는 분명 다른 것임)
안무만 봐도 참고 이상으로 베낀거 빼박이던데 몇일동안 아일릿이랑 뉴진스가 왜 비슷한지 모르겠다는 글만 몇십개 있어서 당황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