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후기랍시고 써도 될지는 모르겠다만 나같이 살아본 망시 없을것같아서 써봄
게시판성격에 안맞는 것 같으면 말해줘 빛삭함
일단 나는 20살때까지 남친 못사겨봐서 성형하고 다이어트하고 교정하고 라식해서 상경함
내가 개인적으로 빈지노 배정남 이런 날티나는 간지남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렇게 생긴 남자를 사귀고 싶었음
근데 대학교에는 그런 애들 없길래 찾아봤더니 클럽에 ㅈㄴ 많은거임
그래서 강남클럽에서 3개월 알바함
클럽에서 알바하면서 내스타일 와꾸인 남자들 만나보니까 멘탈 ㅄ에 걸레들 뿐이라 진절머리남
똑똑한 남자 사귀고 싶어짐
그래서 도서관 사서 보조알바로 일함
거기서 와꾸 ㄱㅊ고 책 좋아하고착실해보이는 애들한테 들이대서 만나봄
만나보니까 존나 노잼이고 보수적인 한남들임
좀 깨어있고 진보적인 남자 만나고 싶어서 진보성향 팟캐스트 공식카페 가입하고 정모가튼거 많이 나가봄
근데 그런데 남자들은 와꾸가 ㅆ창이라서 도저히 못만나겠음
그래서 스타일좋고 얼굴 반반하면서 유흥쪽일 안하는 남자가 만나고싶어짐
그래서 디자이너브랜드 편집샵에서 일함 거기 일하는 남자애들 외모가 다들 내스타일이더라고
근데 막상 일해보니 다들 허세가 너무 심하고 하나같이 인스타중독임
그리고 대부분 팔로워많은 인스타스타ㅎ라서 무슨 연예인병같은거 걸려있음; 인스타 속에 갇혀사는것같음
난 sns를 안해서 걔네를 이해할 수도 없었고 같잖았음
그래서 좀 철들고 진중하고 자기 일 묵묵히 잘하는 남자를 만나고싶어짐
그때 아는 언니가 같은 교회다니는 건실하고 바르기로 소문난 청년 소개시켜줘서 만남
근데 나랑 개그코드 존나 안맞음. 만날때마다 내가 억지로 웃어서 힘들지경이었음.
개그코드 뿐만 아니라 모든 코드가 안맞았음. 난 힙합 락 이런거 조아하는데 그 남자는 포맨 바이브 이런 전형적 한국발라드 좋아하고
기념일날 자기가 고급 레스토랑 예약했다길래 가보니까 ㅈㄴ...분위기 개촌스럽...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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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였음...비싸긴한데 걍 촌스럽...
이런거 뿐만 아니라 매사가 나랑 안맞아서 또 깨짐
이젠 나랑 코드가 좀 맞는 사람 만나야겠다 싶어서 락페스티벌 자원봉사자 해서 같이 자원봉사한 남자애 만나봄
걔는 나랑 코드도 잘맞고 그리고 존나 금수저였음
근데 금수저라서 내 생활을 이해를 못함. 피곤할때 대중교통을 탄다던가 용돈벌려고 알바를 한다던가 지마켓에서 옷을 산다던가 등등의 것들을 아예 이해를 못함
그리고 걔네 부모님이 나랑은 연애만하고 결혼은 다른 금수저여자랑 하기를 원한다는걸 알게 되서 현타 오지게 느끼고 헤어짐
그러고나니까 도저히 한남은 못만나겠다싶어서 외국인을 만나보려했음
홍대에 언어교환모임에 가면 외국인친구들 만들 수 있다길래 가봤더니 뭔 외국인찐따들밖에 없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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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타일들 밖에 없음
그래서 이태원 썰스데이파티를 가봄. 거기는 그래도 좀 괜찮은 외국인들이 있음
근데 대부분의 괜찮은 외국인들은 한국에 잠깐 있다가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더라ㅠ
한국에 정착해서 사는 외국인들은 거의 다 너드들임 아니면 아시안피버?인가 그런거 있는 애들임
그리고 난 왠지는 모르겠다만 양남은 뭔가 느끼하고 부담스럽더라ㅠ 동양인남자가 내 취향임
이렇게 살아보고 느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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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임
하지만 와꾸와 개념을 탑재한 조신한 남자를 찾기위한 나의 모험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