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친분이 있던 신우석 감독 (돌고래유괴단)이랑 자주 광고 촬영을 했었다. 
근데 신우석 감독이 뉴진스 뮤직비디오의 디렉팅을 맡게 되었고, 까메오로 나와줄 수 있는지 요청을 받았다.
뉴진스는 워낙 유명한 그룹이고 쏘영이가 좋아하기도 해서, 그렇게 유명한 그룹 뮤비에 내가 까메오로 나갈 수 있다고? 해서 나야 좋지 싶어서 나갔다.

- 그래서 멤버분들도 뵙고 촬영도 하게 되었다.
원래 까메오는 공짜로 해주는데, 민희진 대표님이 출연 고맙다고 신우석 감독과 함께 밥을 사주는 김에 하이브 연습실도 놀러오라고 하셨다.
근데 차량등록은 안해주셔서인지 하이브 찾아갔을 때도 주차장서 이악물고 문 안열어주더라.
아이돌 기획사의 보안이 정말 철저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하여튼 그렇게 연습실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유퀴즈 작가님을 뵙게 되었다. (뉴진스 유퀴즈 출연 전)
그때 뉴진스 사전미팅 중이어서 오랜만에 작가님이랑 인사 좀 하고. 그 당시 미공개 곡이었던 Ditto랑 OMG의 노래와 안무를 미리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떻냐고 물어보길래 되게 좋다고 말씀 드렸다.

- 하여튼 민희진 대표님이 밥을 사주셔서 신감독과 함께 밥을 먹었다. 아주 맛집이더라.

- 그때 민대표님이 제안을 해주셨다. 침착맨 방송에 뉴진스가 나오면 어떻겠냐?
일반적인 방송보다는 내가 쏘영이 아버지 이미지도 있기 때문에 삼촌 - 조카 같은 분위기로 개인방송을 진행하면 어떨지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나야 좋다고 대답했지만 아이돌인데 개인방송이 괜찮겠냐고 말했다. 민대표님이 그거는 괜찮다고 하셨고, 날짜도 그 당시에 잡게 되었다.
사실 꽤 오래 전에 잡힌 일정이었다.

- 멤버들은 그냥 평범한 학생 같다. 방송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바이브가 평범한 학생들의 바이브랑 다를게 없어서 되게 신기했다.
우재군은 요정같다고 했지만 솔직히 난 요정 같지는 않고 그냥 K-여중생 여고생 같은 느낌? 
매일 학교 다니고 집에서 엄마랑 싸우기도 하고 그런 학생들의 분위기가 어떻게 항상 숙소서 합숙하면서 연습하고 사회생활하는 친구들한테서 나오지? 싶어서 신기한 부분이 있었다.

- 선견지명이 있어서 우재군을 섭외한건 아니고...
나영씨가 내가 자신이 없다 하니까 우재군을 추천했다.
요즘 우재씨가 굉장히 진행도 잘하고 배텐 일일 DJ도 했는데 같이 해달라고 부탁하면 어때? 라고 했다
민희진 대표님께 얘기해보니 원래 기획하던 삼촌 - 조카 분위기랑도 어울려서 허락도 받았다.
사실 우재군이 생긴게 그래서 그렇지 나랑 나이가 비슷하기도 하고...

- 당일날 채팅창이 없어진 것도 민희진 대표님이 채팅창 없이 하는게 어떻겠냐고 추천하셨다.
나랑 2수자는 영상에만 안넣고 라이브때는 열어놓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라이브의 맛이 사라진다고 생각해서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저한테나 뉴진스한테도 안좋은 선택인거 같아서 닫았다.
결과적으로 채팅이 없어서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나

- 솔직히 말해서 나보고 선견지명이 있어서 이렇게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하는데, 그냥 다 남들이 하란대로 했더니 이렇게 된거다.

- 그리고 왜 지떨코를 하고 나왔냐고 하는데, 뉴진스가 온다고 엄청 꾸며야 하나?
그리고 뉴진스 올때만 꾸미면 다른 손님들은 그렇게까지 중요한 사람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들어서 그런 선택을 한거다.
그냥 혼자서 호들갑 안떨려고 호들갑 떨다가 이렇게 된 거 같다.

- 스튜디오 폭의 제약이 있다보니 5명 이상 출연이 힘들다.
배도라지 회의때처럼 옆으로 테이블 틀고 할까?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배도라지야 옥냥이 가려져서 안나오던
직박이형 저 뒤에 있어서 얼굴 안보이던 하나도 신경 안쓰고 입만 털어도 되지만 아이돌은 아니지 않냐
어떻게든 해보려고 이리저리 자리 순서 짜다가 노새 팔러가는 아빠와 아들꼴 날거 같아서 그냥 쭈루룩 앉는 걸로 바꿨다

- 근데 정작 오토포커스로 내 대가리에 초점 잡히는 건 생각못했다...

- 준비가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고, 스튜디오를 옮기게 되면 이걸 경험삼아서 더 잘 해보겠다.



ㅊㅊㄷㅋ

민희진 기자회견 본 이후에 읽으니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음…




  • tory_1 2024.04.29 14:15

    얼마나 문을 안열어 줬으면 ㅋㅋㅋ 이악물고 안열어줬댘ㅋㅋㅋㅋ

  • tory_2 2024.04.29 14:18

    지떨코가 뭘까 지지리 떨거지같은 코디? 

  • tory_3 2024.04.29 14: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9 20:20:02)
  • tory_4 2024.04.29 14:29
    @3 어떻게 입었길래ㅋㅋㅋ
  • tory_5 2024.04.29 14:33
    @4 위아래 회색 츄리닝 ㅋㅋㅋ
  • tory_3 2024.04.29 14: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9 20:20:08)
  • tory_6 2024.04.29 14:33

    진짜 다르게 읽힌다ㅠㅋㅋㅋㅋ에효 할짓이 없나

  • tory_7 2024.04.29 14:33

    이제 와서 이렇게 읽히지, 솔직히 그때 커뮤도 광기 그 자체였던 기억만.. 여혐 이말년 방송에 출연시킨 민희진 정신병자라고 난리치다가 뒤에 다른 아이돌 나오니까 아무도 뭐라 안 하고.. 

  • tory_9 2024.04.29 14:44
    이후에 아이브 나올땐 진심 개조용해짐;
  • tory_8 2024.04.29 14:36
    뉴진스랑 침착맨이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라 연결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된 거구나 민희진 입장에선 어떻게든 홍보 창구를 찾고 싶었구나 싶네
  • tory_10 2024.04.29 20:02
    그런거같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화제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시사회 10 2024.05.14 3452
전체 【영화이벤트】 올해 가장 사랑스러운 북유럽 성장 영화! 🎬 <오늘부터 댄싱퀸> 시사회 4 2024.05.14 3117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21 2024.05.09 6453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38 2024.05.07 7107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4534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81774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244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5325 유머 긍정퀸 원영이도 스트레스 받게 하는 유재석 질문ㅋㅋㅋ 20:58 0
485324 이슈 서양권에서는 전생, 환생물이 흔하지 않음? 20:57 15
485323 이슈 르세라핌 WWW 화보 1 20:57 73
485322 기사 나영석PD "유재석 배려 덕분에 백상 시상식 버텨…이이경·이수지에도 감동" ('십오야')[종합] 20:55 61
485321 유머 엔조이커플(임라라 손민수) 선재업고튀어 패러디 1 20:55 88
485320 유머 어 음 그니까 음 옆에 있는 동물한테 잘하자? 3 20:51 396
485319 이슈 부처님 슬슬 가려고 짐챙기는거같은데..? 10 20:50 607
485318 이슈 요즘 아이돌 특징으로 포지션 없음 이딴거 바이럴좀 돌리지마라 포지션 존나 만들어 보컬, 댄스 꽉꽉 잡고 퍼포먼스 하란말이야.jpg 9 20:50 354
485317 이슈 300만 유튜버 피식대학 욕먹는 중 13 20:49 817
485316 이슈 외국이랑 우리나라랑 진짜 다른점 중 하나. jpg 3 20:49 307
485315 이슈 아일릿 동정여론 만들려다가 딱 걸린 듯한 하이브 34 20:46 710
485314 이슈 한국계 영국인이 알려주는 한국여행 주의사항 4 20:46 537
485313 이슈 우리나라는 이생각으로 자살하는사람도 많은듯 7 20:45 759
485312 이슈 애기들이 손가락을 빨듯이 아기 코끼리는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본인 코를 빤다고 함 8 20:42 545
485311 이슈 뉴진스 민지가 악플에 상처받는 혜인이 달래주는 법.youtube 15 20:39 677
485310 유머 롯데 자이언츠 역대급 비쥬얼 5번째 막내 치어리더 6 20:33 662
485309 기사 [단독] 뒤집힌 효정씨 부검 결과…"폭행 때문에 사망" 결론 23 20:26 2167
485308 이슈 1년 전 뉴진스 영상에 달린 르세라핌과 비교댓 25 20:25 1429
485307 이슈 김호중 1. 유흥주점은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 12 20:20 1036
485306 유머 악마와의토크쇼 도입부 요약 : 스타킹과 무한도전이 동시간대에 방영할 무렵 호동은 재석을 이기고 싶었다 13 20:17 101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4267
/ 2426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