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수낵의 야심찬 법안 하원 통과
구매 가능 연령 해마다 1년씩 높여
미래세대 스스로 흡연 단념 유도
6월 상원 과반 얻으면 2027년 시행
연 8만여명 관련 질환으로 숨져
국가경제 연간 29조원 이상 피해
금연 이미지. 서울신문DB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법이 영국 하원을 통과했다. 2009년생부터 ‘금연세대’로 만들어 국가보건비용을 대폭 낮추겠다는 리시 수낵 총리의 야심 찬 구상이 설득력을 얻은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의 문턱을 넘은 ‘담배와 전자담배 금지법’은 담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을 현재 ‘18세 이상’에서 해마다 단계적으로 1년씩 늘려 올해 15세인 청소년은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살 수 없게 했다. 만약 이를 어긴 판매자는 최대 2600파운드(약 45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한 것은, 이 법안이 오는 6월 중순 상원에서 과반 표결을 얻어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영국 정부가 법안을 공포하는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 법이 시행되면 영국에서 첫 금연세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효과’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권자인 기성세대의 반발을 피하는 동시에 시중에서 합법적 경로를 통해 담배를 구하기 어렵게 된 미래세대가 스스로 흡연 의지를 단념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 흡연을 하지 않으면 커서 흡연을 안 한다는 의학 연구가 이 법을 구상한 계기가 됐다. 의학논문저널 ‘암연구’(Cancer Research)에 따르면 흡연자 10명 중 9명 이상이 21세 이하였다. 영국에서는 2007년부터 담배의 법적 판매 가능 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상향한 것이 성인 흡연율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논문도 있다.

영국 정부는 이 정책이 국가 보건 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장기 흡연자의 약 절반이 흡연으로 인한 암 등 질병으로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영국에서 연간 약 8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국가 경제에 매년 약 170억 파운드(29조 3000억원)의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십대들은 스스로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4배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미래세대의 흡연율을 낮추면 그 자녀세대의 흡연율도 낮아져 정책 효과는 배가된다.

다만 영국 정부연구소는 흡연율보다 비만율을 낮추는 것이 보건비용 절감에 훨씬 실효가 크다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40417181503822

  • tory_1 2024.04.17 19:11

    진짜 너무ㅜ부럽다

  • tory_2 2024.04.17 19:11
    굿
  • tory_3 2024.04.17 19:12
    이렇게라도 안할꺼면 담배값 5만원으로 올렸으면
  • tory_4 2024.04.17 19:13

    진심 개부럽다ㅠㅠㅠㅠ길 다니면서 담배냄새 좀 그만 맡고 싶어...

    아랫집 담배피는 새끼때문에 창문도 맘편히 못 여는 것도 ㅈ같아^^

  • tory_5 2024.04.17 19:13
    우리도 제발 1950년생부터 못사게해줘ㅠㅠ
  • tory_6 2024.04.17 19: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17 21:36:07)
  • tory_7 2024.04.17 19:13
    독일은 얼마전에 대마 허용했는데 영국은 담배도 금지했구나
    대마보다 담배가 더 안좋나....?
  • tory_2 2024.04.17 19:14
    대마보다 담배가 건강에 더 안좋다는데
  • tory_17 2024.04.17 19:39
    막 대마는 중독도 덜하고 마약도 아니다~담배보다 낫다 이러는데 요즘 대마는 정제법이 좋아져서 그냥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마약임 환각보고 그래
  • tory_8 2024.04.17 19:14
    부럽다 담배가 백해무익이 아니라 흡연가가 백해무익이다
  • tory_9 2024.04.17 19:14
    담배피는 사람 보면 자제력 없어보임. 필수품도 아니고 지가 좋다고 피면서 끊지 못한다고 징징. 꼴에 일찍 뒤지긴 싫은지 전담 이런거 알아봐. ㅋㅋ
  • tory_10 2024.04.17 19:16

    너무 좋아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1 2024.04.17 19:16
    우리도 저러면 좋겠다
  • tory_12 2024.04.17 19:21

    아예 시작도 말아야돼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술도 그렇고 울아빠도 엄청 힘들게 끊었음 술은 아직도 못 끊고...

  • tory_13 2024.04.17 19:23
    담배의 유해함은 둘째치고 저렇게까지 강경하게 막으면 물밑에서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되는디
  • tory_14 2024.04.17 19:23
    우리나라도 제발제발 그리고 제발 한갑에 2만원으로 올리고 길거리 흡연 단속 싹해서 비는 세수 채워
  • tory_15 2024.04.17 19:25
    부럽다 부러워
  • tory_16 2024.04.17 19:29
    좋겠다
  • tory_18 2024.04.17 19:44

    뉴질랜드인가 어디도 한대지 않았나?

    우리나라도 좀 앞서가자.

    제발~

  • tory_19 2024.04.17 19:54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
    이렇게 인구 밀도 높고 다닥다닥다닥 붙어사는 사람들에게 흡연가는 지뢰야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
    언제 어디서든 터지는 지뢰
    밖에 나갔을때 담배연기 맡지않고 이동하는거 불가능임
  • tory_20 2024.04.17 20:28
    나도 흡연자인데 이랬으면 좋겠어 강제로 안 피게ㅠ
  • tory_21 2024.04.17 20:41
    우리도 도입하자ㅠㅠ
  • tory_22 2024.04.17 20:59
    대박 부러워
  • tory_23 2024.04.17 21:02
    좋겠다
  • tory_24 2024.04.18 09:00
    제발 한국도 제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34 2024.05.17 3342
전체 【영화이벤트】 화제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시사회 27 2024.05.14 27469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27 2024.05.09 30446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6717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83288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266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272 이슈 도자캣이 입었다던 젖어있는 탱크탑 12 2024.04.17 5018
59271 이슈 배달 최소주문금액 간신히 넘기면 듣는 말 27 2024.04.17 6518
59270 이슈 친한 여사친이 갑자기 단발로 잘랐어 37 2024.04.17 5852
59269 이슈 펫샵 소비하는 사람들 심리가 어떤건지 보여주는 김율 주인의 인스타 무물 113 2024.04.17 5664
59268 기사 이윤진, 이범수 불법 무기 폭로 "모의총포로 나와 아이들 위협…자진 신고해" [전문] 42 2024.04.17 5607
59267 이슈 10년 넘게 같이 산 남편이 사실 자기가 여자래 60 2024.04.17 6738
59266 이슈 클라이밍 레전드 딸로 태어나면 당하는 일.jpg 20 2024.04.17 5132
59265 이슈 전 남친 인스타 갔다가 실수로 좋아요 눌렀는데 이렇게 카톡 오면 어떻게 대답할거야? 162 2024.04.17 5861
59264 이슈 신입 나한테 이따구로 말함.. 102 2024.04.17 6136
59263 이슈 '돈벌이 목적 입양 논란' 못생긴 노을이 채널주 해명 92 2024.04.17 5058
59262 이슈 SM에서 쫓겨난 이수만씨 근황 60 2024.04.17 5918
59261 기사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27 2024.04.17 6461
59260 이슈 현재 한강대교 근황 39 2024.04.17 5545
59259 유머 회사 대리 누나가 친척 결혼식에 운전기사 하라고 했다.jpg 73 2024.04.17 6369
59258 이슈 진실을 알게 된 아들이 울다 지쳐 잠들었습니다 15 2024.04.17 5919
59257 이슈 영수증 출연해서 소비 말리지 말라는 배우.jpg 21 2024.04.17 5979
59256 이슈 한국인들 의도치 않게 환경운동가 되는 거 왤케 웃기지 but 30 2024.04.17 5645
59255 이슈 대한민국 인디씬 박살 5초전 76 2024.04.17 6456
59254 유머 커피애호가들이 열광하는 상황.jpg 20 2024.04.16 5460
59253 이슈 매니저에게 납치당했다가 탈출한 인터넷 방송인 42 2024.04.16 5709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3012
/ 301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