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 포장지에 들어가있는 영양성분라벨을 만든 그래픽 디자이너 버키 벨저(76)가 25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고인은 방광암으로 투병해왔다.
WP “영양표시 및 교육에 관한 법 통과 후 첫 선을 보인인 영양성분라벨은 대담하고 경쾌한 헬베티카 폰트로 제작되었다”면서 “당시 공중보건과 그래픽 디자인의 승리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마시모 비넬리는 디자인 전문 협회에서 발행하는 저널 기고문을 통해 영양성분표 라벨을 두고 “명확한 문명의 기념비이며,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성명서이자 그래픽 디자인의 걸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고 W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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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영양표시라벨의 최종 규정안을 발표했고, 1994년 5월 8일부터 영양표시라벨이 시행됐다.
정보 디자인의 스티브 잡스로도 불렸던 벨저는 라벨을 30번이나 수정했다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정부 기관을 비롯해 각종 이익단체들이 라벨 제작 방향에 관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결국 수많은 논쟁 끝에 단순함에 방점이 찍혔고 현재의 라벨이 탄생했다.벨저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영양표시라밸은) 조화가 있었지만, 불필요한 요소는 없었다”면서 “단어가 왼쪽과 오른쪽에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일종의 균형을 이루었고, 쉼표나 마침표, 괄호 등 독자의 속도를 늦추는 문법적 구두점도 생략했다”고 밝혔다. 벨저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통령 디자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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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
와....
진짜 매일 보는거네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