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가 키우는 동물을 ‘반려동물‘ 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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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1 45

애완은 조금 경박하게 느껴지고, 반려는 너무 무겁게 다가온다.
(중략)
긴 여행을 하다보면 짧은 구간들을 함께 하는 동행이 생긴다. 며칠 동안 함께 움직이다가 어떤 이는 먼저 떠나고, 어떤 이는 방향이 달라 다른 길로 간다. 때로는 내가 먼저 귀국하기도 한다. 그렇게 헤어져 영영 안 만나게 되는 이도 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그렇게 모두 여행자라고 생각하면 떠나보내는 마음이 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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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5'개

tory_1 2023.06.04 11:15

난 애견이 좋음
사실 되게 거창하게 의미부여하진 않아서 반려동물도 잘 쓰긴하지만 진짜로 따지면 내가 평생 책임지고 사랑해줄 강아지는 맞지만 강아지한테 그 의무는 없어서 (본능이겠지)
내 소유가 맞다고 생각하거든 애견이 적당해
자기 수명 다해서 무지개다리 곱게 건널때까지 사랑으로 지켜줄거야

댓글
tory_15 2023.06.04 11: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2 23:24:21)

댓글
tory_2 2023.06.04 11:15

ㅠㅠ

댓글
tory_3 2023.06.04 11:16

나도 노견 키우고있는데 되게 위로가 되는 글이네~

댓글
tory_4 2023.06.04 11:17

내 고양이는 6살에 떠났는데 예전에 이글 읽고 걔가 좀 피곤해서 빨리 고양이별로 귀국한거라고 생각하기로했어 짐가방 던지고 씻고 밥먹고나서 지금쯤 자고있겠지 난 다신 동물 못키울거같지만 언젠가 내 고양이랑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ㅠ

댓글
tory_5 2023.06.04 11:20

나도... 애완동물은 뜻부터가 많이 그렇고 반려동물은 무거워
그래서 그냥 애동(사랑하는 동물ㅋㅋㅋ)이라고 하거나 우리집고양이, 내 고양이 이런식으로만 부름

댓글
tory_6 2023.06.04 11:26

나는 반려동물이란말이 기만같아서 안쓰긴해 의미로는 차라리 애완이 더 맞지않나 싶은데 그렇게 쓰고싶진않고

댓글
tory_9 2023.06.04 11:28

나도 반려동물이란 단어가 기만같아서 별로 안 쓰게 되더라

댓글
tory_10 2023.06.04 11:31

나도 비슷하게 생각해~ 인간이 동물을 좋아하기에 인간 방식대로 같이 생활하고 있으니까

댓글
tory_12 2023.06.04 11:36

맞어 나두 기만같더라고 ㅠㅠ 얘 의사랑 상관없이 데려와서 인간 생활에 맞추어 길들여 같이 사는건데.. 그렇다고 애완은 아니구..

댓글
tory_29 2023.06.04 12: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0 17:03:43)

댓글
tory_7 2023.06.04 11:27

무슨 반려들이 이토록 자주 먼저 떠나는가 ㅠㅠ 이 부분에서 울컥하네.. 12년 키운 고양이 보내고 다시 동물 못 키울 것 같더라고 너무 맘아파ㅠㅠ 어쩜 고양이들은 이렇게 빨리 떠나는지...

댓글
tory_8 2023.06.04 11:28

글쎄.. 나도 애완은 아닌것같더라고.
인형처럼 내가 멋대로 가지고 노는게 아니라 서로 감정교류하며 이해하고 행동하는 데 생물을 장난감 취급하는건 너무 심하잖아
우리집은 그냥 가족이라고 불러
늘 막내.
부모. 보호자로서는 막내 가족을 책임지지만 경제능력이 없는 막내는 부모를 책임지지는 않잖아.
가족도 늘 같이 있는게 아니라 성장하면 자신의 집으로 떠나가잖아. 그것처럼 무지개너머로 가족이 먼저 간것뿐..
단지 여행자라고 생각한다면. 여행자가 제 갈길을 간다고 떠나간다고 그렇게 슬퍼하고 사랑할 이유는 없을텐데.. 난 여행자도 아닌것같아

댓글
tory_16 2023.06.04 11:43

나도! 가족이라고 부르는데 여행자는 너무 가벼운 느낌? 스쳐지나가는 거 같잖아 ㅠㅠㅠㅠㅠㅠ

댓글
tory_11 2023.06.04 11:34

ㅠㅠ눈물...

댓글
tory_13 2023.06.04 11:37

저 책 읽어봐야지

댓글
tory_14 2023.06.04 11:41

애완, 반려 말고 다른 대체어가 나오면 좋겠다

댓글
tory_17 2023.06.04 11:48

난 그냥 가족이라고 부르는게 제일 좋아 반려는…솔직히 엄마한테도 그런 말 안하는데ㅜㅜㅋㅋㅋ

댓글
tory_18 2023.06.04 11:49

나도 다른 댓글 톨들이랑 비슷한 이유로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참 묘하게 느껴졌거든 개인적으론 기만이라는 말에 동의해 어감을 >>인간 기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바꾼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댓글
tory_19 2023.06.04 11:49

동거견…?ㅠㅠ

댓글
tory_20 2023.06.04 11:53

말만 반려동물이지 애완동물처럼 기르는 사람들 투성이. 개는 사람이 아닌데 개의 본질은 무시하고 인간 애기처럼 대하면서 본인 욕구만 채우는 사람들 너무 많아.

댓글
tory_21 2023.06.04 11: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07 00:44:04)

댓글
tory_30 2023.06.04 12:57

와 이거 최고다 ㅋㅋㅋㅋㅋ

댓글
tory_31 2023.06.04 13:24

엌ㅋㅋㅋㅋㅋㅋㅋ

댓글
tory_39 2023.06.04 14:58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tory_22 2023.06.04 12:03

내용 읽었는데 잡아먹었다고? 진짜 별 미친.......

애완은 나도 싫지만 반려가 무겁다는건 어느정도 공감이된다

댓글
tory_23 2023.06.04 12: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2 20:44:52)

댓글
tory_24 2023.06.04 12: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09 16:32:30)

댓글
tory_25 2023.06.04 12:13

난 애완동물쪽에 가까운 것 같은데

반려동물이라고 하기에 내 애동은 나한테 일방적으로 선택당했지 걔는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었는데

반려라는 말을 쓰면 기만적인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줄여서 애동이라고만 함.

사랑하는 건 맞으니까.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욕심으로 같이 살게 되었으니까 최대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게 하는 수밖에...

댓글
tory_26 2023.06.04 12:13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함 반려는 거창해. 아무리 잘해줘도 그건 언제까지나 인간입장임. 야생에 있거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를 팔기위해 브리딩으로 억지로 만들어 내고, 그런 존재를 내 선택으로 집에 가두고 키우고 있으면서 반려라니 그냥 인간 듣기좋게 부르는거같음. 모든 동물은 야생에 사는게 제일 행복하고 그게 순리야. 모든 펫은 기본적으로 동물학대임. 내가 동물학대 하고있으면서 반려라는 말 쓰고싶지않고 이런 행위에 어울리는 말은 애완임.

댓글
tory_27 2023.06.04 12:19

키워본 입장에서는 제일 어울리는 말은 애견인것 같아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 내가 사랑한 강아지
지금은 멀리 무지개다리 건넌 지도 오래됐는데 생각해보면 마냥 잘해주지도 못했고 좋은 일만 가득했던 것도 아니고 애완도, 반려도 아니었던것 같음...

댓글
tory_28 2023.06.04 12: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09 09:58:32)

댓글
tory_32 2023.06.04 13:36

나는 내 고양이딸 우리애기라고 부르는데… 나이들어도 평생 내 애기.

댓글
tory_33 2023.06.04 13:49

키우진 않는데 나도 애동이란 단어 좋아. 사랑하니까+동 자가 왠지 귀여움ㅋㅋㅋ 동동동

댓글
tory_34 2023.06.04 13:49

여행자라는 표현은 남은 사람이 덜 슬퍼하기 위해서 이유를 찾은거라고 생각해 저분은 그렇게 극복하는 거겠지

여튼 나도 애완은 넘 가볍고 반려는 너무 무겁다는데는 좀 동의한다..

댓글
tory_35 2023.06.04 13: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6 02:10:55)

댓글
tory_36 2023.06.04 14:06

반려라고 부름으로써 동물을 사랑하는 나를 돋보이고 싶은 마음 같음 애완이든 반려든 호칭이 뭐가 중요함 자기 욕심에 동물을 콘크리트에 가둬놓고 키우면서 한시간 산책시켜준다고 동물애호가가 되나

댓글
tory_37 2023.06.04 14:38

마음아프다 ㅠ 지금까지 떠나 보낸 동물들이 많아서 여행자로 생각하기로 한게 아닌가 싶어지는 ㅠ 말이 생각을 규정한다고 나도 우리집 강쥐 동생이라고 부르는데 얘가 먼저 죽고나면 정말 가족이 죽은 것 처럼 마음 아프지 않을까 싶어지게 되네 ㅠ

댓글
tory_38 2023.06.04 14:5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19 11:54:30)

댓글
tory_39 2023.06.04 14:59

나도 가족이라는 표현이 좋은거 같아

울 엄마도 첨엔 무슨 개새끼한테 그렇게 상전대접 하냐고 그러더니 나중가니까 '야 니 엄마(나) 한테 가' 이러더라ㅋㅋㅋ

댓글
tory_40 2023.06.04 16:54

난 그냥 내새끼라구 함

댓글
tory_41 2023.06.04 17:24

나도 내새끼

댓글
tory_42 2023.06.05 03:33

무슨 반려들이 이토록 자주 먼저 떠나는가...ㅜㅜ

댓글
tory_43 2023.06.05 04:29

떠난 아이한테는 내 새끼라고 했고
지금 아이한테는 우리 애기라고 함..
그냥 둘다 내 동생이고 차마 똑같이 내 새끼라고 못하겠어서 다른 애칭으로 불러

댓글
tory_44 2023.06.06 14:04

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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