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불경단부터. 그러면 안되는 건데 ‘한산’ 속 장군님(박해일)을 보면 설레고 자꾸 생각난다는 이들의 자기 고백이 연쇄적으로 사이버상에 펼쳐졌고, ‘불경스럽다’(?)는 단어로 ‘공감 코드’를 정의 급기야 ‘불경단’이란 이름으로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한산’ 팬덤을 둘러싼 다양한 작명 시도가 있었지만 현재 대세는 이 ‘불경단’의 “압도적인 승리”임이 확실하다.
‘왜구 체험’도 비슷한 맥락. IMAX를 위시로, 4DX, 스크린X, 심지어 돌비(Dolby) 계열의 경우 ‘돌친자’(돌비에 미친 자)란 팬덤까지 존재하는 특수상영타입 인기의 연장선에서 등장한 ‘트렌드 단어’로, 특히 움직이는 의자 모션체어가 요체인 4DX로 ‘한산’을 감상하는 경우 “민족의 자랑 거북선에 ‘충파’당한 왜구의 감정 그 충격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하여 회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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