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는 기저귀나 오버나이크 찰 정도로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좀 길게 가긴 하더라. 그리고 모유수유 안 하면 살 잘 안빠지는 거 트루 ㅠㅠ 완분 했는데 임신 때 10키로 넘게 찐 살 반도 안 빠짐. 제왕절개 하고 회복 빠른 편이었는데 수술하고 몇 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수술부위 가끔 너무 간지러워서 미치겠어.. 그리고 애 들고 안고 하면서 무릎, 손가락, 손목, 팔, 날개죽지 다 아프고 시림. 애기 등센서 있어서 40일까지는 안고 잤어 ㅠ 그래도 신생아 시기 지나니까 수유텀도 길어지고 밤잠도 길어지니 좀 나아짐.. 그래도 내가 해 본 노동 중에 제일 힘든 것 같아. 휴일이 없어… 근데 아기는 너무 예쁘긴 함 ㅠㅜ 내가 살면서 이렇게 사랑한 존재가 있었나 싶음. 그걸로 버티는 듯 ㅠㅠㅠ
젖이 줄줄 나와서 젖몸살 유선염 번갈아가며 걸리고, 옆으로 눞지 못해도(젖이 넘 많음 옆으로 눕기만 해도 흐른다....ㅅㅂ..) 1키로도 안빠지던데...후.....
글구 하나 빠진게 있네. 수유패드. 생리히면 생리대 차듯이 젖이 흐르는걸 수유패드 해서 옷에 묻지 않게 방지해. 여름출산이면 개더워 진짜 내몸이지만 넘 극혐. 모유가 엄마가 줄 수 있는 제일 큰 사랑이네 어쨌네 말하는 사람 너무 싫어. 엄마가 줄수 있는 사랑이 얼마나 많은데 말도 안되는 소리를 ㅡㅡ
현재 84일 되는 아기 키우는 중인데 개인차 있지만 저거 다 맞말.
정말 출산은 내가 경험했던 고통중 최고였고 육아도 참 힘들어.
근데 또 애기보면 '이 다음 생에도 엄마 아들로 태어나주라.'하게 된다... 지금도 이 새벽에 우유먹이고 기저귀 갈고 피곤해 죽겠지만, 품 안의 아기를 보면 우주를 다 가진 것 같은 벅찬 기분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