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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프랑스 왕비의 출산 장면
실제 그녀의 출산은 궁중 식구들뿐만 아니라 파리의 시민들까지 들어와 ‘단체 관람’을 했다고 한다.
지금의 출산과 비교하자면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에게 안정과 배려를 해주지 못할망정 소란스럽게 사람들을 불러 단체 관람을 시켰다니.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의 왕실에선 공개 출산이 당연한 출산절차였다.
왕비의 출산을 보기 위해 모인 손님들은 고통에 찬 출산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 했고 그 중 나이가 어린 공작들은 그 충격으로 실신을 하거나 기절하는 경우도 생겼다. 그들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아이의 머리가 왕비의 몸에서 반쯤 나왔을 때 태반에 쌓인 아이의 모습을 ‘돌아가며’ 확인해야 하는 일이다.
왕족들에겐 황태자의 탄생을 처음 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고 여겨야 했고 왕실의 자손이 바꿔치기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증인이 되어야만 했다.
루이 14세의 왕비 마리 테레즈는 출산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기절해버렸다.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첫 출산 당시 난산으로 출혈이 심했는데 그녀가 가장 괴로워했던 것은 그녀의 적나라하게 벌려진 다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었고 시장 통처럼 소란스러운 분만실이었다.
그녀가 분만한다는 소식을 들은 파리의 시민들이 왕실의 창문과 문 앞에 줄을 서서 그녀의 출산을 보고 있었다. 왕실에선 왕비의 체면을 위해 병풍으로 중요 부위를 가려주었지만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들은 가구 위로 올라가 병풍 너머의 출산 과정을 전부 목격했다.
분만실은 사람들로 가득 차 분만에 필요한 물건을 옮기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한 나라의 왕비가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게 된 것이다.
결국 산통과 치욕감을 못 이긴 왕비는 출산 도중에 실신을 하게 되었고 그 사건을 끝으로 프랑스의 공개 출산은 막을 내렸다.
공개 출산은 왕비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었다.
왕비와 황태자비가 아들을 못 낳았을 경우를 대비해 대공의 부인들이 출산을 할 때도 가족들이 모두 모인 공개 출산을 했다.
산모의 안정이 분만에 중요하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프랑스 왕실의 잔인한 관례로 보인다.
https://youtu.be/XVQRfkjYFjk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귀족들에게 둘러싸여 출산하는 장면(1:40부터 나옴)
옛날 프랑스 왕비의 출산 장면
실제 그녀의 출산은 궁중 식구들뿐만 아니라 파리의 시민들까지 들어와 ‘단체 관람’을 했다고 한다.
지금의 출산과 비교하자면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에게 안정과 배려를 해주지 못할망정 소란스럽게 사람들을 불러 단체 관람을 시켰다니.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의 왕실에선 공개 출산이 당연한 출산절차였다.
왕비의 출산을 보기 위해 모인 손님들은 고통에 찬 출산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 했고 그 중 나이가 어린 공작들은 그 충격으로 실신을 하거나 기절하는 경우도 생겼다. 그들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아이의 머리가 왕비의 몸에서 반쯤 나왔을 때 태반에 쌓인 아이의 모습을 ‘돌아가며’ 확인해야 하는 일이다.
왕족들에겐 황태자의 탄생을 처음 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고 여겨야 했고 왕실의 자손이 바꿔치기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증인이 되어야만 했다.
루이 14세의 왕비 마리 테레즈는 출산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기절해버렸다.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첫 출산 당시 난산으로 출혈이 심했는데 그녀가 가장 괴로워했던 것은 그녀의 적나라하게 벌려진 다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었고 시장 통처럼 소란스러운 분만실이었다.
그녀가 분만한다는 소식을 들은 파리의 시민들이 왕실의 창문과 문 앞에 줄을 서서 그녀의 출산을 보고 있었다. 왕실에선 왕비의 체면을 위해 병풍으로 중요 부위를 가려주었지만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들은 가구 위로 올라가 병풍 너머의 출산 과정을 전부 목격했다.
분만실은 사람들로 가득 차 분만에 필요한 물건을 옮기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한 나라의 왕비가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게 된 것이다.
결국 산통과 치욕감을 못 이긴 왕비는 출산 도중에 실신을 하게 되었고 그 사건을 끝으로 프랑스의 공개 출산은 막을 내렸다.
공개 출산은 왕비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었다.
왕비와 황태자비가 아들을 못 낳았을 경우를 대비해 대공의 부인들이 출산을 할 때도 가족들이 모두 모인 공개 출산을 했다.
산모의 안정이 분만에 중요하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프랑스 왕실의 잔인한 관례로 보인다.
https://youtu.be/XVQRfkjYFjk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귀족들에게 둘러싸여 출산하는 장면(1:40부터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