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업계 종사자인데 의외로 그릇을 사는데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데 비해서 요령이 없길래 혹시라도 소소한 정보가 될까하여 글을 써보기로 마음을 먹음

(다른 생각이라면 니 말이 맞다)

(철저히 초보자의 관점에서 적어볼테니 살림고수는 패쓰하시길)

(브랜드 추천은 안할건데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써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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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기본템부터 산다 - 컵과 접시 밥국그릇



자취를 시작하거나 가구 구성인원이 바뀌거나 사는곳이 바뀌거나 등등 새로 장만을 해야할때가 꼭 생기더라.



이럴땐 없으면 밥을 못먹는! 기본템! 위주로 시작을 해야함. 이때엔 무조건 2벌 짝수로 사는걸 추천함. 누가 방문하게 될수도 있고 1개가 깨져도 아쉽지가 않기 때문.



머그컵, 접시, 밥그릇, 국그릇이 기본인데 접시는 원형이 좋다. 접시는 내가 자주 먹는 메뉴에 따라서 고르는데 잘 모르겠다면 앞접시(17~19cm), 메인접시(25~27cm) 스테이크나 메인 요리를 담는 용을 먼저 사는걸 추천. cm 를 적는 이유는 나중에 레이어링 이라고 해서 밑접시를 깔고 위에 접시를 겹쳐올려서 있어보이게 음식을 낼 경우에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겹쳐지기 때문임. 여유가 된다면 깊은 접시를 추가하자. 깊이감이 있으면 국물류나 스프, 샐러드, 파스타를 담기에 좋아. 반찬그릇은 옵셔널이야. 찬은 적당한 원형접시에 먹을만큼 덜어서 놔도 돼. 찬을 안먹는 사람은 필요가 없겠지. 자주 먹는다면 칸이 나뉜 3칸, 4칸 찬기도 추천함.





STEP 2. 확장템을 산다 - 오발접시, 찬기, 고블렛잔



오발은 진짜 요즘에 정말 많이 보이는데 활용도가 좋아서임. 카페나 브런치 식당에서도 많이써서 인스타 갬성템으로도 자주 봤을거야. 



작은 사이즈 오발접시는 디저트나 요리 담기에도, 반찬 조금씩 담기에도 좋은데 사실 오발의 활용도는 큰 사이즈가 만능임. (물론 이것도 자주먹는 메뉴에 따라 크기를 고르면 되지만) 큼직하고 거기다가 깊이까지 있는 오발접시라면 정말 활용도가 높아짐. 과일, 고기, 생선, 샐러드, 구이류, 찜류, 스튜 등등 뭘 담아도 잘 어울리고 식탁 가운데에 딱 놓고 셰어하는 모든 서빙을 가능케함. 오발은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좋은데 28~36cm 정도를 추천함. 사각접시는 각이져서 좁은 식탁에선 큰사이즈를 놓을수가 없는데 오발 형태의 경우엔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 여기서 번외로 모양접시(이형접시)들은 비추임. 찬장이나 건조대에 그릇을 겹쳐서 보관하기가 까다로워짐. 사각, 육각, 팔각형이나 나뭇잎, 꽃모양 등등 이쁘고 좋은데 수납 공간이 널럴해지면 그 때 구입을 추천함.



앞서서 찬기를 기본템이 아니라 옵셔널이라 했는데 확장템으로는 고려해볼만하다. 우리나라 음식반상에는 작은 그릇이 엄청 많이 올라가는데 마른반찬, 절임류, 간장종지, 기름장, 김치(배추김치, 무김치, 깻잎김치 무한 유니버스) 등등 이렇게 생각해보면 작은 찬그릇이 필요한지 아닌지 답이 나옴.



고블렛잔은 머그컵을 갖추고 난 다음에 다양한 음료와 주류 등등을 마실때 쓰는 목적임. 고블렛은 보통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목이 있는 (스템이 있는) 형태를 말함. 물, 주스, 와인, 맥주, 탄산음료 등을 따르고 짠도 하고 용도는 이미 다 알겠지? 와인잔이 아니라 고블렛을 추천한 이유는 두루두루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야. 그리고 식탁에 있는 그릇들이 다 고만고만한 높이라서 사람의 시선이 식탁면에 머무르는데 고블릿은 일반 머그나 물컵보다는 손잡이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키가 큰 편이다. 그래서 높이감을 주고 식탁이 풍성해보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수가 있음.





STEP 3. 용도가 정해진템을 산다 - 면기, 찻잔, 티팟, 저그 등



이제 여기까지 갖추는 단계가 왔다면 설명하지 않아도 그릇의 세계를 알게 되어서 나한테 필요한걸 구비하는 사람이 되었을 것임. 



차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찻잔과 티팟이 필요하겠고, 면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냉면집 떠올렸을 때 나오는 그 넓직한 면기가 있으면 좋음. 특정한 용도가 붙은 그릇은 그 용도에 최적화된 것이라 각자에게 맞게 추가하면된다.





STEP 4. 있어보이는 사치템을 산다 - 케이크 스탠드, 에그컵, 아이스크림볼, 화병, 촛대 등



이건 용도템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사교모임을 떠올리면 되는데, 식탁에 올려두면 존재감 뿜뿜뿜 하는 대표적인 것들임. 꼭 누구를 초대하지 않아도 내가 만족스러운 템일수도 있음. 여기서부터는 정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서 이런 종류도 있구나 정도만 알아도 된다. 궁금하면 찾아보기.



여기까지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 정보가 될런지 과연!!





+추가의견

나는 1인가구는 밥그릇 국그릇보다 면기가 기본템이라고 봄ㅋㅋ 밥국 놓고 혼자 밥 먹는 일은 거의 없어도 한그릇음식 해먹을 때 쓰기 좋고 면기가 커서 작은 그릇 대체해서 쓸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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