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패스는 정말 자본주의의 끝판왕이더라

다른 고객의 시간을 서비스 제공자들이 파니까 문제가 되는 거 

@22 관점의 차이겠지만... 난 놀이공원은 기업의 사유지이고 기업은 고객에게 사유지에 들어올 권리(=일반 입장권)과 사유지에 설치된 특정 시설물을 예약 이용할 권리(=패스트트랙)을 나눠서 파는거라고 생각함

@10 패스를 팔수있다는 입장인건 존중하겠는데 패스는 시설물 이용권리를파는게 아니라 일반고객의 시간을 파는거지
원래 20명씩 탈수있었던 롤코에 패스권자리라고 4석씩 빼먹으면 일반고객은 4자리씩 밀리는 만큼의 시간을 손해보고 그 시간을 기업이 돈으로 파는거니까
토리의 주장이 맞으려면 따로 패스권용 놀이기구를 만들어서 그걸 이용하게 해야지

22근데 외국도 있어서 이제 빼기에는 그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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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어봐. 패스트패스가 4만원짜리 기본과 12만원짜리 더비싼게 있단거. 입장권은 별도고

중간에 급하게 기본 패스트패스 구매했다써있어

@26 아 기본이용권이 아니고 패스트패스 기본이 4만원이라는거구나 패스트패스도 저렇게 나뉘어져있다니…

아 맘이 좀 그러네 진짜 ㅠ ㅠ

22 공공시설이아님

정도껏 하라는거지ㅋㅋㅋ자본주의라고 다 오케이인가

@35 22222222

@35 내 기준에서는 정도껏 하는것 같은데? 자본주의라고 다 오케이는 아니지. 근데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어떤게 걸리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33 도덕적으로 새치기가 나쁜걸 모르는거야?
그걸 돈으로 (게다가 새치기 당하는 당사자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도 아님) 시설제공자에게 지불하고 빠르게 이용하는거잖아

33톨 기준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만연해지는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생각해
이런 시스템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나면
사람 줄 세우는 식당에서 메뉴값 2배 내는 사람에게 먼저 입장할 권리 준다고해도 사람들은 돈이면 다 된다며 넘어가게 되겠지

도덕의 영역은 돈이 침범하지 못하게 사람들이 계속 경계하고 논의해야 하지않을까

병원도 민간시설인거 알지~?

@39 새치기가 아닌것 같은데? 비행기 탈 때 비즈니스 먼저 타는거랑 비슷한 개념인거지. 룰을 정해두고 지키는거면 문제 없다고 생각해. 저런 룰이 있다고 공개해두고 가격 다른거 알고 입장하는거잖아. 새치기는 룰이 있는데 그걸 어기는거고.

@43 병원이랑은 완전히 다른 문제 같은데? 우리나라 의료시설은 민간시설이라기엔 공공적인 측면이 크잖아. 정부에서 지원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의로보험료로 돌아가는데? 놀이공원과 병원을 비교하는건 비약이 많은것 같아.

@33 병원도 이미 본문같은거 나왔어... 처음엔 어플에서 예약만 했는데 나중엔 그 어플이 유료화 됨. 디지털 약자들은 9시 오픈런을 해도 진료를 받을 수조차 없어서 문제된다는 지적도 생기고 있음. 놀이공원 정도야 생각하다보면 돌이킬 수 없어지는거야. 비약이 아님

@33 어린 애들이 병원이랑 놀이공원의 차이를 알까? 어릴 때부터 도덕성이 무너진 채로 자라는거야 그렇게 자란 애들이 커서 병원 패스트트랙 안 하겠어? 시간을 살 수 있다는 걸 배운 앤데?

@48 엥? 무슨 놀이공원 갔다가 도덕성이 무너져ㅋㅋㅋ 자본주의 사회에서 원래 시간은 살 수 있는거야. 어린애들한테 무슨 판타지 세계를 알려주고 싶은건지 모르겠는데, 사회에서 놀이공원 밖에 어딜 다니던지 저런 경우 많이 겪을텐데 그럴때마다 어떻게 할건데? 백화점 가서 주차 줄 서있는데 vip 고객이 발렛으로 빨리 들어가고 비행기에서 비즈니스 고객이 체크인 빨리하고 먼저 탑승할때마다 vip제도를 없애고 비즈니스석 없애자고 할거야?

@33 지금 나열한 예시처럼 돈이면 당연하고 다 되는 문화, 없앨수있냐고 조소하는 천박한 자본주의가 만연하지 않도록 충분히 생각하고 경계해야할 문제라는거잖아
판타지 세계를 알려주려는게 아니라
자본주의보다 먼저 더 배워야할 것들이 많은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판타지같은 공간인 놀이동산마저 돈만 내면 먼저와서 기다려도 나보다 빨리 기구를 탈수있다는걸 알려줘야 제대로 된 세상을 보여주는 걸까?
그걸 일찌감치 깨우친 친구들이 자라서 자연스럽게 위 댓글들처럼 돈 더줘서 담당의사가 내 환부를 더 오래 빨리 들여다보게하고, 공적 사적 나눌 필요도 없이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아무리 줄을 서있어도 돈 더블 줄테니 내가 가서 먼저 먹겠다 뭐가 문제냐, 없앨 수 있냐 라고 똑같이 말하겠지.
놀이동산부터 뼈저리게 보고 느끼고 배운 친구들이 자란 세상은 더욱 돈만 있으면 어쩔 수 없는 것들 투성이지 않을까?

@50 무슨 저게 돈이면 다 되는 사례야? 돈을 많이 내고 적게 내느냐에 따라서 제공 받는 서비스가 달라질수 있는거고, 돈을 내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건 당연한 자본주의 원리야. 놀이공원에서 왜 애들을 가르쳐야되는지 모르겠는데, 부모가 입이 있으면 애들한테 잘 설명해주고 교육하면 된다고 생각해. 애초에 그 가족도 돈 내고 놀이공원에 온거고 거기 있는 직원들이 돈을 냈기 때문에 친절한건데 이런거 보면서는 와 돈이면 다 되는구나~ 돈 내니까 이렇게 놀이기구도 타고 직원들이 나한테 인사해주는구나 이렇게는 생각 안한대?? 무슨 자본주의 시스템을 애들이 접하면 큰 일 날것 처럼 오바하는게 더 문제같아. 룰을 정해서 서비스에 따라 다른 금액을 받고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것과 애초에 룰이 정해져있지 않은 문제에 돈 낼테니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자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야. 이걸 구분하도록 하는게 부모이고 교육이야. 그리고 병원은 놀이공원과 비교가 안되는 문제야. 병원은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문제이고, 그래서 정부에서 의료보험제도를 운영하는거잖아.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제공 받아야 하는 룰이라는걸 우리가 정해둔거고. 근데 법적으로 모든 국민이 동일하게 기다려서 놀이기구 타야하는 권리도 보장해야한다는거야?

이렇게 생각해야지 뭐...

부자감세를 통한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의 친기업 사고방식임
부자들을 감세해주면 그들의 주머니만 두둑해질뿐 낙수효과는 그닥이지?
패스트트랙을 도입할땐 요금상승도 반드시 함께 일어남

@39 요금인상이 일어나는건 일어나는거고 패스트트랙이 없을때보다는 전체적으로 인상되는게 적겠지 사기업이 이익추구위해 하겠다는데 (차등적가격인상) 소위 병원처럼 국민보건이나 생명과 직결된거도 아니고 기본 의식주도 아니고 제도자체를 비판하는건 노이해임. 누군가는 돈 더내고 덜기다리고 싶을수도 있고 누군가는 좀 돈 안내고 기다리겠다는건데 뭐가문제임 패스트트랙도 수량한정으로 팔고 가격도 그에 맞춰 책정되는건데 (패스트도 다팔리면 못삼). 가격인상정도가 너무 심하면 알아서 망하겠지.

2222 차라리 기구 몇개를 패스트 트랙 용으로 빼놨으면 누가 뭐라 함? 아예 그런 차이를 안 둬버리고 멀쩡히 기다리는 사람들 바보 만드니까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