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식민화’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은 차별당하는 사람보다 비인간 상태에 놓이게 된다’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차별이란 근본적으로 ‘타자화’의 산물이다. 타자화란 글자 의미 그대로 다른 사람을 자신과 다른 사람으로 규정하고 차별 대우하는 행위다.
말하자면, 나는 고귀하며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지만 나에 의해 타자화된 다른 사람은 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 즉 고귀하지도 않고 존중받을 가치도 없는 인간이라는 의미다.
다른 사람을 나와 다른 인종으로 대하는 것이 타자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어떤 사람이 비닐하우스 집에 살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그가 타자화의 대상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타자화는 노예제 시절 백인이 흑인을 ‘말하는 가축’ 정도로 취급했던 역사와 맥이 닿아 있다. 또한 나치가 유대인을 죄책감 없이 학살하기 위해 그들을 ‘비인간화’하는 과정이 단계적으로 치밀하게 진행된 것도 타자화와 관련이 깊다.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분 짓는 타자화는 차별을 유발하는 심리 기제로 작용할 위험성이 높다. 여기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가르는 타자화는 ‘단순화’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인간은 원래 복잡한 존재다.
자기 자신을 생각할 때도 ‘나라는 인간의 내면이 얼마나 복잡한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에 대해 ‘이 사람은 이런 유형이다, 저 사람은 저런 유형이다’라고 어떻게 쉽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을 그토록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허구다. 이것이 바로 ‘단순화’의 전형적인 사례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형화된 분류에서 한 발 물러나 상대방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아 마땅한 고귀한 존재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작가 치누아 아체베(Chinua Achebe)는 “모든 스테레오 타입은 단순화에서 출발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 염운옥,조영태,장대익,민영,김학철,이수정 공저
그리고 차별이란 근본적으로 ‘타자화’의 산물이다. 타자화란 글자 의미 그대로 다른 사람을 자신과 다른 사람으로 규정하고 차별 대우하는 행위다.
말하자면, 나는 고귀하며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지만 나에 의해 타자화된 다른 사람은 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 즉 고귀하지도 않고 존중받을 가치도 없는 인간이라는 의미다.
다른 사람을 나와 다른 인종으로 대하는 것이 타자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어떤 사람이 비닐하우스 집에 살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그가 타자화의 대상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타자화는 노예제 시절 백인이 흑인을 ‘말하는 가축’ 정도로 취급했던 역사와 맥이 닿아 있다. 또한 나치가 유대인을 죄책감 없이 학살하기 위해 그들을 ‘비인간화’하는 과정이 단계적으로 치밀하게 진행된 것도 타자화와 관련이 깊다.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분 짓는 타자화는 차별을 유발하는 심리 기제로 작용할 위험성이 높다. 여기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가르는 타자화는 ‘단순화’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인간은 원래 복잡한 존재다.
자기 자신을 생각할 때도 ‘나라는 인간의 내면이 얼마나 복잡한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에 대해 ‘이 사람은 이런 유형이다, 저 사람은 저런 유형이다’라고 어떻게 쉽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을 그토록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허구다. 이것이 바로 ‘단순화’의 전형적인 사례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형화된 분류에서 한 발 물러나 상대방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아 마땅한 고귀한 존재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작가 치누아 아체베(Chinua Achebe)는 “모든 스테레오 타입은 단순화에서 출발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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