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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멀티 레이블’의 한계…또 ‘인적 리스크’

이번 사태만 봐도 국내 엔터업계에서 ‘레이블 체제’는 쉽지 않다는 증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형 자산 및 개인의 아이디어가 핵심인 엔터업 특성상 ‘불편한 동거’의 결말은 대개 좋지 않았다. 과거 CJ ENM과 하이브 측이 공동 운영한 레이블 빌리프랩도 의사결정에 있어서 혼선이 이어졌고 결국 하이브 측이 CJ ENM 지분도 전부 인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내 엔터사에서 산하에 개인 프로듀서에게 자율성을 주고 독립 법인을 내주는 경우는 드물다. SM엔터와 YG엔터 등이 차용한 본부 체제를 적용하고 있다. YG엔터에서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엔터 핵심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한 테디가 ‘더블랙레이블’로 독립한 경우 정도다. 다만 YG엔터는 더블랙레이블 지분 21%를 보유 중이고, 경영이 독립돼 관계사지만 사실상 별개 회사다. 

이번 사태로 하이브가 자랑스럽게(?) 내세워 온 ‘멀티 레이블 체제’의 허점도 확인됐다는 평이다. 국내 최대 엔터 상장사인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꾸려온 데에는 기업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도 있었다. 하이브는 국내외로 공격적인 M&A(인수합병)를 해왔고, 흡수보다는 산하 레이블로 두면 독립성을 제공하되 덩치는 키울 수 있었다. 

만약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인 KOZ엔터테인먼트에서 ‘지코’가 이탈하게 된다면, 이번 ‘어도어 사태’가 재발되는 셈이다. KOZ엔터는 가수 지코의 1인기획사를 하이브가 2020년 인수하며 레이블로 편입됐고, 이후 아이돌 '보이넥스트도어'를 데뷔시켰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위의 사내 공지에서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을 완성해 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지만, 이번 사안을 통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만약 어도어 측이 ‘제3자배정 유증’ 등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했다면, 작년 SM엔터 매각 사건때랑 비슷한 꼴”이라며 “하이브도 내부 관리 미흡 부담이 생겼고, 민희진 대표도 하이브에 남아도 불편하고 독립해도 업계 내 평판이 훼손으로 추후 아이돌 육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tory_1 2024.04.23 16:11

    레이블 체제가 위험하긴 한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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