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지난해 6월쯤 시장에서 10만원을 주고 반려견을 데려왔다. 일용직 일이 끊기고 집에 있는 날이 많아지며 외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일감이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고, A씨는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파양된 A씨의 반려견은 입양센터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사람들의 곁을 지켜주던 반려동물들이 엔데믹 속 하나둘 버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늘었던 반려동물의 입양 후 최근의 파양 증가라는 흐름에 맞춘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유기 반려동물은 눈에 띄게 증가세다.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따르면 동물 유실·유기 건수는 지난 2월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6441건에서 3월 7995건, 4월에는 9367건으로 늘었다. 특히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에는 1만1761건으로 전달보다 20.3% 급증했다.
APMS 통계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고한 유기동물 건수를 합친 수치로 민간단체 등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유기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소 등에는 유기동물 구조 요청과 파양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른다고 한다.
반려동물 파양·유기 증가의 주요 원인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변화한 생활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던 때엔 외로움을 달래줄 반려동물이 인기였지만 이젠 출퇴근·외출 등에 반려동물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B(36) 씨는 “작년에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최근에 정상 출근하면서 강아지가 분리불안 증세로 나 없을 때 계속 짖는 모양”이라며 “이웃집 항의가 많아서 파양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http://naver.me/xHilSq0z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사람들의 곁을 지켜주던 반려동물들이 엔데믹 속 하나둘 버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늘었던 반려동물의 입양 후 최근의 파양 증가라는 흐름에 맞춘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유기 반려동물은 눈에 띄게 증가세다.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따르면 동물 유실·유기 건수는 지난 2월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6441건에서 3월 7995건, 4월에는 9367건으로 늘었다. 특히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에는 1만1761건으로 전달보다 20.3% 급증했다.
APMS 통계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고한 유기동물 건수를 합친 수치로 민간단체 등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유기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소 등에는 유기동물 구조 요청과 파양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른다고 한다.
반려동물 파양·유기 증가의 주요 원인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변화한 생활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던 때엔 외로움을 달래줄 반려동물이 인기였지만 이젠 출퇴근·외출 등에 반려동물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B(36) 씨는 “작년에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최근에 정상 출근하면서 강아지가 분리불안 증세로 나 없을 때 계속 짖는 모양”이라며 “이웃집 항의가 많아서 파양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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