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 안녕! 하락장이라 힘들지?ㅠㅠㅠ
생각 정리 할겸 장투에 대해서 이런저런걸 써봤는데 초보톨들은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해봐!!
1.여유현금을 가지고 적립식 매수를 한다
사실 수익률 테스트를 해보면 적립식으로 매수를 했을 때와 일시납 매수를 했을 때의 차이점은 그리 크지 않다고해(극 고점에 일시납하는게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립식으로 해야하는 이유는 멘탈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야.
초보자는 특히 고점부근에서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이럴땐 당연히 고점에 천만원 박은거보다 적립식으로 들어간게 나음
반대로 저점 부근에서 천만원 일시납하면 좋은게 아닐까? 싶지만...
하락장일땐 극도의 공포가 오기 때문에 일시납으로 큰 돈을 넣는게 마음처럼 쉽지 않아
지금도 고점에서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더 내려간다 아니다 말이 많잖아? 이게 진짜 바닥이든 아니든 찐 저점에서도 분명 똑같은 말이 나올거야ㅋㅋ
그리고 여유현금! 갑자기 결혼하거나 집을 살 일이 생겨도 주식에 손대지 않을 정도론 있어야해
당연히 대출 받아서 하면 절대 안되고, 좀 보수적인 편이라면 위의 현금 외에도 주식계좌에 오직 추매용으로 일부 남겨두는것도 괜찮아.
내경우는 하락이 오면 2년정도는 지속될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고.. 매달 추매하는 금액x1년치정도는 주식계좌에 추가로 넣어놨었어
그만큼 상승장에서는 덜 먹었지만 ^_ㅠ 이런 하락장에선 정말 든든해
2.종목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파악한다
보통 단타만 차트를 보고 장투는 차트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장투에서도 기본적인 차트는 파악할 줄 아는게 좋아
특히 과거에 어디까지 떨어졌는지 확인하고 미리 대비해두는건 하락장에서 멘탈에 많은 도움이 되고, 주식에 돈을 얼마만큼 넣을지도 정하기 좋음
예를들어 지금 삼성전자는 고점에서 40%정도 떨어진 상태인데,
과거 차트를 보면 고점 대비해서 코로나때 32퍼, 2019년에 35퍼, 리먼사태때 47퍼, 닷컴버블때 69퍼, IMF때 74퍼가량 떨어졌었어
대충 삼전이라는 주식은 보통급 하락엔 30~35퍼대까지 각오해야하고 큰 하락이 오면 반토막 넘게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그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금액이 100만원이라면 삼전엔 최대 300만원 이상 넣지 말아야하는거야
IMF나 닷컴버블때랑은 시총도 다르고 저렇게 큰 하락이 오는건 드물겠지만, 앞으로도 저런 역대급 경제위기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150만원정도만 넣어야하는거고
개인적으론 최대낙폭과 기간을 알아두면 정신승리가 쉬워짐...
지금 40퍼 떨어졌지만 응~ 난 -75퍼까지도 예상했는데?ㅋ 이정돈 그냥 달달한 음료수인데?ㅋ 하면서ㅎ...
3.상장폐지되지 않을 종목을 골라라
은행에 예금 넣을때 예금자보호범위인 5천만원 이하로 넣는건 IMF같은 만에하나의 일이 있을때 은행이 망할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는 거잖아? 근데 만약 그런 일이 오면 재무가 탄탄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어떻게 될까?..
장투를 한다면 최소한 재무가 건전하고 어느정도 안정성이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게 좋아
진짜 상폐되지 않더라도 이 기업이 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면 믿음이 흔들리고 공포에 매도하게 되거든
ETF도 마찬가지야! 20년에 원유레버리지가 줄상폐돼서 난리난 적이 있었지.. 내가 투자하는 ETF의 상폐조건같은건 알아두는게 좋아
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TQQQ는 어떨까? TQQQ의경우 나스닥이 하루 -33%가 되면 0이 되어 상폐되게 되어있어
S&P는 하루 -20%의 서킷브레이커가 있는 반면 나스닥은 없지만, 나스닥과 S&P가 겹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나스닥의 이론상 최대 낙폭은 -25퍼정도고, 이론상으론!! 지수가 0이되어 상폐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라고 검색하니 나옴..^^ 물론 TQQQ는 하락장에서 최대 변동폭이 엄청 클거고 다른 상폐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투자하는 톨들은 따로 확인해봐)
하지만 5배 추종인 5QQQ는 나스닥이 하루 -20%가 되면 상폐가 가능해
물론 나스닥이 -20퍼나 떨어진 확률은 매우 적겠지만.. 그래도 나라면 TQ까진 장투해도 5Q는 하지 않을거야
4.종목에 대한 믿음을 가진다
여기서 믿음이란 막연히 삼전망하면 우리나라 망해~, 비트코인 무조권 올라~ 이러는게 아니고
누가 왜 거기에 투자하냐고 할때 납득갈만한 설명은 가능한 정도가 되어야해
"난 삼성전자는 안망할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20년 이상 국내 시가총액 1위였고 연간순이익도 상승세이기 때문이야,"
"난 비트코인이 오를걸 믿어 왜냐하면 화폐는 계속 발행되는데 비트코인의 채굴량은 한정되어있고, 이미 제도권에도 편입되고 있기 때문이야"
뭐 이런식으로..(저 두가지 투자하란 소리 아님 예시임!!!!!!)
그리고 어차피 호재만 있는 종목은 없고 하락장이 올수록 부정적인기사가 쏟아져. 당장 삼전만 해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역대 최단으로 끝나나 - 동아일보 2021. 10. 15
반도체 '슈퍼 사이클' 시동…벌써 역대 최대 실적 예감 2022. 3. 28
'반도체의 법칙' 수퍼사이클이 흔들린다 - 조선일보 2022. 4. 28.
“슈퍼사이클 또 온다” 전 세계 반도체 1분기 매출 23% 증가 2022. 5. 4
기사 오락가락하지? 이런걸 보고 흔들려서 손절매하지 않을 정도의 믿음은 갖고있어야 장투가 가능함.
그러다보면 자연히 그 종목에 대해 공부하고, 덤으로 어느정도 재무제표도 볼 줄 알게 될거야.. 재무제표 봤는데 죄다 마이너스면 어차피 팔고싶어질걸ㅎ
유명 종목의 경우엔 유튜브에 전문가 의견 찾아보면 많을텐데 긍정적, 부정적 지표 둘 다 들어보는게 좋아
특히 장이 좋을수록 부정적 지표는 꼭 들어봐야해
5.분산투자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믿음이 아무리 강해봤자... 망하는 종목은 망해ㅠ
10년 전 상위 시총 10위권이었던 포스코홀딩스는 아직도 전고점대비 -70퍼고, 현대차도 전고점을 탈환하는데 8년이 걸렸고, 닛케이지수는 버블 이후 최고점이 갱신되는데 29년이 걸렸어. 전혀 회복하지 못한 종목들도 많을거고...
이럴때 기준점을 세워서 손절하는 것도 좋지만 손절이 어렵다면 종목을 분산해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네이버 이런 비슷비슷하게 가는 애들을 분할로 사는건 별로 소용 없고
코카콜라 네이버 삼성 현대차 이런식으로 섹터를 분할해주는게 좋음
가끔 막 시작한 사람중엔 다이소로 담는 경우도 많던데 퀀트투자같은 특별한 전략이 있는게 아닌 이상 5~10개 정도가 관리하기 좋아
5.자신만의 원칙을 가진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란 말이 있지?
위에서 말한 것들은 대부분 매수와 관련된거고 거의 보편적으로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데, 손절이든 익절이든 매도 시점은 전문가마다 다들 다르게 말해. 차트, 인간지표, 매크로... 그런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보고 자기 원칙을 정해두는게 좋아
데드크로스가 뜨면 일부 분할매도한다던가 술자리에서 다들 주식얘기하고 가즈아 하면 반은 익절한다던가 이런..ㅋㅋㅋㅋ
내경우엔 매달 똑같은 금액으로 분할매수하되 매수날에 평단이 마이너스이고 기분 좋으면(ㅋ 조금 더 추매할 때도 있고, 차트상 전고점을 넘으면 더이상 추매하지 않고 다른 주식을 더 매수하거나 유보금으로 남겨놔
근데 반대로 전고점을 넘었을때 들어가는걸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기에... 투자자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고 맞는 스타일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음
★☆가장 중요한건 손절을 하더라도 미리 정해둔 원칙에 따라서 손절해야지 악재팡팡뜨고 다들 손절한다고 무서워서 손절하면 안돼
반대로 존버할때도 예상범위 내에서여야지 막연히 -80퍼 뜬거 쥐고 어플 삭제하고 안보면 안되고!☆★
그럼 지금 내가 산건 어떡해?ㅠㅠ 하는 토리들 많을텐데 사실 지금 무언가 대처하기엔 좀 늦은 타이밍이긴해. 오를지 내릴지 불안한 시기고...
하지만 주식은 예상보단 대응이라고... 어차피 다 내린 시기이니 불안한 기업은 손절하고 믿을만한 기업에 재투자해두는게 무난한 대처가 아닐까 생각함(그냥 내의견..)
나도 하락장을 아주 많이 겪은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피하지 않고 매일 시황보고 어플 들여다보며 더 멘탈이 튼튼해지더라
이번 하락도 어떻게든 지나가고 언젠간 회복하겠지 싶어~ 토리들도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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