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작년부터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서 얼마 전에 경기도 구축 소형 아파트를 매매했어

완전히 만족할만한 거래인지 아직 확신이 안 서지만

책, 뉴스를 보고 부동산 다니고, 카페 눈팅하고 하는 동안 알음알음 알게 된 것들이 있어 글을 써봐.

기초적인 내용부터 친절히 순서대로 알려주기에는 내 글솜씨가 부족해서

미세한 팁들을 그냥 두서없이 적어보려 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집을 사는 대략적인 과정은 아래와 같아 (ft.네이버부동산)


1.가용 자금 확인 및 대출 계획

2. 집 종류 및 지역 선택

3. 정보수집, 시세파악

4. 부동산 방문, 집구경

5. 계약 및 잔금 치르기

6. 소유권 이전등기

7. 인테리어 공사

8. 이사


대충 이 흐름대로 각 단계에서 내가 배웠던 걸 적어볼게 (미혼, 30대 기준)


1. 가용 자금 확인 및 대출 계획

일단 자신의 자금흐름과 저축액, 그리고 LTV와 DSR에 대해 알아야 해.

이건 근데 좀만 검색해봐도 진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블로그들이 많아서 스킵할게

LTV 계산기나 DSR 계산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만약 본인이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주택담보대출>보금자리론 예상대출 조회, 디딤돌 예상대출 조회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개인상품>내집마련디딤돌대출>주택구입자금 계산하기


위 메뉴에서 나의 작년 소득과 매매할 아파트의 시세를 넣어서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조회해볼 수 있어

이 서비스에서 대략적으로 LTV나 DSR도 계산해주기 때문에

대충 얼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감을 잡기 좋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둔 매물이 없다면 걍 부동산 앱에서 적당히

내 예산과 맞는 아무 서울 아파트를 찾아서 시세를 조회해보면 돼


거기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해보면 MCG이용여부라는게 나와서 헷갈릴텐데

원래 LTV70%에서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한 만큼 대출을 내주는데

그걸 차감하는 대신 MCG 라는 신용보증상품에 가입하겠냐는 거야


보금자리론의 경우 아파트를 매매할 때는 해당 없고(=원래 차감 안함)

디딤돌 대출은 담보주택평가액(=매매할집) 3억 이하의 경우 가입 가능하지만 미혼인 경우 가입이 안돼서 역시 해당이 안돼(=차감하지만 mcg가입못함)

단, 미혼 단독 세대주 디딤돌 최대 대출 금액인 1.5억이 집 값의 70%를 넘지 않는다면

소액임차보증금 차감 없이 1.5억 대출이 가능해 (=mcg가입 못해도 차감없음)


※내가 약간 헷갈리게 쓴거 같아서 수정해!

근데 어디까지나 내가 알아본 바에 따른거니까.. 은행이나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기금 등에 전화해서

별도로 확인하길 바라.


아 그리고 이번에 내가 하나 배운 게 있는데

부부, 가족이 아닌 개인 둘이 공동명의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

국민은행에서 안내받은 건데 다른 은행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집 값 대비 70%(경우에 따라 40~70%)까지 대출이 나온다고 얘기할 때

집 값은 KB시세를 말하는거고 KB시세가 없는 경우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적용해

만약 아예 실거래가 시세 정보가 없는 경우

은행에 감정평가를 의뢰해서 산출된 시세에 따라 대출이 나와

이런 경우 보통 실제 내가 거래하려는 금액보다

산출된 시세가 적어서 대출이 매매가의 70% 까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래서 빌라 매매할 때 대출이 50% 이하로 나오더라고...



2. 집 종류 및 지역 선택 + 3. 정보수집, 시세파악 + 4. 부동산 방문, 집구경


이 단계는 다들 알거야 네이버 부동산호갱노노, 다음 부동산, kb리브온 여기저기서 손품 팔고
임장 가고 부동산에 연락해서 매물 보고 그러는 과정이지...
여기서 특별히 내가 알려줄 건 없고...
그냥 부동산 너무 겁내지 말라고 하고 싶어. 걍 지나가다가 들어가서 물어봐도 친절한 집이 대부분이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 보고 문자 넣어서 약속 잡을 수도 있고 그래
(앱에서 문자하고 누르면 바로 매물번호 박아서 문자 발송해줌)

실거주 한 채는 가격 방어 되는 물건으로 사면 크게 낭패를 볼 일이 없다고들 하잖아
아파트의 경우 가격 방어 되는 물건은 크게 두 가지래

1. 애초에 싸게 산 아파트 : 미분양, 청약, 재건축 진행중인 아파트
→ 애초에 싸게 샀으니 손해 볼 가능성이 적겠지?
2. 역세권, 대단위 단지(1000세대 이상), 초품아, 판상형, 남향
→ 수요가 계속 있고 거래가 꾸준히 이어져서 가격방어가 된다고 해

판상형 아파트라는거는 은마아파트처럼 아파트가 ㅣㅣㅣㅣㅣ 이렇게 쭉 늘어서 있는 걸 말해
근데 이건 난 좀 의아한게 판상형은 대체로 구축이 많지 않나?
타워형도 경우에 따라 판상형보다 더 인기 있을 것도 같아.
판상형 타워형이 정확히 뭐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는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까
궁금하면 함 찾아봐~

층수는 뭐.. 당연히 로얄층이 좋겠지..ㅠㅠ 그런데 난 싼 가격에 혹해 저층을 사고 말았어
근데 저층이 애매한건 원래 알고 망설이다 산거지만..
저층일 경우 재활용품 수거장이나 놀이터, 아파트 입구와 가까운 라인은 피해야 한다더라고
나는 매매 끝난 후에 이 정보를 알았고
재활용품 수거장, 놀이터, 아파트 입구가 다 있는 라인이라고 한다..
어쩌겠어 적응해야디... 너희들이라도 잘 보고 사...

아 글구 나는 중간에 빌라도 알아봤어가지구... 
빌라 매매 할 때 볼 것들을 메모해둔 것도 있어서
그것도 같이 적어볼게

빌라 매매에서 인기 있는 집들은

신축(아파트보다 신축 기준이 더 높아 준공 1년 이내를 신축으로 쳐)
소형(투룸 20평대)
역세권(역세권 기준도 아파트보다 더 까다로워 역에서 도보 5분 이내)

일케 세 가지를 갖춘 집들이래

주의해서 봐야 할 것은... 정말 많더라. 빌라 매매가 훨씬 더 까다롭더라고
필로티 주차장의 경우 최대한 여러 방향에서 트여있는게 좋고
집은 엘레베이터랑 벽을 공유하는 구조 말고 엘베를 마주보는 게 훨씬 낫대
옆 건물과의 간격 당연히 중요하고, 
불법 개조 증축된 빌라를 잘못 사면 시정할 때까지 벌금을 계속 내야할 수 있대.
베란다 확장을 한 경우 그 부분에 바닥 난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도 확인해야 하고...
빌라 평수는 아파트 평수랑 좀 달라서
공급면적(=전용면적+공용면적)에 5~7평 정도 더한 게 실평수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다더라
그리고 등본에 근린생활시설 적혀있는 경우 주의하고(거주용 건물이 아님)


5. 계약 및 잔금 치르기


맘에 드는 집을 발견하면 계약금을 걸고 잔금을 치르겠지?
가끔 놓치고 싶지 않은 매물의 경우 계약금 명목으로 가계약금을 걸기도 해
가계약금이든 계약금이든 걸 때는 간략한 내용을 공인중개사로부터 문자로 받아두는 게 나중에 분쟁이 생길 때 유리해.

원칙적으로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40%, 잔금이 50%인데
보통 은행 대출은 잔금일에 실행되기 때문에 매매대금의 50%를 미리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보통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가 관행이라고 해
물론 관행이니까.. 여력이 된다면 잔금 비중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그 대신 매도인이 하루 빨리 집을 비워줘서 도배장판을 할 수 있게 협의한다거나
이런 경우도 있대

가계약금을 거는 경우 계약서를 쓸 날짜를 1주일 이내로 정해
부동산에서 매도인과 중개인과 함께 계약서를 쓰고
아파트 매매금의 10%(계약금)에서 가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을 입금해
매도자는 입금 확인 후 영수증을 써주고
나중에 은행에 대출을 신청할 때 이때 받은 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을 제출하게 돼

계약금을 바로 거는 경우 바로 계약서 쓰고 계약금 넣고
영수증이랑 매매 계약서 받는거야
계약서 싸인 직전까지도 네고를 할 수 있으니까 최대한 노력해봐
보통 매도인은 그 동네를 떠나는 사람이고 매수인은 
그 동네에 들어와서 다음번에 매도자로 또 만날 사람이라
부동산이 매수인편을 많이 드는 편이래

계약서 쓸 때 중도금이랑 잔금 날짜 후보는 두세 개 정도 정해놓고 가는 게 좋아
의외로 상대방이 아무 생각 없는 경우도 많아서
나한테 유리한 날짜를 제시할 수도 있고
상대방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주는 척 하면서 좀 네고를 걸 수도 있어.
손 없는 날/월말/금요일~주말은 이사 비용이 비싸니까 혹시 그런 날에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런 날을 피해서 잔금을 치를 수도 있겠지

아 참 그리고 계약을 진행할 부동산이 정해지면
부동산 벽에 사업등록증이랑 공인중개사 면허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고(정확한 서류 이름이 기억 안 난다)
국가공간정보포탈에 가서 부동산중개업에 그 부동산과 중개사가 잘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계약서에 적힌 이름도 그 공인중개사가 맞는지 확인해야 해
부동산에서 일한다고 다 공인중개사인 것은 아니라서...

여튼 이제 계약서를 썼으면 계약서와 영수증을 들고... 대출을 받아야겠지?
나는 사전에 조회해본 금액대로 대출은 다 나왔고
원래대로라면 별로 고생할 게 없는데 바보짓을 좀 했어

내가 직장인이라 은행에 가기 어럽고
+옛날에 버팀목 받을 때 건물사용승인 문제로 굉장히 힘들었던 경험
+대출 모집인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 좀 더 좋은 조건에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듣고

대출모집인을 만나기로 한거야
그런데 정책자금대출(보금자리, 디딤돌 등)은 어차피 금리가 정해져 있어서
대출모집인을 통한다고 해서 금리가 더 싸지지 않고
오히려 아낌e보금자리론(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이자 깎아줌)은 모집인을 통해 신청할 수 없어서
내가 생각한거보다 0.1%였나 금리가 오히려 더 높았어..

(여기서 잠깐! 그래도 대출모집인을 통해서 대출을 진행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대출모집인의 이용료는 어차피 은행이 내기 때문에 대출신청인은 별다른 부담도 없어.
다만 대리접수기 때문에 인감증명서와 인감이 필요하고
한 번은 만나서 서류를 써야해
근데 은행과 달리 대출모집인은 대출신청인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줘서
은행 영업 시간이 끝난 후에도 서류를 작성할 수 있어
단 중요한 서류와 큰 금액의 대출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꼭 명함을 받고, 대출모집인이 속한 회사나 모집인등록번호를 
명함과 신분증과 실제 모집인의 얼굴을 대조 확인하는게 좋아)

여튼 나는 그래서 대출모집인에겐 죄송하지만 내가 직접 진행하겠다고 하고
대출모집인이 알려준 서류들을 들고 은행에 갔어.. 
버팀목 받을 때 그렇게 했었던 것 같았거든
근데 잘못된 기억이었는지 아님 버팀목이랑 달라서인지...
보금자리론은 먼저 공사에 대출 신청을 먼저 해야되더라고
생각해보니 대출 모집인이 원래 그 단계부터 나를 대리해주는 거였더라고
그래서 나는 반차를 허무하게 날리고 집에 갔지

넘 얘기가 두서 없이 길어지네
여튼 방금 쓴 문단의 요지는 대출 모집인 안 끼고 진행 할거면

먼저 공사 홈페이지에서 대출을 신청하고
해피콜 받아서 추가서류를 내거나, 정정할 거 정정한 다음
심사 완료 되면
은행에 서류 제출
은행 심사 완료 후
잔금일 대출 실행
이 순서라는 소리였어...
서류 제출한 내용이랑, 잔금 치르는 날 내가 한 실수들과... 이사 업체 고를 때 알아봐야 하는거랑,
법무사 선임 비용에 대해서도 쓰고 싶고 이것도 다 자잘한 정보들이라 진짜 얼마 안남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일단 여기까지 써야 할 것 같아...힘둘다..

완전 정신없는 글이 됐네
검색하거나 책 몇 권 뒤져보면 바로 나오는 아무것도 아닌 정보들이긴 한데
이런 거 하나하나 내가 다 검색하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알아보고 했던 게
너무 너무 힘들었어서... 혹시라도 누군가는 이걸 보고 조금이라도 덜 헤매기를 바라면서 적어봤어
나중에 또 이어서 쓸 수 있으면 써볼게...!!

(+이하는 글 수정하기로 이어서 쓰는 내용)
추가할 내용들은 별거 없어서 새로 글 안 찌고 여기다 최대한 간단하게 적어볼게!! 



1. 국민은행 기준 아낌e 보금자리론 대출 은행 제출 서류 목록(미혼 단독 세대주 기준)


(1) 등기권리증 (임차 보증금 반환 또는 상환 자금인 경우)
    매매(분양)계약서(구입 자금인 경우)+계약금 영수증

(2-1) 주소 변경 이력 포함된 주민등록 등본
(2-2) 주소 변경 이력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 각 1부

(3) 물건지 전입세대 열람내역 (주민센터 발급-구입 물건 매매계약서 지참 필수)
    전입 세대주 성명 전체 표기, 동거인포함/ 대출 실행 전+후 각1부 제출 
    (지번주소로도 뽑고 도로명주소로도 뽑을 것)

(4)인감증명서 2부,인감도장

(5)신분증(본인)

(6)통장,도장(통장날인용) (나는 통장은 따로 달라고 안하더라)
   당행 신규 거래 경우 통장 개설 및 인터넷 뱅킹 가입 ,출금 계좌 등록 필수

(7)가족관계 증명서(미혼, 분리 세대인 경우)

(8)임대차 계약서(세입자가 있는 경우)


2. 법무사 관련 내용

셀프 등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법무통에서 별도로 법무사 선임 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하는데
나는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아서 그냥 은행에다 법무사 선임 부탁해서
그 사람한테 관련 업무를 다 맡겼어 
법무 법인을 통해 처리하는 비용은 
크게 공과금+보수액+부가가치세의 합이고

공과금 안에 취득세, 교육세, 농특세(난 0원), 
등기신청수수료, 인지(은행이랑 반 반 부담하는 수입인지세랑 다른 인지), 
국민주택채권(이전비)(이거는 매일 매일 가격이 달라짐), 설정채권비가 들어있고 

기본보수액은 보통 3억 매매 기준 40만원선인데 
기본수수료(7)+취득세대행료(3~5)+교통비(5~10)+누진수수료(85000~)+부가세로 구성돼있대

나는 3억 미만 주택 매매였고 기본보수는 27만원이 나왔어
자기들 말로는 원래 보수는 53만원 가량인데 내가 무슨 조건을 충족해서 50% 할인이 들어갔다고 강조하더라고
내가 보기엔 걍 27만원이 적정 가격인거 같은데... 은행에서 위임 받으면 비싸긴 비싼 건지
아님 걍 적정가격인데 생색내기 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걍 업무는 친절하고 깔끔하게 잘 처리해줬어. 

취득세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혜택을 운영중인데 
기사 참고 :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79166
연소득 7천만원 이하의 가구에 대해 1억 5천 이하 주택은 취득세의 100%를 면제
1억5천~3억원(수도권은 4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 50%를 경감해주는 제도야
(청약의 생애최초랑 기준 다름! 청약 생애최초특별공급은 기혼자만 해당되지만 이건 기혼 미혼 상관x)

위 조건에 해당된다면 일단 취득세를 다 내놓고 나중에 경정신청(정정신청)을 하거나
아님 걍 처음부터 취득세 감면 신청을 하면 되는데 
나는 처음부터 신청하려고 서류를 다 챙겨놨어
법무법인에서도 챙겨주긴 하는데 전날 밤에 알려주더라고.. 내가 미리 안해놨으면 멘붕이었을 뻔

법무 법인에서 챙겨오라 한 서류는 이래

매매계약서 원본(법무사가 가져가고 나중에 등기권리증이랑 같이 보내준다함)
초본 1통(전주소 및 주민번호 나오게)
등본 1통, 가족관계증명서(상세) 1통(주민번호 나오게)
소득금액증명원(2019년_홈택스 발급), 갑종원천징수영수증(2020년), 사실증명원(소득이 없는 경우)
도장

이 중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등본, 소득금액 증명원, 원징은 취득세 감면 서류고
생애최초 주택구입 취득세 감면 신청서도 필요해
나는 이것도 미리 작성해 갔는데 어차피 법무사가 뽑아오더라 
작성도 법무사가 도와줌.. 근데 막 여기여기 걍 싸인하세요 이런 식이라
나는 미리 읽어보고 간게 도움이 됐어

취득세 감면 관련한 자세한 사항(매매 후 3년 실거주 필요 등등)과 감면 서류는 

일부 세금의 경우 카드 납부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무이자할부 혜택을 누릴 수도 있는데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 최근에 어떤 토리 매매 후기 글에서 봤어... 함 검색해봐ㅋㅋㅋ
난 당일에 넘 정신없어서 현금빵 했어ㅠㅋㅋㅋ


3. 잔금 치르는 날 내가 한 실수들 

잔금 치르기 전에 이삿짐을 다 뺀 집을 꼭 보도록 해..  
뭔 당연한 얘기를 하나 싶지..?ㅠㅠ
나도 아니 몇억짜리를 사는데 상태도 안보고 잔금 낼 순 없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그날 현장에서 매도인이 짐을 일찍 빼서 부동산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래가지고
가보니까 법무사, 중개인, 매도인이 부동산에 빼곡하게 서있는거야 
거기서부터 마음이 급해져서 (급할 거 하나 없는데!!)

정신없이 잔금부터 치르고, 매도인은 자기 이사할 곳으로 간다고 떠나고 중개인이랑 같이 확인하러 갔는데
자기들이 쓰던 비데, 화장실 솔, 자잘한 쓰레기 이런거 안 치우고 가서 정말 짜증났어 
중개인한테 말해서 매도인한테 비데 철거해달라고 하고 어쩌고 하는데 
자잘한 건 걍 내가 치우게 되고... 개짜증..ㅠㅠ 
나도 원래는 잔금 치르기 전에 매도인하고 중개인하고 부모님하고 가서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처음이다보니까 막 떠밀리듯이 후다닥 잔금을 치러버렸지 뭐야

나중에 보니까 문고리도 수도꼭지도 고장나 있고... 
잔금 치르기 전에 확인 했으면 고쳐달라 했을텐데 아쉬워
생각해보니 다시 빡치네... 이따 부동산에 다시 전화해봐야겠다..(그라데이션 분노)
어차피 중대 하자가 아니고서야 비용 받아내거나 따지기 어렵지만
그래도 확인하고 잔금 치르는거랑
잔금 치르고 나서 보는 거랑 완전히 다른 얘긴거 같아 
나도 다음엔 꼭 침착하게 잘 보고 따질거 따질거야ㅜㅜ

그리고 계약서 쓸 때 부동산하고 매도인한테 
이 아파트 이사하기 전에 엘베 사용 관련해서 관리실에 연락 안해도 되냐고 했더니
어차피 매도인이 이사 나가는걸 얘기해놓으니까 따로 상관없다더라고
그래서 관리사무소에 따로 얘기 안했는데
나중에 경비실에서 올라와서 엘레베이터 이용료를 내라고 하더라고
알고보니까 사전 신고도 필요하고, 이사하는데 엘베 이용료 10만원을 내야 한대 
그래서 그거 내느니.. 걍 사다리차 부르는게 낫지 싶어서(사다리차가 10만원)
사다리차를 불렀어. 그래서 사다리차가 급히 오는 시간만큼 이사가 지연됐지.. 
톨들은 부동산이나 매도인이 아무 것도 필요 없다 괜찮다고 해도 관리 사무소 번호 받아서
미리 잘 확인해보길 바랄게

잔금일에 확인할 일이 많은데
번호키 수령, 출입키/카드키 등이 있다면 그것도 받고
(공동현관키 등 매도자가 아파트에서 나눠준 거 분실했으면 매도자한테서 돈 받아야 나중에 톨이 안 물어냄),
짐 뺀 현장 확인(<-꼭 하자!!!)
천장, 벽 누수 확인(<-꼭 하자!! 이건 나도 했어, n개월 이내 누수 발생 시 책임지라고 특약도 넣음)
복비 입금할 때 금액 잘 확인하고 현금영수증 끊기


4. 이사 업체 관련

이사업체는 요새 비교 사이트도 많아서 걍 여기저기 견적 내서 비용 비교하면 되는데 
요새 코로나도 있고 해서 원룸(원래 살던 집)은 방문 견적을 잘 안해주더라고 
나한테 구두 설명 듣고 사진 받고 해서 견적 내던데 
대신 견적서를 꼭 받았고 견적서 없는데서는 더이상 문의 진행을 안했어. 
추가 비용 없다고도 계약할 때 명시했는데 
그래도 엄마가 힘들게 일하시는데 밥은 사줘야 된다고 밥값 드리고 음료도 사다드림... 
근데 나중에 계약금 뺀 잔금 입금하는데 이삿짐기사분이 선심 쓰듯이
뭐.. 아까 밥값 주셨으니까 00원만 주세요(원래 그 금액임;;;)
이렇게 선심 쓰듯이 말해서 뭐여.. 싶었지

나는 포장이사 신청했어 
짐은 더블 매트리스, 기본형 냉장고, 통돌이 세탁기, 옷장 2짝(800x2), 
서랍장, 식탁, 주방 가전+식기(이건 내가 같이 포장하기로 딜함), 
벽걸이 에어컨, 화분n개, 옷+이불 다섯 박스, 그 외 잔짐들.. 정도였는데 
사람 두 명, 2.5톤(트럭 두 대옴) 불러서 43만원이었고
최저가 견적 받은데가 40이었나 그래 
그리고 사다리차 불러서 여기서 10 추가됐어
톨들 견적 낼 때 참고해~ 
그리고 등록된 이삿짐센터인제 확인하는 사이트에서 검색이 안되길래
서울시교통과 관련 부서에 전화해서 등록된 용달 업체인지 확인하고 진행했어. 
파손이나 분실 난건 없는데 사람 둘이서 2.5톤을 채우다 보니까
일이 느리더라... 담엔 걍 사람을 더 쓰겠다고 생각했어...

아 그리고 난 시간 여유 없이 매도자 나가자마자 들어가는거라 
이사청소 업체 계약했는데
영구클린에서 방2개, 부엌, 화장실, 베란다, 다용도실 청소해주는 조건으로
(벽은 제외, 바닥, 환풍구, 개수대, 하수구, 싱크대 소독 등등)
13만원인가 들였는데 굉장히... 불만족했어
영구클린 후기 좋던데 사바사가 심한가봐
결국 엄마랑 내가 다시 다 닦음
근데 청소해주신 분이 원래 집 상태가 아주 더러웠다고 하시더라고
다음에는 여유가 된다면 걍 잔금일하고 이사일 하루 차이나게 해서
입주청소를 하겠어.. 2년 전에 원룸 입주청소했을 때 20만원인가 그랬는데
그게 한... 20배 정도 더 깨끗하고 만족스러웠던 듯..

물론 그건 신축이었고 이건 구축이었고.. 누가 살던 집이고.. 
이사 청소는 입주 청소에 비해 시간도 짧고... 그런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성비가 좋진 않다는 느낌~~!!!! 



5. 구축에 수리 없이 입주하기

내가 매수한 집은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인데 

1번 올수리 된지 얼마 안돼서 사용감 거의 없는 빤딱빤딱한 매물
2번 올수리 된지 좀 돼서 사용감이 좀 있지만 샷시 교체 등은 필요 없는 매물
3번 내가 다 수리해야 되는 매물

세 가지 종류 매물을 다 봤어 가격차이도 꽤 나고.. 각각 두세개씩은 본 듯
가격은 불론 1>2>3 순이고 그 중에서도 세 낀 매물은 더 싸

1번 매물은 한 번은 놓쳤고.. 한 번은 가격이 맘에 안 들었고

3번 매물은 회사를 다니면서 나 혼자 인테리어를 진행할 자신이 없었고
(쇼핑 싫어하고, 결정 장애 있고, 센스 없고, 인테리어 철학 없고, 사람 못 부리는 편)
세 낀 매물이거나(절차 복잡) 가격 네고에 실패(신고가였음)해서 못 사고

2번 매물을 샀어. 좋은 자재로 인테리어한지 3~4년 된 집이었고
깨끗이 썼길래 도배 장판 새로 안하고 들어갔는데
이게 왠걸 짐을 빼고 다니까 가구에 가려진 장소 벽지가 너무 드러운거야!!! 
장판도 짐 빼면서 찍힌건지 여기저기 자국이 많이 보이고.. 
내가 집을 꼼꼼히 안본 걸... 수도 있지만
그냥 가구가 있을 때 집 상태와, 짐 다 뺐을 때의 상태는 차이가 큰 거 같아
다음에 또 매매를 하게 된다면 또 올수리 매물에 들어가더라도... 
걍 도배장판 싹 하고 입주청소까지 하고 이사를 가야겠다고 다짐해써... 
톨들도 참고해... 



생애 첫 매매고 혼자 하다 보니(부모님은 거들 뿐..) 바보 같은 짓도 많이 했고
다음에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점도 많아서 속이 좀 쓰렸는데
이렇게 적어서 정리하니까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톨들도 도움이 된다고 말해줘서 좀 마음이 편해졌어 약간 심적 고통이 승화됨...ㅋㅋㅋ

그리고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틀린 정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잘 아는 톨들이 덧글로 수정해주면 다른 톨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다들 축하해줘서 고마워~  
  • tory_98 2024.02.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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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9 2024.03.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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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0 2024.03.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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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1 2024.04.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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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2 2024.05.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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