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하는 무엇을 하는 해사일가?
삼전은 종합반도체 회사면서 가전회사이기도 해. 삼전이 하는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반도체, 가전, 휴대폰, 디스플레이. 조그만 회사 하만까지.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것은 단연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라고 하는 d램이나 낸드플래시를 생산해 파는게 주력상푸ㅁ이고, 애플, 퀄컴, 구글, ibm,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이 설계도를 주고 이렇게 반도체를 만들어 주시오 하면 대신 만들어주는 파운드리라는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지. 엑시노스 같은 칩설계도 하는데 기술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야. 반도체하고 휴대폰이 큰 비중을 차지해서 거의 주력이라고 보면 되지.
하닉은 그냥 반도체만 만든다고 보면 돼.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로 만드는 회사지.
2. 삼전과 하닉의 강점과 약점
반도체는 상위 제조공정이 하위 공정을 원가나 생산력에서 압도하는 특징이 있어. 당연히 티어가 올라갈수록 설비투자에 드는 돈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지. 삼전과 하닉은 공정최적화를 통해서 미국과 일본 독일의 반도체 회사들을 물리치고 패권을 잡을 수 있었어. 이런 특징이 있기에 사업자가 신규 진입하기 매우 힘들고, 그래서 삼하마의 3강이 ㅣ95%의 물량을 생산하는 과점시장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반도체 공장은 초기 고정비가 어마어마하고, 많이 생산할수록 값이 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그게 극단적으로 나타나는게 하이닉스야. d램 최호황기였떤 `17, `18 에는 제조업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50%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데, 경기가 꺾였던 `19 4분기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 경기흐름에 따라 이익변화가 매우 심한 전형적인 한국 사이클 산업의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 이런 기업들은 장기투자를 하기보다는(뭐 어쩃든 장기적으로보면 우하향하기는 했지만) 사이클을 읽으면서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플레이를 하는게 더 유리한 회사라는거지. 삼전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삼전은 가전이랑 휴대폰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영익이 움직이지는 않지.
3. 지금의 반도체 시황이 어떠할가?
일단 작년까지는 엄청나게 센치가 좋았어. 반도체가 올해 호황을 맞이할거라는 전제에 거의 모두가 동의했고, 작년 11월~1,2월에 반도체주 폭등 렐리를 구경할 수 있었지. (삼하같은 최윗단부터, 월덱스, 티씨케이같은 소재주, 테크윙,유니테스트,isc,티에스이 같은 장비주나 테스트 주까지 말이지. 제일 중요한 낸드값이나 d램값은 디램익스체인지나 매주 업데이트되는 증권사 보고서, 심지어는 용팔이들한테서까지 직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지. 삼하의 실적은 통계청에서 내는 반도체,핸드폰 수출실적으로 어느정도 감이 잡혀. 그래서 삼전은 실적이 어떻게 나오든 실적 발표할때는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주요 플레이어들이 저런 램값과 수출실적으로 실적을 미리 예측해서 들어와서 발표쯤 주식을 전부 까기 때문이지. 그 주식들은 뉴스보고 사는 개미들이 전부 받는거고. 간단한 심리 게임이지. 한국에서 주식하려면 이런 심리게임에 익숙해져야돼) 그런데 올해 코로나가 모든걸 바꿨다 이거지. d램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거야. 데이터 센터같은걸 짓기 위한 서버용 낸드 같은건 꽤나 가격이 올랐는데, 휴대폰 구매가 박살이 나면서 d램값이 올라가지 못하고 빌빌거리지 시작했어. 그래서 삼전과 하닉은 1월만큼 강한 상승을 보이지 못했고, 네카오나 2차전지주에 주도주 위치를 내줘야 했지. 그래도 삼전은 파운드리에서 꽤 성과를 보이고 있고, 압도적인 규모의 1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상황이 나은데, 하이닉스는 d램은 몰라도 낸드에서는 그리 대단한 급까지는 아니야.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았지.
4.(다읽기시르면요것만보면됨) 아닌데? 뒤질래? 1,2분기 삼하 실적 엄청 괜찮았는데? 근데도 빌빌거리는데? 왜 뼝쳐? 그래서 언제 오르는데?
이건 미래에 대한 우려 때문이야. 1,2분기에 미국 등의 메이저 수요처들이 서버증설을 위해 반도체 재고를 엄청나게 확보해 뒀고(화웨이도 미국 견제를 대비하여 1년치 재고를 확보했다는데 그 영향도 있었겠찌) ,그렇기에 3,4분기에는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값이 떨어져서실적이 기대에 좋지 못할거라면 우려로 주식을 팔게 만든거지. 최근의 하이닉스가 보여준 하락은 화웨이 때문이었어.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완전 수출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하닉은 화웨이향 수출이 11%로 1위를 차지하거든. 그래서 이번에 주가가 박스권 하단을 뚫고 더 하락했지. 그런데 이건 솔직히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아~무런 영햐이 없어. 화웨이가 빠개지면 당장엔 반도체 수요가 줄어도 종국에는 경쟁사들이 화웨이의 ms를 나눠가질테고, 그만큼 반도체를 더 주문하게 될 테니까. 그래서 난 빠질때 하닉 주식 좀 샀어. 근데 결국 주가가 회복하려면 코로나가 좀 잡혀서 램 수요가 좀 살아놔줘야돼. 이걸 주로 내년 2-3분기쯤으로 예상을 하고 있지. 그러니까 하닉 물렸으면 쫄지말고 내년 되면 자연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으니 존버해. 단 다른데가서 더벌수 있다 그러면 손절치고 그쪽으로 가고. 삼전은(특히 삼전우는) 계속 들고 있어도 괜찮아 보여. 1등 사업자니 램값 하락에도 압도적 효율성과 규모로 버텨낼 수 있고, 휴대폰 수요가 어느정도 살아는 났고, 파운드리 수주도 이번에 나쁘지 않았거든. 느리지만 우상향 할거라고 생각해.
이상 삼하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는데, 사실 뭐 리포트 몇개만 읽어도 알수있는거고 내가 정확히 모르는 부분도 있기도 하고 쓸데없이 길기도 한데, 하닉에 물린 주주들 있으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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