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 시각) 결혼식을 올린 영국 공주 유지니 빅토리아 헬레나의 웨딩드레스가 화제에 올랐다. 등 부분이 깊이 파인 이 드레스는 목부터 어깨뼈 가운데까지 내려오는 긴 수술 자국을 완전히 드러내기 위해 유지니 공주가 직접 고른 것이다.
영국 왕실은 12살 때 척추측만증 교정 수술을 받은 유지니 공주가 디자이너들에게 요청해 목과 등을 드러낸 드레스를 입었다고 누리집을 통해 설명했다. 유지니는 12살이던 2002년 척추측만증을 진단받았고, 이후 8시간에 걸쳐 척추 양쪽에 각각 8인치짜리 티타늄을, 목에 1.5인치짜리 나사 여러 개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유지니는 결혼식을 앞두고 한 <아이티브이>(ITV)와의 인터뷰에서 “12살 때 수술받은 흔적을 결혼식 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 나를 돌봐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금 그때의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결혼식에서 깊은 신체적 상처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아름다움에 대한 지금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https://news.v.daum.net/v/2018101512093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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