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기생충이 북미 1천만불 돌파가 이번주 중으로 돌파할게 매우 유력한 상황에서
다소 이르지만 오스카 레이스 기간을 즐기는 일부 호사가들 사이에서
기생충은 로마와 다를것이다 (혹은 그럴 수 있다)라는 말이 슬금 슬금 나오기 시작 하고 있음
그럼 무엇이 다를까?
그건 영화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아주 강력한 대중 친화적인 요소와 그들이 보내는 열렬한 지지를 들 수 있는데
이를테면 기생충은 소위 말해 오타쿠 성향이 강한
레딧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역대 1위에 올라와 있는 영화이기도 하며
동시에 씨네필들의 성지로 불리우는 레터박스에서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음
심지어 주작러 들이나 코믹스- 타란티노- 놀란- 스필버그 - 스콜세지등을 지지하는 팬보이들이
넘쳐 난다는 imdb 같은 거대한 영화 유저 평점을 제공하는 사이트 에서도 역대 48위에 올라와 있음
이 모두는 현재 진행형 이며, 놀라운건 이렇게 각기 색깔이 다른 사이트에서 고루 역대급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며
또한
미국 개봉이후 대개는 확대 개봉 하면서 표본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유독 기생충 만은 평가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임
흥행 성적 역시 기생충의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에 긍정적인 요소를 더해 주는데
북미 최종성적 3백만불에 그친 로마와 달리 (영어권 위키 참조)
기생충은 현재 기준으로도 천만 달러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며 그 흥행 성적을 계속 더 해나가고 있음
이를 두고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가령
로마는 넷플릭스 영화이니 흥행에 불리한거 아니냐? ㅇㅇ 맞는 소리임 하지만 영화 기생충 역시
이미 올해 7월에 고화질로 불따가 풀린 영화 였으며 (정식 영어 자막마저 풀림. 타 국가 자막들도 계속 풀리는중)
다시 말해 흥행에 있어 안고 있는 리스크는 기생충도 그 못지 않음
되려 홍보적인 면에 있어선 역대 전례가 없던 오스카 캠페인 비용을 쏟아부은 로마와 달리 기생충은 상대적으로 그런
강력한 지원과는 거리가 있음에도
한국어 영화로서 이런 흥행 추이를 보인다는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임
이 처럼 영화 기생충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있기에 일부 미디어와 호사가들 사이에서
기생충은 로마와 다르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일텐데
그럼에도 낙관할 순 없는건, 이 영화는 외국어 영화로서 이미 5월에 칸에서
첫 공개된 영화이기도 하고, 오스카 레이스 시즌 영화 치고는 꽤나 빠른 개봉일인
10월 초에 개봉한 영화라
지나치게 일찍 버즈가 형성되는 감이 있음
더군다나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는 네온 이라는 신생 배급사 이기에 과연 오스카 레이스 막바지 까지
유의미한 관 수를 유지하면서, 상영을 이어갈 수 있는가는 미지수 이며
그들이 과연 얼마나 이 버즈를 지속 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선
의문점이 남아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작년 오스카 주요 부문 경쟁작들 보다는 올해가 훨신 강한 편이라
이 경쟁속에서 외국어 영화인 기생충이 과연 한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점에서도
물음표가 그려지는게 사실임, 외국어 영화인걸 감안해도 이상하리 만큼 연기쪽 버즈가 없다는 점에서도 -적인 요소
그러나 그럼에도 영화 기생충은 여러 지표에서 매우 강력한 오스카 경쟁작중 하나 인것은 분명해 보이며
지금까지는 길고 긴 오스카 시즌이라는 망망대해 속에서 씨네필이라는 나침반을 통해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음
출처: 이미지 출처 트위터
이 사람도 오늘
기생충도 당연히 작품상을 탈 수 있는 조건의 영화라고. 이게 질문거리나 되냐고 트윗.ㅋㅋㅋ
로마랑 비교할때
로마도 물론 좋은 영화지만 로마는 훨씬 예술적인, 그래서 일반 대중들에겐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화였다면
기생충은 훨씬 crowdpleaser한 영화로 대중-비평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고(실제로 박스오피스 성적도 잘 나오고),
또 로마가 갖고 있던 넷플릭스라는 발목도 없어서.. 같은 조건이면 기생충이 훨씬 작품상에 더 근접한 외국어영화 케이스라는 분석 많이 나옴.
여튼 수상까지 할수있냐 못하냐 논하는 위치까지 갔다는게 유의미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