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http://m.cine21.com/news/view/?mag_id=92256#_enliple


배우 캐스팅 부분만 따로 발췌해옴


https://img.dmitory.com/img/201901/2et/NGG/2etNGG8Eo8IS0aIE2k4Wk4.jpg

-원작의 찰리는 야성적이고 불같은 성격을 가진 인물인 반면에 플로렌스 퓨가 연기하는 <리틀 드러머 걸>의 찰리는 귀엽고 당찬 느낌이다.

=찰리가 좀더 지적이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으면 했다. 상대방의 말을 굉장히 재치 있게 받아치고, 한마디도 안 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농담하며 자기가 힘든 걸 극복해나가는 유형의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동시에 어떤 상황에서건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하고, 그 선택에 책임지려는 모습을 부각하려 했다. 찰리를 연기한 플로렌스 퓨는 <레이디 맥베스>(2016)를 보고 좋아하게 됐다. <아가씨>로 런던영화제에 초청받아 갔을 때 함께 아침 식사를 한 적 있다. 영화에서 본 대로 정말 활발하고 솔직하고 의젓하더라. 언젠가 꼭 작품을 같이 하자고 약속하며 헤어졌는데, 이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리틀 드러머 걸>의 캐스팅을 처음으로 의논하려 <BBC>와 <AMC>, 잉크팩토리 대표들과 4자 통화를 한 자리에서 플로렌스 퓨의 이름을 조심스럽게 꺼냈더니 막 웃더라.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배우라 거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했는데 그들도 플로렌스 퓨가 찰리 역에 잘 맞는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캐스팅은 쉽게 진행됐다.


https://img.dmitory.com/img/201901/2MZ/z3Q/2MZz3QnMzmG402a6gSqAIg.jpg


-마이클 섀넌이 연기하는 모사드 요원 쿠르츠 역시 소설 속 묘사와 다르다. 원작에서는 단단하고 투박한 이미지인 반면, 드라마에서는 훨씬 더 지적이고 특출난 수완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쿠르츠는 존 르 카레 소설의 인기 캐릭터인 조지 스마일리와 많이 다르다. 그는 스마일리처럼 뒤편으로 비껴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나서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고, 적극적이며, 유머감각도 풍부한 사람이다. 많은 장면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어느 것이 그의 진짜 모습인지는 알 수 없다.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에서 처음 보고 반한 뒤 제프 니콜스 영화를 보며 팬이 된 마이클 섀넌이 쿠르츠를 너무나 생동감 있게 연기해줬다. 그와 리허설을 하며 추가된 중요한 요소가 있다. 쿠르츠가 상대의 사적 공간을 잘 침범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극중 그가 누군가를 만지거나 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다. 마이클 섀넌이 그처럼 불쾌감을 유발하지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인물을 너무나 멋지게 연기해줬다.


https://img.dmitory.com/img/201901/4hO/zKf/4hOzKfVL2gCuY46EC6A8uk.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1/1ms/vEm/1msvEmF0w4U0IyeEugceAS.jpg


-그 밖의 주요 등장인물 캐스팅 과정도 궁금하다.

=베커를 연기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스토커>를 준비할 당시 엉클 찰리 역으로 오디션을 본 배우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내가 생각하는 엉클 찰리의 모습보다 그가 너무 젊었기에 함께할 수 없었지만, 후에 미국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를 보며 그가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걸 알게 됐고 이번 작품에서 함께하게 됐다. 영국 정보부 수장으로 나오는 찰스 댄스도 꼭 캐스팅하고 싶었던 배우다. <에이리언3>(1992)부터 그를 좋아해왔고, <BBC> 드라마 <핑거스미스>에서의 모습도 좋아한다. 그런데 찰스 댄스를 캐스팅하겠다고 했더니 영국인들은 반대하더라. 찰스 댄스가 영국 정보부 수장이라니, 그건 너무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라는 거다. 그래도 고집을 부려서 캐스팅했는데 드라마가 완성된 지금은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됐다. 찰스 댄스는 단어 하나하나에 재치와 뉘앙스를 담아 연기하는 데 너무나 능한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 모사드 요원을 연기하는 마이클 섀넌과 찰스 댄스가 대결하는 장면이 정말 멋지다.
  • tory_1 2019.01.29 19:5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3/10 15:10:28)
  • tory_2 2019.01.29 19: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18 00:13:36)
  • tory_3 2019.01.29 19:54
    으헉 진짜 잘 뽑는다 찰스댄스 미쳐ㅠㅠ
  • tory_4 2019.01.29 19:55

    여기서 플로렌스  퓨 연기 진짜 좋았음

  • tory_5 2019.01.29 19:55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스토커 했어도 잘 어울렸을듯

    근데 알렉스가 매튜굿보다 더 나이 많은데요 ㅠㅠ? 외적으로 더 젊어보였남...??

  • tory_6 2019.01.29 19:58

    ㅋㅋ 재밌당

  • tory_7 2019.01.29 21:11

    빨리 보고 싶어!! 박감독님 자랑스럽네....ㅎㅎ

  • tory_8 2019.01.29 22:09
    찰스 댄스 본 박찬욱 참 안목 인정 합니다 ㅠㅠ
  • tory_9 2019.01.29 22:52
    넘 궁금하다 ㅠㅠ 난 스토커 매트 굿도 넘 좋았는데 다른 캐스팅도 진짜 궁금하네ㅋㅋㅋㅋㅋ
  • tory_10 2019.01.29 23:07

    마이클 섀넌 좋아하는 배우라 기대된다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6 2024.05.03 585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3 2024.05.02 1234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9 2024.05.02 1132
전체 【영화이벤트】 변요한 X 신혜선 X 이엘 🎬 <그녀가 죽었다> 사건브리핑 시사회 49 2024.04.30 2305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0137
공지 [왕실 관련 게시물 작성 시 안내사항] 2022.09.15 31776
공지 헐리우드 게시판 이용규칙 (230529 Update) 2022.04.24 43027
공지 🚨 해외연예인 대상 인신공격성 악플 규제 안내 2021.04.23 52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17 정보 마잭 성학대 의혹 관련 다큐 네버랜드를 떠나며 댄 리드 감독 LA타임즈 새인터뷰 번역 나머지 16 2019.01.31 1600
916 정보 마잭 성학대 의혹 관련 다큐 네버랜드를 떠나며 댄 리드 감독 LA타임즈 새인터뷰 번역 반절.. 18 2019.01.31 1426
915 사진 브래드 피트랑 안젤리나 졸리 2년 반만에 투샷(화질그지주의) 14 2019.01.31 5732
914 사진 프란시스 코폴라 띵작들 많지만 나톨이 젤 좋아하는건 드라큘라(1992).tumblr 15 2019.01.31 901
913 사진 오늘자 메건 마클 7 2019.01.30 5733
912 잡담 마잭 다큐 영화 네버랜드를 떠나면서 감독 댄 리드의 벌쳐 인터뷰 해석본 2 17 2019.01.30 1858
911 잡담 네버랜드를 떠나며 감독의 새로운 인터뷰가 있길래 번역해왔어. (발번역 주의) 18 2019.01.30 2006
910 사진 빌리 아일리쉬 오늘자 인스타 (혐, 더러움) 29 2019.01.30 6356
909 잡담 마잭 다큐 영화 네버랜드를 떠나면서 감독 댄 리드의 벌쳐 인터뷰 해석본 1 6 2019.01.30 920
908 잡담 동화속 환상으로 가득하던 마이클 잭슨의 왕국도 무너지는구나 20 2019.01.30 3111
907 잡담 요즘 마잭 얘기 보면서 떠오르는 영화 12 2019.01.29 2365
906 잡담 마잭 집에 비밀의 방 없다고해서 찾아봤는데 32 2019.01.29 5604
905 잡담 마이클 네버랜드에서 일했던 여성일꾼들의 폭로- 갑질 추가번역 68 2019.01.29 5953
904 사진 20세기 최고의 촬영 10선.jpg 13 2019.01.29 1582
903 정보 손 많이 가는 아내 때문에 우울한 해리 왕손 30 2019.01.29 5619
902 잡담 니콜 키드먼의 필모그래피 추천작 20 2019.01.29 1320
901 사진 언니와 함께하면 항상 귀여워 보인다 32 2019.01.29 3565
900 잡담 마잭은 불우한 어린 시절때문에 피터팬 증후군을 앓았다고! 네버랜드를 떠나며 감독 왈(추가) 18 2019.01.29 2881
899 정보 마잭 피해자가 나중에 돈때문에 거짓말했다고 한것도 주작이라는데??? 10 2019.01.29 1802
898 잡담 (펌) 마잭 피해자 챈들러가 말한 마이클 잭슨의 ㅅㄱ 묘사(그림주의) 22 2019.01.29 5403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207
/ 20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