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영화가 액션이 구리고 내용이 지루하고 루즈하고 그래서 별로다 명작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톨들에게
왜 다크나이트가 개명작이고 영화사 히스토리에 남는 무비인지 간단하게 설명해드림
그전까지 코믹스 영화 실사화란 딱 이런 느낌이었음
이건 그 유명한 일본 아니메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화....
일본에서 일본 소년만화를 실사화 할때 우리가 느끼는 바로 그감정....
그냥 기존에 있는 원작에서 그대로 코스튬만 입고 나온 주인공들이 원작을 실제화 했다 라는 정도 물론 일부 각색은 있을수 있지만
대부분 그 스토리 네러티브를 따라가며 1차원적으로 화면에 표현하는게 전부였던 시대였음
그 전의 수많은 히어로 무비들이 다 그린석이었고 거기서 조금 벗어나서 특이했던게 팀버튼의 배트맨 정도... 그외에는 코믹스 영화를 1차원 적으로 실제화 시켰다 그정도 이상도 이하도 없었음.
근데 다크나이트가 나타나고 나서 완전히 히어로 무비의 새시대가 시작됬는데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실사인간이 등장해서 영화로 표현한게아니라
히어로라는 등장인물을 이용해 사회적인 메세지, 히어로 개인의 고뇌, 선과 악 2분법이 아닌 좀더 복잡한 상관관계 등을 영화적으로 풀어내서 완전히 새로운 히어로 무비 장르를 열어간거임
다크나이트 이후로 나온 디씨영화는 물론이고 그 뒤로 나온 모든 마블시리즈들 전부 다! 다크나이트가 없었다면 나올수 없는 스토리들이었던거지
만약 본인이 다크나이트 이후로 나온 히어로 무비중 어느하나라도 인상깊게 봤다면 확실한건 그게 어떤 작품아 됬던지간에 다크나이트의 영향력 아래서 벗어날수는 없었다는거야...
그래서 다크나이트는 영화적인 관점을 떠나 새시대를 열고 히어로 무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기 때문에 모든 평론가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영화사에 남은 마스터 피스가 된거지
만약 다크나이트를 보고도 아무것도 못느꼈다면 응 맞아 못느낄순 있음 ㅇㅇ 인정! 근데 그렇다고 해서 다크나이트가 명작이 아닌건 아니다라는 뜻이었다
글 제주가 없어서 어캐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겟네 뿅
추가+++
강철의 연금술사를 예시로 들어서 계속 맥락이 잘못된거 같아보이는데 그전까지 헐리우드 영화들은 일본이 지금 강철의 연금술사를 만들듯
코믹스 원작을 시각적으로 “실체화” 하는것에 최선을 다했다는거임 스파이더맨도 아이언맨도 액스맨 시라즈도 코믹스에서 일부 내용 수정은 있을수 있으나 왠만하면 그 내용에서 근접하게 실제 현실에 잘 어울리는 코스튬 씨지 그리픽 기술 분장등을 이용해서 “구현화” 하는데 촛점을 맞춰온 영화를 만들었다는 거(그나마 다른게 팀버튼영화)
그런데 다크나이트 이후로는 코믹스는 그냥 원작 소스화 되어서, 그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만 어느정도 따오고 무비에서는 완전 새롭게 각색된인물으로 등장하게 됬고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게됬다는걸 말하는거임
그런데 나는 히어로물이 선악의 대비를 넘어서 히어로 주체의 실존에 관한 고민을 하는 건 2000년 초반, 그러니까 다크나이트 이전에도 토비 맥과이어 버전 스파이더맨1,2(3은 양심적으로 빼고)이나 엑스맨1,2(여기도 3은 빼버려야해) 충분히 출중하게 다루어졌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