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치어리더를 했던 마돈나는 원래 춤으로 성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춤으로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마돈나는 춤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당시만 해도 춤추는 것 외에는 아무 능력도 없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뭐라 말 할 수 없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를 통해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1979년 늦여름 마돈나는 "브렉퍼스트 클럽"이라는 밴드에 참여한다.
그녀는 단돈 30달러만 들고 뉴욕에 왔다. 춤에 바쳤던 열정이 온통 음악으로 향했다.
매일 전화기에 붙어 앉아 클럽과 에이젼트, 음악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전화를 했고,
공연을 조직했으며, 레코드 계약 기회를 찾아 헤매 다녔다.
거기서 그녀는 벽에 부딪혔다. 음반 하나를 내고 어떻게든 알려서 성공 가수의 대열에 끼어 보려는 사람은 무수히 많지만,
그 가운데 스타가 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이 마돈나의 벽이였다.
그 벽 앞에서 한겨울에 난방과 물이 끊겼다. 돈도 직장도 미래도 없었고, 게다가 감기까지 걸려 누워 있어야만 했다.
그 때 마돈나를 일어나게 만든 것은 성공에 대한 강박 관념이었다. 성공하는 것은 그녀의 유일한 목적이었다.
마돈나는 다시 몸을 추스리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했으며(이때 찍은 누드사진이 훗날 그녀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낮에는 도넛가게에서 일하고, 밤에는 새로 조직된 밴드 "에미"에서 미친 듯이 연습하고 활동했다.
그러자 그렇게도 원하던 레코드 계약 제의가 들어왔다. 아파트가 생겼고, 일주일에 100달러의 급료를 받게 되었다.
마침내 정기적인 공연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었다.
마돈나는 스튜디오 하나를 잡아서, 음악계에 돌릴 4트랙 데모 테이프를 녹음했다.
워너 브라더스 음반의 자회사인 사이어 레코드사는 이 가운데 두곡을 녹음하기로 결정했다.
마돈나는 그 음반을 가지고 입소문을 퍼뜨리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친구들과 함께 클럽을 돌아다니며 DJ에게 음반을 틀어달라고 간청했고,
거리 모퉁이에 서서 자기 앨범의 광고 전단을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 주었다.
아무리 작은 기회 하나라도 지나 칠까 봐 노심초사했다.
그녀는 조그마한 것 하나도 운에 맡기지 않았다. 마돈나는 연습실에 항상 맨 처음 도착해서 맨 마지막에 자리를 떴다.
마침내 마돈나의 데뷔싱글은 댄스음악 차트에서 무서운 기세로 상승했다.
1982년 11월 "에브리바디"는 댄스 차트에 올랐고, 몇 주 후에는 정상에 올랐다.
"에브리바디"가 성공하자 음반 회사들이 마돈나와 계약하려고 앞다투어 몰려들었다.
1983년 7월에 발매된 데뷔앨범 "홀리데이"는 무려 900만 장이 팔리는 성공을 기록했다.
마돈나는 매일 매일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었다.
모든 대화에는 목적이 있었고, 모든 만남은 결과물을 남겨야 했다.
그녀의 목적은 단 하나, 유명해지는 것이었고
단 한 순간도 그 목표를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까지 자로 젤 정도로 마돈나의 삶은 계산적이었다.
수많은 동년배들이 술과 마약과 쾌락에 빠져있던 시절,
그녀는 명료한 정신과 깨끗한 몸을 유지했다.
오로지 성공에만 목말랐던 마돈나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붙들었다.
출처 - ㄷ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