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훨씬 연세 있으신 분이고 이미 커리어로는 탄탄한 입지를 가지신 분이라 귀엽고 호감이라는 말이 좀 어색할 수도 있지만ㅋㅋㅋ
원래 영화에 별 관심 없는 나톨은 원래 뉴요커 매거진 팟캐스트 애청자인데 오늘 업데이트 된 에피소드 듣다가 처음으로 알게 된 배우야 (라고는 하지만 나중에 필모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여러 영화에서 본 기억이 남).
오늘 뉴요커 매거진 라디오 아워 팟 캐스트 주제가 뭐였냐면, 현재 오스카에 노미니 되어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리처드 그랜트가 뉴욕 여행을 하는 거였음.
근데 문제(?)는... 이 배우가 아주 어릴때부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짱팬이었다는 것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뉴욕여행 주제도 무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성지순례임ㅋㅋㅋ
바브라가 어릴때 태어나서 자란 곳, 바브라가 다니던 고등학교, 나중에 바브라가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곳을 뉴요커 기자랑 함께 차례차례로 돌아보는데
목소리로만 듣는데도 너무 들뜨고 행복한게 팍팍 느껴지고 그래서 같이 동행한 뉴요커 기자도 그런 리처드를 보면서 진심으로 까르르 자지러지면서 계속 웃음ㅋㅋㅋㅋ 아니 환갑 넘은 할아버지에 나름 유명 배우인데 이렇게 귀여우실 일이냐고ㅠㅠㅠㅠㅋㅋㅋㅋ
그리고 이 팟캐스트의 백미는 리처드 그랜트가 자신이 14살이었을 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영화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서 쓴 팬레터를 직접 읽은거였어. 그 내용도 너무 무해하고 그냥 팬으로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걱정하고 좋아하는게 뚝뚝 묻어나는 편지라서 듣는 나도 덩달아 광대 막 올라가더라 ㅋㅋㅋㅋ
(참고로 리처드 그랜트는 올해 1월에 아내와 함께 말리부에 가서 팬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사는 저택 앞에서 인증샷을 남김. 그것도 저택 앞에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일부러 경비한테 물어서 허락까지 맡았다고ㅋㅋㅋㅋ 그러면서 그 때 찍은 사진과 자신이 14살때 보낸 팬레터를 트위터에 공개했는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그걸 보고 47년 만에 트위터로 답장을 해줌ㅋㅋㅋㅋㅋㅋ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답장을 처음 본 건 리처드의 딸이었는데 딸이 리처드한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아빠한테 트위터로 답장했더라고 말하니까 리처드는 처음에는 딸 말 못 믿고 진짜냐고 나 놀리지 말라고 몇 번이나 확인했다고 함ㅋㅋㅋㅋ)
암튼 이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계기로 리처드 그랜트한테 흥미가 생겨서 Can you ever forgive me 라는 영화도 보고싶어졌어!
혹시 리처드 그랜트를 좋아하는 톨들은 내가 들은 팟캐스트 에피소드 추천한다! 아무 팟캐스트 앱에서 The New Yorker Radio Hour 치면 되고, 에피소드 제목은 "What are we talking about when we talk about socialism?"이야. 리처드 그랜트 에피소드는 19분 33초부터 시작해.
그리고 이건 또 참고로 리처드 그랜트의 원 트윗
https://twitter.com/RichardEGrant/status/1090256751520145408
이에 대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답장
https://twitter.com/BarbraStreisand/status/1090353035463684096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답장을 받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성공한 덕후 리처드
https://twitter.com/RichardEGrant/status/1090369869831380992
ㅁㅊ 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우시다 ㅋㅋㅋㅋㅋㅋㅋ 텍스트만 보는데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팟캐스트 잘 들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