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http://www.awardsdaily.com/2019/10/15/oscar-season-primer-know-your-voters/


읽고 재밌어서 대충 옮겨봄.

발번역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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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류 비평가들 : LA나 뉴욕의 비평가 협회 등.


- 뉴욕비평가협회 영향력: 막대함. 그들이 뽑는 영화는 거의 늘 강력한 선두 주자가 되었음. 

최근 20년간 뉴욕 비평가 협회가 선정한 작품상 중 4편의 영화를 제외한 모든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


- LA비평가협회 영향력: 뉴욕만큼은 아니더라도 큼. LA는 때때로 튀는 선택을 하고, 
자신들이 미는 경쟁자를 오랫동안 주목받게끔 푸시할 수 있음.
(근데 오히려 지난 20년간 LA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작품상이야말로 2편 빼고 모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함.
여기서 말하는 튀는 선택이라는건.. 월E같은 애니메이션을 그해 최고 작품상으로 선택한다거나.. 
혹은 연기상 카테고리에서 메인스트림이 아닌 작품들의 연기도 폭넓게 주목해서 이렇게 설명한듯.)

- NSFC (내셔널 소사이어티 비평가협회) 영향력 : 적음. 하지만 그건 그들이 수상자 발표를 너무 늦게 하기 때문. 
뉴욕비평가협회는 수상자를 일찍 발표하기 때문에 많은 힘을 보유하고 있음. 

- NBR (National Board of Review) 영향력 : NBR의 유권자는 정말이지 비평가가 아님. 누구인지도 모름. 

지난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이 알아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NBR은 특정 스튜디오에 의해 매수되었다는 의혹부터 

특정 스튜디오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는 의혹까지 많은 점에서 부패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런 그들의 의심스러운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영향력은 막대. 

사람들이 NBR에 대해 뭐라하든, NBR은 수상자 결과를 일찍 발표하기 때문에 여전히 큰 영향력이 있음.


- 그외 모든 비평가협회의 영향력: 개별적으로 보면 낮은데, 그들 각각의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면 강력. 

(ex. 가령 그해 비평가협회상을 휩쓸다시피 하는 영화가 나온다면 각각의 비평가협회상 결과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셈.)



· 올해 NBR에서 이길만한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리처드 주얼


· 올해 뉴욕비평가협회가 최우수작품상으로 뽑을만한 영화는?

(현재 단계에서 1917과 작은 아씨들은 제외하고)


더 아이리쉬맨

또는 결혼 이야기

또는 기생충


· 올해 LA비평가협회가 최우수작품상으로 뽑을만한 영화는?


아마도 기생충


· 그외 전국의 비평가 협회상을 휩쓸 것 같은 영화는?


기생충





2. 헐리우드 외신기자 협회 - 골든 글로브


헐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스크리닝과 파티 그리고 유명인들에 대한 접근에 있어 업계에서 독점적인 특전을 누림. 

그들은 전세계의 다양한 매체에서 일하는데, 인원은 90명~100명 정도밖에 안됨. 

그들 개개인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을테고, 아무도 그들 개개인을 존경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헐리우드 사람들은 그들에게 아부하려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영향력은 막대하기 때문에.

왜? 그들은 오스카만큼 대단한 명성의 화려한 쇼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그들은 77년간 영원히 헐리우드 곁에 있어왔음. 

과거에는 오스카의 유력한 경쟁자들이 글로브 시상식에는 나타나지 않았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님.


골든글로브는 오스카에 대해 죽음의 키스일 수도 있고 오스카 시상식의 예언자가 될 수도 있다. 
골든글로브의 지난해 우승작은 그린북으로 이 영화는 아카데미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셰이프 오브 워터는 글로브에서 이기지 못했고, 스포트라이트도 이기지 못했고 허트 로커는 이기지 못했다.
골든글로브는 오스카와 결과가 맞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어울릴만한 영화는?

- 드라마 -

아이리쉬 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
1917
결혼 이야기
작은 아씨들

- 코미디/뮤지컬 -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
로켓맨
캣츠
조조 래빗
밤쉘

질문 :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침입할 수 있을까? 글로브에서 여성 감독이 돌파구를 찾게 될까?

(*이건 기사 작성한 사람이 착각한 것 같은데 애초에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자격 요건이 안됨.
골든글로브는 외국어영화는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션 될 수 없음. 작년에 로마도 후보지명 x)




3. 업계의 유권자 - PGA(프로듀서 조합)와 DGA(감독 조합)

PGA와 DGA는 둘 다 매우 큰 규모의 조합. 
PGA는 약 8,0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수상자는 아카데미와 동일한 선호투표제로 결정.
DGA는 약 16,000명의 회원이 있으며, 과반 여부 상관 없이 최다 득표자가 승리.
PGA의 프로듀서들은 아무래도 누가 감독을 했든 개의치 않고, 그냥 자신들이 좋았던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DGA의 감독들은 그들이 단순히 맘에 들어했던 영화라고해서 찍어주는 경향이 덜함. (감독이 누구인지도 더 고려한다는 얘기.)


· 올해 PGA는 어떤 영화를 후보로 선택할까? (PGA 작품상 후보는 매년 10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
기생충
아이리시 맨
결혼 이야기
조조 래빗
웨이브즈

그리고 아마도 :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포드 v 페라리

그 다음 어쩌면 :

1917
작은 아씨들

그외 가능성있는 :

어스
언컷 젬스
허슬러
퀸 & 슬림

PGA&DGA의 영향력 : 막대함. 엄청나게 막대함. 이보다 더 영향력이 클 순 없음.




4. SAG/AFTRA (스크린 배우 및 텔레비전 및 라디오 아티스트 조합)

SAG는 가장 다양한 멤버쉽을 가지고 있고, 
기존 SAG(스크린 배우 조합)에서 AFTRA 회원까지 결성하며 현재 약 15만 명의 회원들을 보유 중. 
하지만 지명위원회는 여전히 소규모로
회원들 중 매년 무작위로 약 2,000명의 멤버들만 선발해 후보로 지명될 영화를 투표하고 선정함. 

· SAG 앙상블상 후보에 들만한 영화 (앙상블상=SAG어워드에서 작품상.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 조합이 좋았던 작품을 뽑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
밤셸
아이리시 맨
작은 아씨들

그리고 간과해서는 안 될 후보들 :

결혼 이야기
허슬러
머더리스 브루클린
기생충

SAG 영향력 : 꽤 큼.

(SAG 앙상블상은 골글과 달리 외국어영화는 안된다는 규정은 없는데, 기본적으로 외국어영화에 굉장히 박함.
외국어영화가 후보 오른건 98년인가 인생은 아름다워 딱 한 번. 작년 로마도 탈락했었음.
그치만 기생충은 로마와 달리 앙상블적인 성격이 훨씬 돋보이는 영화라서 
외국어라고 배제될게 아니라 후보 노미니 되어야한다는 얘기도 많음.
그래서 여기서도 간과해선 안 될 후보에 넣은듯.)





-발번역 끝-

  • tory_1 2019.10.16 23:58
    기생충 연기앙상블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 다들 연기합 미쳤자노
    번역 고마워!!! 이런글 넘좋아
  • tory_2 2019.10.16 23:58
    흥미롭다 장문인데 번역 고마워 잘봤어 ㅋㅋ
  • tory_3 2019.10.17 00:00

    리처드 주얼은 왜 NBR에서 이길 거라고 예상될까? 궁그미.. 번역 고마워!!

  • tory_4 2019.10.17 00:00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번역 고마워 재밌게 잘 읽었어~
  • tory_5 2019.10.17 00: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0/03 20:44:49)
  • tory_6 2019.10.17 00:01

    로마가 작년에 골글 못오른건 맞는데, 저 사람 오스카 레이스 전문가 아님? 그걸 착각 할리가 없을거 같은데

  • tory_5 2019.10.17 00: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0/03 20:44:48)
  • W 2019.10.17 00:04

    골글 외국어영화는 작품상 오르지 못하는 규정 있는건 확실함. 저기 댓글에도 누가 피드백해놨음. 

    전문가더라도 외국어영화가 작품상까지 오르는 경우가 빈번한게 아니니 굳이 숙지 안하고 있을수도 있을듯. 

    작년에 로마 골글 작품상 노미니 당연히 안됐을때도 왜 안됐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6 2019.10.17 00:21

    그래? 이냐리투의 바벨은 외국어 영화로 분류 안하는건가? 나중에 시간 있으면 한번 봐바야 겠네

  • W 2019.10.17 00:24
    @6

    응응 바벨은 외국어영화 아냐ㅋㅋㅋ 그거 미국 제작인데다 영어도 영화 속 주요 언어니까. 그런 영화는 외국어영화로 취급 안함. (더페어웰도 마찬가지로 외국어영화 x)

    외국어영화상 카테고리에 진출 못하는 영화는 외국어영화 아님.ㅇㅇ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니된 외국어영화들이 작품상 후보에 오를수 없는거.ㅎㅎ

  • tory_6 2019.10.17 00:35

    아 그래? 순간 동공지진. .(분명 바벨에서 영어 아닌 외국어를 들은거 같은데..)하긴 생각해 보면 더 페어웰도 중국어 나온다는데 외국어로 분류 안되는거 보면 확실히 본인들만의 기준이 명확한가 보네 (잘은 모르겠지만 제작 국가라던가-  언어의 비중이 몇%던가 하는 식으로..)

  • tory_7 2019.10.17 00: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5 12:04:38)
  • tory_9 2019.10.17 00:05
    오 흥미로운 글이다 잘 읽었어!!
  • tory_10 2019.10.17 00:55
    기생충이란 단어가 이리 사람 마음 흥분시키네!!! 내년이 기대된다!!!!
  • tory_11 2019.10.17 02:18
    바프타랑 새그 결과가 은근 오스카로 이어져서 두 시상식이 궁금해ㅎ
  • tory_12 2019.10.17 08:47
    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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