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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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디렉터 - 애슐리 브로카우 (2016년 인터뷰)





신인 모델들에게 있어서 애슐리 브로카우의 눈에 띈다는 것은 성배를 손에 쥐는 것과 다름없다. 패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캐스팅 디렉터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에 우리가 던진 질문에 대답을 해줬다.





Q. 당신의 커리어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저는 1990년에 뉴욕에서 쥴리엣 테일러라는 영화 캐스팅 디렉터 밑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당시에 모든 우디 앨런과 스코세지의 영화의 캐스팅을 도맡아 하고 있었어요. 그녀와 Shadows and Fog 와 Cape Fear 두 영화를 같이 캐스팅 했고, 그 이후로 패션 쪽으로 넘어와서 브루스 웨버와 작업을 시작하다가 결국 스티븐 마이젤 스튜디오와 같이 일하게 됐고 지금 6년째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Q. 각 시즌마다 모델들을 몇 명 정도 보나요?




말 그대로 수천명이요!





Q. 모델들이 당신의 흥미를 끌려면 어떤게 필요할까요?




뭔가 X 팩터가 있어야 해요. 그냥 얼굴 뿐만이 아니고, 많은 브랜드에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과 개성이 있어야죠. 그냥 예쁜 모델이기만 하다면 몇 시즌 못 가고 말 거니까요.





Q. 당신에게 아름다움이란 어떤건가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죠.





Q. 당신을 만나러 오는 모델들에게 (잔인할 정도로) 객관적으로 대하는 일이 쉬웠나요?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모델들에게서 잠재력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정말로 비판적인 시선으로 평가해야 해요. 모델들이 키가 너무 크거나 골반이나 가슴이 커져서 3-4년 만에 일을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했죠. 이 문제 때문에 많은 모델들을 거절해야 했어요. 하지만 전 캐스팅 디렉터로써 자신들이 원한다면 오랜 커리어를 가질 수 있는 모델만을 선택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당신을 만나러 오는 모델들의 에이전트에게 충고를 해 주는 편인가요?




항상이요. 캐스팅에서 모델들이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피드백을 해 주기도 하고, 옷 스타일을 바꿔 보라고 하기도 해요, 저를 만나러 온 모델 중에 정말로 짧은 바지를 입고 오는 모델을 많이 봤는데, 그럴 때마다 제 안의 모성애? 가 발현되서 에이전시에게 옷을 좀 더 단정하게 입히라고 말하죠.





Q. 당신이 캐스팅 한 모델들 중 누가 자랑스러운가요?




저는 제가 발굴한 모델들이 전부 자랑스러워요! 요즘 모델들로 예를 들어 보자면, 리앤 반 롬피, 온드리아 하딘, 미카 아가나라즈, 리네지 몬테로, 페르난다 리, 최소라, 마르체 베르호프, 줄리아 버그슈프, 아만다 머피, 알렉산드라 엘리자베스, 아야 존스, 몰리 베어, 바네사 악센테 같은 모델들이 있죠.




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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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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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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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이너들과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가끔 특정한 상을 원하는 경우도 있나요?




어떤 디자이너들은 그냥 저를 고용하고 제가 알아서 하길 바라는 경우도 있죠. 다른 경우에는 협업으로 진행되요. 테마나 특징에 맞는 캐스팅을 해 가면서 토론을 하죠.





Q. 이번 시즌에는 어떤 브랜드와 작업했는지 예를 조금 들어 주시겠어요?




프로엔자 스쿨러, J.W 앤더슨, 로에베, 프라다, 파코 라반, 그리고 루이 비통이요.




(2019년기준 + 끌로에, 스텔라 매카트니, 토리버치, 코치 추가)





Q. 당신이 괜찮다고 생각한 모델 때문에 디자이너와 싸워야 했던 적도 있나요?





그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아요. 제 고객들은 대부분 저와 같이 모험을 하려고 해요.





Q. 당신이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 비해 미의 관점이 어떻게 변했나요?




더 민주적이 되었다고 할까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에 더 개방적이에요. 제 생각에는 광고에서 기묘하게 생긴 모델들이 더 많이 나온다는게 그 변화의 증거인 것 같애요. 오늘 날에는 미에 대한 정의가 딱히 없는 것 같애요. 그것이 정말 휼륭한 점이죠.





Q. 패션 쇼와 화보 촬영에서 캐스팅 기준이 다른가요?




네, 아주 차이가 크죠. 쇼에서는 핏, 워킹, 태도를 보고 화보에서는 얼굴과 태도를 봐요. 사진 작가들에게 있어선 개성이 가장 중요하고 외적인 면과 내적인 면의 좋은 조화가 있어야 하죠.





Q. 탑 모델의 시대는 끝났다고들 합니다. 당신은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제 생각에 셀러브리티들이 잡지 커버를 장악하기 시작한 이후로 그 시대는 죽었다고 봐요. 정말 슬픈 일이죠. 그건 모델 산업에 큰 데미지를 입혔고 모델들은 이제 성공하려면 더 힘들게 노력해야 하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루트를 타거나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죠. 전 정말로 보그 커버 하나만으로 모델의 커리어가 단숨에 달라지던 시기가 그리워요.





Q. 당신이 은퇴했던 모델을 다시 컴백시켰던 경우도 있나요?




네. 몇년 전에는 많이 했었죠. 하지만 요새는 그게 너무 흔해져서 별 효과가 없어졌어요. 이제 사람들이 모든 쇼에서 그런 것을 보길 원하죠. 하지만 그건 심사숙고를 거쳐야 하고 쇼의 아이디어와도 맞아떨어져야 해요. 그냥 컴백시키는 것만을 위해 모델들을 컴백시키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Q. 당신은 패션의 중심과는 멀리 떨어진 코네티컷에 살고 있어요. 일년에 어느 정도나 여행을 하면서 보내나요?




남녀 패션 위크 72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겨우 한 시즌이 지나간 거죠. 그래도 집에 오면 남편과 두 아이들이 있어요. 평균적으로 일년에 5달 정도는 나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당신은 아마도 모델들을 발굴하려고 패션 수도들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누빌텐데요. 지금 가장 가능성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네 저는 신인들을 찾으려고 전 세계를 돌아다녀요. 하지만 제가 어딜 가는지는 비밀이에요.





Q. 가장 최근에 발굴한 모델들 중 당신이 가장 믿음이 가는 모델들은 누구인가요?




루이자나 곤잘레스, 알렉산드라 미쿠, 쉘비 헤이즈, 루스 아벨스요. 이 모델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tory_1 2019.09.23 20:11
    진짜 존멋
  • tory_2 2019.09.23 20:12
    오늘 날에는 미에 대한 정의가 딱히 없는 것 같애요. 그것이 정말 휼륭한 점이죠. <— 이거 너무 맞말...
  • tory_3 2019.09.23 20:12

    오 재밌다!! 찐톨 고마워 잘 읽었어! : )

  • tory_4 2019.09.23 20:12
    요즘 리앤 내 최애인데 이분이 발굴하셨구낰ㅋㅋㅋ 아야 존스도 존좋
    인터뷰 넘 멋있어
  • tory_5 2019.09.23 20:12
    전 정말로 보그 커버 하나만으로 모델의 커리어가 단숨에 달라지던 시기가 그리워요.

    공감 이젠 9월 이슈까지도 임팩트가 안느껴져 워낙 아무나 꿰차니까
  • tory_7 2019.09.23 20:21
    ㄹㅇ 오히려 그냥 금수저 인증이 되어버린
  • tory_10 2019.09.23 20:50
    진짜 개공감
  • tory_12 2019.09.23 20:57
    셉템버이슈 기다리는 재미 쏠쏠했는데...
  • tory_20 2023.01.07 00:31
    공감간다
  • tory_6 2019.09.23 20:20
    역시 하이패션에서 오래 살아 남으려면 체형이야 얼굴타령 해봤자 체형이 우선이고 그다음 개성과 매력 ! 뻔한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 점 그게 패션이지
  • tory_8 2019.09.23 20:25
    제 생각에 셀러브리티들이 잡지 커버를 장악하기 시작한 이후로 그 시대는 죽었다고 봐요.

    이거 진짜 공감간다
  • tory_15 2019.09.23 21:40
    222222
  • tory_9 2019.09.23 20:27

    재밌게 잘 읽었어 고마워 톨아

  • tory_11 2019.09.23 20:56

    정말 좋은 인터뷰다

  • tory_12 2019.09.23 20:56
    원래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 인터뷰 전문 보니까 지지가 프라다 런웨이 서고 왜그렇게 좋아했는지 새삼 더 잘 알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 이름만 들었지 얼굴은 처음 보네
  • tory_13 2019.09.23 21: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9/24 09:40:29)
  • tory_14 2019.09.23 21:21
    진짜 직업 자부심 넘치는게 느껴져서 좋다ㅠ 하는 말도 다 공감돼
  • tory_17 2019.09.23 23:21
    2222 인터뷰에서 자신감 자부심 열정이 느껴져
  • tory_16 2019.09.23 22:08

    와우!! 최소라!!! 마인드 굿!!!! 인터뷰 내용 넘나 좋다!! 완전 공감백배!!! 특히 모델의 시대는 끝났다는 질문의 답!!!! 너~무 공감!!!

  • tory_18 2020.02.09 03:18

    오오

  • tory_19 2020.02.25 18: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2/14 18: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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