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헐리우드 리포트에 나온 내용.
헐리우드 리포트지의 어워드 전문 칼럼니스트와 선임 에디터가 나눈 대화 중 일부임.
키건 : 우리는 지금 약 6백여 명의 패스 소지자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던 월요일 아침 '파라사이트' 상영에서,
상영관 출입이 막힌 한 커플의 항의를 들으며 앉아있는 중입니다.
그 커플은 행복해보이지 않지만, 봉준호 영화 '패러사이트'가 등장하며
노아 바움백의 '결혼 이야기'와 함께 '패러사이트'는 현재 이 영화제의 가장 인기 있는 입장권이 되었습니다.
'패러사이트'는 칸에서 처음으로 평론가들을 열광시켰고, 그곳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죠.
그리고 지금 관중들이 즐기고 있는 봉준호의 계급에 대한 우화는 '아카데미'를 향하여 행군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영화인 '패러사이트'는 극장과 아카데미 관객들로하여금
반-자막(anti-subtitle) 장벽에 맞서게 될 겁니다. 이건 축제에서 봉감독과 수다를 떨 때, 그도 흔쾌히 인정한 사실입니다.
(*미국 친구들이 자막있는 외국 영화 보는 걸 유달리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불리함이 있다는 얘기.)
그러나 '네온'은 작년에 넷플릭스가 '로마'로 국제 영화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작품상, 감독, 각본,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카데미'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한 것을 다시 재현할 생각입니다.
만약 이곳 '텔루라이드' 열성적인 관객의 반응이 그에 대한 어떤 '징후'였다면, 그들은 현재 잘 가고 있는 거겠죠.
페인버그 : 패러사이트는 정말 엄청난 작품이에요. 올해의 강력했던 텔루라이드 라인업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한 영화입니다.
저 말이 무슨 말이냐면
텔루라이드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단 4일 동안 열리는 가을 영화제임.
근데 이 영화제는 특이한 게 영화 라인업이 축제 당일에 공개되고,
영화에 대한 개별 예매가 아니라
'패스'를 사면 모든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거임. 단 선착순으로.
(이렇게 해도 자리 다 못 찬 영화들에 한해서는 남은 자리를 개별 티켓으로 판매하기도 함.)
근데 기생충 보려고 대기탄 사람이 얼마나 많았으면
무려 패스 소지자 600여명이 상영관에 못들어갔다는 그런 얘기임...
계속 600명 600명 얘깃거리가 되어... 뭔 얘긴가 해서 보니 저 얘기였음.
근데 내가 더 놀랐던 거.
이건 플레이리스트 기사인데.
일단 오스카 노리는 영화들이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왜 목매는지를 잘 설명해놨음.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오스카의 꿈이 탄생하는 곳.
TIFF처럼 오스카 지표로서 중요한 관객상같은 바로미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콜로라도의 작은 도시 텔루라이드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가 뭐가 그리 중요한 걸까!
플레이리스트는 이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TIFF는 필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아카데미 회원들이 찾는다는 이유를 들었음.
「"그곳에는 어디에나 (아카데미 회원들이) 있다."
그들은 여러분 앞에 줄을 서있거나, 오전 9시 상영 때 옆에 앉아있거나, 심지어 여러분과 함께 화장실을 기다린다.
게다가, 그들은 결국 예언자 역할을 한다.
그들은 LA로 돌아가 주로 동료 '아카데미' 멤버들에게 (자신이 좋게 본) 영화에 대해 말을 퍼뜨린다.
그래서 스타와 임원들은 매년 시차 적응을 견뎌가면서도
'베니스'에서 전용기를 타고 제시간에 콜로라도 텔루라이즈 영화제에 도착하기 위해 높은 고도 조절을 참는 것.」
그러면서 올해 텔루라이드 영화제 현장에서
가장 화제가 되며 오스카 진출 가능성을 높인 영화로
주디(르네젤위거 여우주연상),결혼이야기(작품상,남녀주연상,감독상 등등), 언컷 젬스 (아담샌들러 남우주연상),
포드 v 페라리 (크리스천 베일 남우주연상) 등과 함께
기생충을 뽑았음.
근데 여기서 좀 더 자세한 얘기가 소개됨.
「'패러사이트'가 직전에 와 있다.
우리가 지난주 8월 아카데미 시상식 특집에서 언급했듯, 패러사이트는 '무엇'인가가 될 포텐셜이 있다.
그리고 텔루라이드는 그러한 주장을 증명해보였을 뿐이다.
월요일에, 거의 100명의 패트론 패스 소지자들이 찾아왔지만
축제에서 두번째로 큰 장소에서 이루어진 마지막 상영임에도 입장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고,
이것은 이번 축제에서 큰 화제가 됐다.
확실히 그 모멘텀은 TIFF와 NYFF에서도 계속 될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NEON이 (이만큼의 버즈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다.
만약 그들이 '최우수 작품상'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면 그들은 그것이 저절로 이루어질거라고 기대하면 안된다
어서 지금부터 그 북을 쳐라.」
위에선 그냥 패스 소지자 600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했는데
그 600명 중에서 심지어 100명은 패트론 패스 소지자였다는거.....ㄷ
패트론 패스는 텔루라이드 패스중에서도 가장 비싼 패스권으로
거의 모든 영화에 우선 입장 권한을 부여하는 패스임.
그래서 가격이 4900달러.. 한화로 약 600만원....
줄서지 않고 보고싶은 영화 다 보고 싶다면 사는게 저 패스고
당연히 사고싶다고 다 살수 있는 것도 아님.
한정으로 풀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 못구해서 문제인 패스권..
텔루라이드 측에게는 말그대로 VIP들이고
그런 사람들조차 자리없어 100명이 입장이 막혔으니 저 안에서 충분히 얘깃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을듯.
이 버즈 TIFF로도 쭉쭉 갔으면.ㅋㅋㅋㅋ
근데 플레이리스트도 또 그런 논조인데..
미국애들 패러사이트 오스카 진입 포텐셜은 충분한데
NEON... 너희 정말 캠페인 잘 해줄수있겠니...? 불안한데 잘좀해봐...... 너희만 잘해주면돼.. 어서 일해.. 이런 느낌 존많이라 웃김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패스 가격 후덜덜하네
저 돈 내고도 못 봤으면 진짜 억울할 듯
이 버즈 쭉쭉 가즈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