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의 증거
=여자형제에게 밀려났다고 누나,여동생보다 챙겨주는게 워낙 많아서^^
이해가 쉽게 부연설명을 조금 해야겠다
스웨덴은 왕위계승에서 절대장자계승법인 나라임 절대 장자계승법이란? 성별차등 안두고 태어난 순서대로
근데 원래는 아녔어 아녔는데 어느날 법이 바뀐거야
그래서 둘째로 태어났지만 아들인 칼필립보다
첫째지만 딸인 누나가 선순위가 되면서 칼필립이 밀려남
후계자 아닌 왕족들이 조명받기 힘든건 다들 알고 있겠지
근데 칼필립은 혜택이 아주 오져버리자너
왕족은 사업하면 안된다는 관습이 있는데 얘는 디자인회사차렸다
막 표절 논란있고 그런다ㅋ 심지어 한두번도 아님ㅋㅋㅋ
그냥 논란ㄴㄴ 고발당하고 소송까지 간거
부창부수라고 와이프 소피아도 왕실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때 회사만듬
역시 이것도 부창부수라고 표절논란나옴
왼쪽 나이키 오른쪽 소피아회사 브랜드
와이프가 만든 회사는 의류쪽이거든
요가, 운동복만드는 브랜드냄
재밌는건 회사주소를 왕궁으로 해놨다고함(친정식구들이 이사로 등록돼어있음)
칼 필립이 스톡홀름에서 거주하는 곳은 유고든 섬에 있는 솔바켄이란 빌라인데
이 빌라는 작은 할아버지 현 국왕의 숙부인 베틸 왕자에게 상속받은 곳이야
베틸 왕자가 자식이 없었거든
베틸 왕자가 유언장에 작성해두길
자신의 부인 릴리안 왕자비가 사망할때까지 솔바켄에서 살 수 있으며
릴리안이 사망하면 칼 필립이 상속받게 해놨다고 해
숲과 정원으로 둘러싸여 파파라치로부터 완벽히 보호된 단독주택
유고든섬 집값을 모르지만 유럽에서는 이런 집들이 전형적인 상류층 거주구역 형태더라
참고로 집 오른쪽 원형으로 설계된 창에서 보는 외부 풍경
이렇게 생겼음
릴리안 왕자비는 13년에 사망했고 그뒤로 칼 필립의 개인 사유지가 됐어
그래서 지금 칼 필립왕자의 네 식구는 여기서 살고 있지
왕위 계승자인 누나네 가족은 정부가 살도록 허가해준 궁전에서 몸만들어가 살고 있고
(개인꺼 아니라 사고파는거 안됨 왕실 폐지되면 고스란히 국고귀속)
여동생네는 왕실 후손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왕실 아파트먼트에서 같이 낑겨사는데(영국 켄싱턴 궁전이랑 비슷)
칼 필립만 개인 부동산에서 언제든 매매가 자유로운 집에서 살고 있음
왕실 궁전보다 개인 사유지가 뭐가 좋은거냐 묻는다면 수리나 개조가 쉽지
그리고 매매할 수 있는 재산을 상속받은거고
칼 필립에겐 장남 알렉산더, 차남 가브리엘이라는 두 아들이 있는데
스웨덴 왕실은 새로운 왕족의 생후 빠른 시간 안에 정부 각료들을 소집해서 이름과 함께 작위명을 고르는 관례가 있음
그리고 그 회의가 끝나면 풀네임과 함께 왕실 공작위를 발표하는데
여기서 잠깐
왕실 공작령이 뭐냐면
아마 토리들 아!그거 영국에도 있잖아 윌리엄 캠브리지 해리 서섹스 앤드류 요크 그런거 아녀?했겠지
그거 아니고
스웨덴 왕실의 공작위는 조금 특이한게 세습이 안돼 죽으면 왕실로 회수 되는 시스템임
대신 대어나는 순간 swedish royal court에 속하는 멤버면 이름과 함께 공작위를 받게 되어있음
(court대신 패밀리란 단어를 써야 맞는데 왕실에서 정해논 법적으로 소속된 왕족이라는 뜻에서
family대신 court라고 썼다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 이해됐지?)
즉 방계로 태어나도 court에서 정해논 멤버면 공작을 받을 수 있다고
영국 왕실은 방계로 태어나면 장남 아닌 이상 작위 못 받잖아 아버지 죽을때까지 기다려야 공작되는 시스템이고
그리고 또 특이한게 스웨덴 왕실 공작위는 스웨덴의 주명을 따서 지어
충청북도 공작, 전라남도 공작 대충 이런 늬낌
칼 필립의 장남 알렉산더는 쇠데르만란드주를 공작위로 받았는데
화제였던게 이 쇠데르만란드 공작은 유력 왕족만 받던거였거든
역대 쇠데르만란드 공작은 총 8명인데
1.에릭 마그누손(1282-1318)-왕의 차남이자 왕의 아버지, 왕은 못되고 죽었지만 아들이 왕위를 이음
2.칼(1550-1611)-스웨덴 칼 9세
3.칼 필립(1601-1622)-2번 차남
4.칼(1748-1818)-스웨덴 칼 13세
5.오스카르(1799-1859)-스웨덴 오스카르 1세
6.칼 오스카르(1852-1854)-왕세자, 왕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조졸
7.빌헬름(1884-1965)-왕의 차남
그리고 마지막 8번이 이 알렉산더 왕자인데
명단 내력에서 나오지만
왕위 후계자거나 못해도 차남이나 받던(과거엔 영아 사망률이 높아서 예전이었으면 차남정도는 유력 계승자임)
왕실의 메인 왕족들이 받는 상징적인 작위란말야
왕위 계승법이 개정되지만 않았다면 왕세손이었을 칼 필립의 장남 알렉산더에게 이 공작령을 줬음
방계 왕족이 쇠데르만란드 공작이 되기는 역대 최초라고 함
사실 진짜 논란이었던건
이 쇠데르만란드주에는 현 국왕의 프라이빗 성이 있는데
성의 메인동 외관은 일케 생김
그릇에 스텐함마르라고 필기체 글씨와 함께 cg이니셜을 합친듯한 로고는 현 국왕 칼 16세 구스타프의 모노그램이야
칼의 c와 구스타프의 g 가운데 로마자 XVI은 16세
원래부터 왕실 사람이 가졌던건 아니고 스웨덴의 귀족이자 의원의 소유였는데
유언장에 남기길 성을 국가에 귀속시키고 왕족은 임대 형식으로 사용하도록 했어
쇠데르만란드 공작이 비워져있지 있고 존재하다면 우대된다함
대신 성을 임대하는 왕족은 정부에 연 1000크로나를 납부하도록 했는데 현재 한화 12만5천백십원이다
일년에 이거 내면 죽을때까지 사용가능
1903년부터 왕족이 사용했는데
마침 그때 쇠데르만란드 공작이 있었음
쇠데르만란드 공작 명단의 7번 왕자였고 그뒤론 쇠데르만란드 공작이 없어서
지금 권리를 누리는 사람은 현 국왕이라한다
1966년부터 그 권리를 받아서 현재는 왕비와 주말 별장으로 사용중
이래서 알렉산더가 쇠데르만란드 공작령을 받고 논란이 된거야
스웨덴에서는 스텐함마르 성을 왕세녀나 왕세손 에스텔이 쓰지 못하고
알렉산더가 권리를 받게 되는거냐는 기사들이 있고
로얄 포럼에서도 현왕이 왕세자에서 밀려난 칼 필립 덕에 왕세손이 되지 못한 알렉산더를 배려해서
스텐함마르 성을 챙겨주기 위해 일부러 쇠데르만란드 공작령을 준거라는 말이 많더라고
스웨덴 기사 댓글을 보면 거의 칼 필립 왕자 가족이 스텐함마르 성을 갖게 될거라고 보더라
마지막으로 칼 필립의 표절 논란중 하나를 보고 마치도록 할께
구스타프베르그의 Arter i fara(Species in danger)시리즈
멸종 위험이 있는 보호 종을 페인팅한 그릇 시리즈였고
칼 필립이 뢰스트란드와 콜라보한 svenska rödlistan(스웨덴의 멸종위기종) 시리즈
역시 멸종위기 종들을 페인팅한 디자인
참고로 뢰스트란드= rörstrand=로스트란드 그릇 잘아는 토리는 알것도 같다 근데 난 그릇 잘 모름
로스트란드 스웨덴 왕실 지정 업체야
로얄 디너때 연회장에 깔리는 식기 여기서 만들어
스웨덴 노벨상 연회장에 깔리는 식기도 로스트란드가 공급해
대신 로스트란드는 왕실 마크 찍어서 상품을 팔 수 있는 권리가 있음
이게 무슨 권리라는건지 도통 모르겠다면 스웨덴 빅토리아 에그비누 떠올려봐
어ㅇㅇ 왕실 지정업체라고 홍보하던 문구 떠오르지
영국 포트넘앤메이슨, 바버같은거(얘넨 영국 왕실 지정 업체들)
칼 필립이 세 번째 표절 시비에 휘말리고 난 후 한 언론사의 표현
"그는 디자인 왕자로 불린다. 하지만 사실 표절 왕자일지도 모르겠다."
(Han kallas för designprinsen. Men ett mer verklighetsnära namn kanske skulle vara plagiatprinsen.)
스웨덴에서 칼 필립 왕자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겠다싶더라
다들 둘째로 태어나면 왕실에서 푸쉬 안해준다고 첫째가 낫다고들 하는데
이 왕실은 할 일 많고 가족 부양 의무 짊어진 첫째보다 만사태평하게 다 누리는 둘째가 훨씬 나아보여
그릇 디자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