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홍콩 출신 액션배우 성룡(청룽, 成龍)이 전 세계가 주목한 최근 홍콩 시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새 앨범 홍보를 위해 대만을 찾은 성룡은 1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6년 만에 새 앨범 ‘나는 재키 챈 이다’(I Am Jackie Chan)를 들고나온 성룡은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시위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홍콩에서 큰 시위가 있었다는 걸 어제(11일) 처음 알았다. 나는 시위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앨범 홍보 때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그가 이번 시위에 대해 정말 몰랐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성룡은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이른바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을 때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시위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우산혁명으로 인한 홍콩의 경제적 손실이 48조 원에 달한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강성대국(중국) 없이 번성하는 곳은 없다”는 내용의 노래 가사를 소개했다. 또 “홍콩이 합리적으로 미래를 직시하고 조국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런 그가 우산혁명의 10배에 달하는 대규모 시위를 몰랐겠느냐는 의문이다.

친중파로 잘 알려진 성룡은 그간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의 춘절 연회 무대에 오른 그는 2017년과 2018년에는 ‘국가’(國家)와 ‘중국’(中國) 등 중국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열창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200인에 포함돼 중국 국가를 부르는 선전물에도 참여했다. “홍콩 영화는 곧 ‘중국 영화’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중국 국정 자문기관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신분인 성룡은 지난해 양회에서 “대단하다 내 나라”라는 소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올 3월 열린 양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9일 홍콩에서는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날 모인 홍콩 시민은 103만 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범죄인 인도법안은 홍콩과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본토와 타이완, 마카오 등에 범죄인을 넘겨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시민들이 이 법안을 반대하는 배경에는 ‘일국양제’(一國兩制)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 즉 중국과 홍콩은 하나의 국가지만 체제는 다르다는 뜻으로 1982년 덩샤오핑이 처음 거론했다.

이 원칙이 본격 적용된 것은 1997년 영국이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중국은 홍콩에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에 합의하고 영국으로부터 주권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중국은 선거에 개입해 친중파를 포진시키는 등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했고 이에 분노한 18만 명의 시민들은 2014년 우산을 펼쳐 들고 나와 시위를 벌였다.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이 시위에는 햇볕이 내리쬘수록 우산을 더 높이 펼쳐 하늘을 막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번 시위 역시 중국의 ‘내정간섭’을 막겠다는 의도가 가장 컸다. 범죄인 인도법안이 통과되면 ‘일국양제’의 취지가 무색해질 거라는 게 홍콩 시민들의 생각이다. 중국이 홍콩에 있는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이 법안을 악용할 거라는 우려다. 격렬한 항의 시위에 홍콩 정부는 일단 법안 심의를 연기하며 한 발짝 물러났다. 그러나 홍콩 야권과 시민단체가 오는 16일 또다시 시위를 예고하고 나서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006580
  • tory_1 2019.06.15 12:28

    성룡 얘 중화사상 쩔어있음 

  • tory_2 2019.06.15 13:05
    예전부터 친중파로 유명했지 우산시위도 비웃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의미없다했나 암튼 예전에 우산시위 지지했던 사대천왕들은 협박까지 받았는데 뭐가 떳떳하다고 얼굴 들고 다니는지 모를 알아서 얌전히나 있길
  • tory_3 2019.06.15 15:16
    모를리가 있나. 대만에 앨범팔러 갔는데 중국 지지한다고 할 수는 없으니 모른다고 하는거지.
  • tory_4 2019.06.15 17:02

    모른척 하신것 같은데.....주윤발옹이랑 행보가 넘 비교되심 

  • tory_5 2019.06.15 17:10
    아들이 마약으로 죽을 뻔 했으나 공산당에 읍소해서 빼낸 전적이 성룡과 당의 관계를 장 보여주잖아. 그의 정치성향이 어떻든지간에 적어도 시위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건 좀 그래보임.
  • tory_10 2019.06.15 19: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1/18 07:55:39)
  • tory_6 2019.06.15 17:17

    성룡이야 뭐 ㅎㅎㅎ

  • tory_7 2019.06.15 17:27
    모르고 싶었겠지....
    바다건너 나도 아는데 ㅋ
  • tory_8 2019.06.15 17: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25 21:38:59)
  • tory_9 2019.06.15 18: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1/21 03:18:39)
  • tory_11 2019.06.15 23:32

    니가 그렇지ㅋㅋ항상 굽신굽신

  • tory_12 2019.06.16 03:20
    비호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16 2024.05.07 899
전체 【OTT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 ♾<The 8 Show> 팬 스크리닝 & 패널토크 이벤트 1 2024.05.06 1539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3 2024.05.03 3239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9 2024.05.02 3559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1854
공지 [왕실 관련 게시물 작성 시 안내사항] 2022.09.15 31826
공지 헐리우드 게시판 이용규칙 (230529 Update) 2022.04.24 43254
공지 🚨 해외연예인 대상 인신공격성 악플 규제 안내 2021.04.23 524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19 사진 예쁜 사람들 보고 개안하자.jpg (스압) 20 2019.06.20 2794
1318 잡담 크리스찬 베일은 나이 들면서 섹시해진듯 20 2019.06.20 3126
1317 잡담 어떡해 이거 보고 윌스미스한테 거대하게 치임; 71 2019.06.20 11846
1316 사진 맨날 예쁜 엠마 왓슨 (+내면도 멋진 사람ㅠㅠ) 스압 22 2019.06.20 5430
1315 사진 본인 원래 머리색인데 어색갑인 사람 24 2019.06.20 5294
1314 잡담 우피 골드버그 미친듯 68 2019.06.20 5390
1313 잡담 박막례와 마돈나, 나이 든 여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6 2019.06.18 1715
1312 사진 최근 작품 재밌게 본 중국 남자배우 짤털(2).jpgif (스압) 21 2019.06.16 2579
1311 잡담 아니 방금 리한나 외모 품평 오지는 글 진짜 어이없다 ㅋㅋㅋㅋㅋㅋㅋ 62 2019.06.15 3405
1310 사진 산드라 블록 커플 왜케 존잘존예야... 49 2019.06.15 4449
1309 잡담 미나 마수드는 이집트 가정에서 자랐다구요 37 2019.06.15 3972
1308 사진 해리왕자가 발코니에서 메건에게 한 말 24 2019.06.15 5282
1307 잡담 미나 마수드가 대답 잘해서 흐뭇한 윌 스미스 31 2019.06.13 2971
1306 정보 논란 중인 제시카 비엘 53 2019.06.13 5463
1305 잡담 안젤리나 졸리랑 키아누 리브스 스캔들 났어 ㅋㅋㅋ 19 2019.06.13 5056
1304 잡담 (이슈방 펌) 서양에서 "핸섬"과 "섹시"의 차이.jpg 28 2019.06.12 5711
1303 잡담 근데 미국 셀럽들 태닝관련말야.jpg 55 2019.06.12 5013
1302 사진 심장 두근거리게 하는 양조위&장만옥 케미 (짤많) 9 2019.06.12 2202
1301 사진 부부였다고 해서 의외였던 커플 26 2019.06.11 5432
1300 잡담 반응 좋은 리한나 새로운 인터뷰 (번역 有) 39 2019.06.11 524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207
/ 20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