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ㅇㅋ에서 썼던 글임. 재정비해서 디토로 이사왔어~ 티스토리나 네이버같은 개인 블로그로 불펌 하지 말아줘, 지난번에도 로열글 올렸는데 퍼가지말란 마지막 멘트 빼고 수익성 블로그로 죄다 긁어가서 마상입고 지웠음,,,올려도 내 블로그에 내가 올릴거라고!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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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루로 시작한 ㅇㅋ글 정린데... 설명충기질을 못 버려서... 넘나 길어졌어, 이쯤되면 정보가 아니라 잡담인데... 카테 바꿔야할까봐 ㅋㅎ
지난번 글의 스웨덴 왕자 부부가 신데렐라의 신분상승 스토리라면 이 커플은 로열&그사세의 정석임. 둘 다 15년 여름에 결혼했는데, 판이하게 달라. 여긴 너무 정석이라 재미없을 수도 있음. 현실감이 없으니까. 이번엔 더 길어서 또 쪼개졌어... 커플얘기 포함 왕실주저리 글 다수 포함이라, 본래 주제와 다르게 카오스가 되고 있음 ㅜㅜ
2. 모나코 피에르 카시라기와 베아트리체 보로메오
이번 포스팅은 2개로 또 쪼개짐 ...ㅎ
*피에르와 베아트리체 부부, 둘은 2015년 여름에 결혼했고 슬하에 아들이 둘임. 수염;;;
본격적인 얘길 시작하기 전, 모나코 왕실에 대해 말하자면... 엄밀히 말하면 왕실은 아니고 지방 귀족정돈데, 통치영지가 있어서 로열로 구분 함. 사실 스웨덴 왕가도 나폴레옹 휘하에 있던 프랑스 출신의 베르나도테 장군이 시초라서 메이저 왕실중엔 정통성에 있어서 컴플렉스를 갖고있던 일가임. 그래도 주류 왕실과 혼맥으로 이어져 있는데 모나코는 왕가와 혼맥은 커녕... 쩌리중의 쩌리 그나마 캐롤라인 공주가 독일 하노버 공가의 에른스트랑 바람나서 재혼한걸로 기펴고 다니는데, 둘이 지금 별거만 몇년째임.
여담으로 하노버 공가는 현재 영국 왕실의 먼 친척임. 하노버 가문에서 갈라진게 영국의 윈저 왕조야. 기점이 된 군주는 빅토리아 여왕. 빅토리아 여왕은 삼촌의 왕위를 물려받아 영국 여왕이 됨. 하지만 하노버 군주란 타이틀은 다른 삼촌에게 넘어감, 왜냐면 당시 독일쪽은 여성은 군주가 될 수 없었는데 영국은 여성도 가능했음. 당시엔 영국계승법이 깨어있었지만, 공주가 먼저 태어나도 뒤늦게 태어난 왕자한테 계승권이 밀리는 등... 후진적인 법이 되어버려서 현재 왕위 계승법이 바뀐 상태임. 성별 상관없이 태어난 순서대로... 그래서 현재 계승권은 영국 조지왕자->샬롯공주->루이왕자 이렇게, 만약 안바꼈으면 샬롯 공주의 계승순위는 동생 루이 왕자한테 밀려버림.
아이고 잡담이 길었음. 더 설명하긴 복잡해서 간단히 말하면, 영국의 공주이자 하노버의 공주였던 빅토리아는 여왕은 되었으나, 하노버의 군주 자리는 삼촌에게 계승이 된 것임. 이렇게 하노버 왕조가 둘로 갈라지고, 후에 빅토리아 여왕은 작스-고타-코부르크의 알버트와 결혼하면서 하노버 왕조는->작스 코타 코부르크 왕조로 이름만 바뀜, 근데 1/2차 대전을 겪으면서 왕조의 성이 넘나 독일계라 바꿔야한단 논의가 있던 찰나에,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고타~ 폭격기가 런던을 폭격하면서 황급히 윈저란 영국식 이름으로 바뀐것임.
즉,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성을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영국 왕실도 전쟁 때 이름을 안 바꿨다면, 윌리엄 왕세손의 이름은 윌리엄 마운트배튼-윈저 가 아닌, 윌리엄 하노버, 그 자식들도 조지/샬롯/루이 하노버였음.
하여간 아득하지만 하노버는 영국 House of Windsor와 같은 뿌리를 갖고있음. 그래서 캐롤라인 공주와 에른스트 공 불륜인데도 재혼할때 엘리자베스 2세가 친서보냄. 근데 에른스트 공은 홍인 개저씨임. 캐롤라인이랑 결혼생활 당시에도 이 남편이 폭행시비, 노상방뇨등으로 물의 일으켜서 부부가 재판불려다님;; 캐롤라인 공주와 에른스트 사이에 딸이 Princess 알렉산드라 of Hanover 임. 캐롤라인 공주의 자녀중 유일한 공식 공주 작위를 갖고있지.
영국 왕실과 모나코 공가의 계승권을 동시에 갖고 태어난, 허울뿐인 하노버 공주지만, 오히려 알베르 공 딸이 모나코 공주여도 유럽 상류사회에선 하노버 공주 타이틀을 정통으로 쳐줌. 근데 얘 성인되면서 카톨릭으로 완전 개종하면서 영국 왕위 계승권은 박탈됨. 그래봤자 계승권이 200대 권인가 그래서 의미도 없지만...
* 알렉산드라 머리갖고 장난치는 알베르공과 피에르
하여간 피에르 카시라기는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의 차남이면서 모나코 계승순위 이제 8위. 피에르는 샬린 공비가 낳은 자크 왕자와 가브리엘라 공주, 형인 안드레아가 아들 딸 아들 낳으면서 계승순위는 점점 뒤로 물러가는 중으로 애초에 계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임. 피에르는 어리버리한 십대시절을 지나 20대가 되자마자 클럽파티에서 술주정부리는 사진찍히고, 2007년에만 스캔들난 여자가 5명이 넘는 등... 막장으로 사는거 아니냐고 가십 좋아하는 사람들이 혀를 찼었는데,
그냥 고3이 대학생되고 미친듯이 놀던 시기같음. 오히려 스캔들이 많은 모나코 팸의 역사를 봤을때 얘가 놀아댄건, 자기 엄마 삼촌 이모들보다 조신하게 보냈음.
피에르는 캐롤라인 공주와 연하 키링남~스테파노 카시라기의 막내임.
* 피에르 세례식 때, 부부와 아이들
스테파노가 서른살, 피에르가 만 2살때 스테파노 카시라기가 모터보트 경주에서 사고로 요절했고 친/외가 삼촌들이 카시라기 남매들의 아버지 역할을 했음. 피에르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음에도 기회가 되면 아버지를 언급하는데, 이런 피에르가 아버지가 다녔던 밀라노의 보코니 대학을 진학했고, 같은 학교를 다니는 2살 연상인 베아트리체 보로메오를 2008년 21살즈음부터 만나게 됨. 이후부터 사고도 없고 여자들과 스캔들도 없이 모든 공식행사와 모임엔 이 여친과 동행함.
피에르가 보코니 대학에서 경영공부 할때, 베아트리체는 법대 학사 학위 과정 밟고 있었음.
스웨덴의 소피아 왕자비가 리얼리티 쇼 출신 + 모델 일을 했었다면, 베아트리체도 비슷했음. 학교 다니면서 티비 리포터 겸 모델일을 하면서 광고도 찍고 패션위크에 섰다는게 좀 다르지만....
176cm의 장신에 금발미인인 베아트리체는 맘만 먹으면 금수저 셀럽으로 살 수 있는 환경임. 외가가 마르조또 백작가고 동시에 제냐/오르메짜노와 같이 이탈리아 3대 원단으로 유명한 마르조또 그룹의 오너일가거든.
* 故 마르타 마르조또 & 파올라 마르조또
게다가 엄마는 당시 80~90년대 패션위크에 쇼를 하던 패션 디자이너, 외할머니는 밀라노 사교계 대모인 마르타 마르조또 백작부인, 외삼촌 마테오 마르조또는 발렌티노 CEO 였음. (마르쪼또 그룹산하에 휴고 보스, 발렌티노 등 있었는데 발렌티노는 매각)
특히 마테오 전여친은 나오미 캠벨. ㅋㅋㅋ 금수저 셀럽이니 하면서 나오는 애들보다 얘가 더 금수저일거임.
다만 좋은 하드웨어를 가졌음에도 워킹은 핵 존구였음. ㅋㅋ 사샤 피보바로아바보다 더 공포스러운 워킹임. 하지만 그냥 기회가 되서 모델을 한건지 모델일은 정말 잠깐하고 공부에 전념함. 일말의 양심은 있었나봄. 사실 외가만 봐도 금수전데 마르조또 가문은 친가 보로메오에 비하면 새발의 피임.
보로메오 가문은 13세기부터 이름이 알려진 이탈리아 귀족가문으로 저 먼 중세시대엔 메디치/비스콘티 등 명문가들과 혼맥이 있었음. 그리고 조아라 로판에서나 보는 후작백작위를 몇개나 갖고있으고. 가문의 수장은 Prince of Angera (어느 한 지역의 지배자, 영주정도?) 임. 베아트리체의 아버지는 가문의 차남이지만, Count of Arona /아로나의 백작위를 갖고있음.(현재 가문의 수장은 베아트리체의 사촌오빠라지만 나이차가 삼촌뻘임)
보로메오 가문의 작위들
Prince of Angera
Marquess / 후작 of Romagnano
Count /백작 of Arona
Count 백작/ of Peschiera
Lord of Cannobio and Vergante
Lord of Vogogna and Val Vigezzo
보로메오 가문의 이름을 딴 이론도 있음. 보로미언 링/보로메오 고리/보로메오 매듭...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 이론은 어디서 다들 많이 봤을텐데,원래 예전부터 쓰이던 문양을, 보로메오 가문에서 이걸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니까 그 집안 유명세로 그대로 이름이 붙어버림. 그래서 가문 영지가면 저 문양이 사방팔방 다 있음.
이집안 유명한 성직자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카롤로 보로메오라고.... 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이라 카롤로 보로메오의 날...도 있음. 네이버에도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사람임.
게다가 모나코 궁만한 가족소유의 궁전도 있음. 특히나 여기있는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나폴레옹도 다녀갔었고 이 정원의 이름을 딴 나스 립스틱도 있음. 나스 립스틱 라인중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들을 테마로한 라인이 있는데, Yu, 뤽상부르크, 하이드 파크, 리쿠기엔 등과 함께 이졸라 벨라 (isola bella)란 mlbb 누드톤 립틱임, 바로 보로메오 가문에 있는 정원임. 그리고 위 사진에 결혼식이 베아트리체 언니가 저 정원에서 결혼한것임.
역사로 보면 모나코 그리말디보다 더 유세가 높은 가문일 수도....
다만 베아트리체는 적자가 아니라 사생아임. 남부러울 것 없던 베아트리체의 어머니, 백작가 장녀 파올라 마르조또가 자신의 어머니보다 5살 어리고, 자신보단 20살 연상의 유부남과 눈이 맞아버린것임.근데 베아트리체 말고 아들도 있음. 형제관계가 매우 복잡.
* 아버지와 자매들
베아트리체의 친부 카를로 보로메오는 10세 연하의 미스 독일출신 아내 마리온 시빌 조타 사이에서 장녀 이사벨라, 차녀 라비니아를 두고 있는 유부남이었음. 그러나 10년의 세월간 부부간에 별거를 한건지 바람인지 뭔일이 있었는진 알순 없지만... 20세 연하의 파올라 마르조또와의 사이에서 장남이자 유일한 아들인 카를로 주니어를 보게 됨.그러나 1년도 안되서 본부인과의 사이에서 셋째 딸 마틸드가 태어남. 이게 끝이 아니였음. 족보가 꼬일대로 꼬여서 막장이 되었을떄 베아트리체가 태어나면서 개판의 정점을 찍음.
좌)마리온 조타 / 우) 파올라 마르조또
74년, 이사벨라
77년, 라비니아
- 83년, 카를로 보로메오 주니어
83~4?, 마틸드
- 85년, 베아트리체 보로메오
본부인에게선 세 딸을, 애인에게선 아들과 막내딸을... 결론은 베아트리체의 아버지는 이혼 안하고 지금까지 본부인과 살고 있고, 베아트리체 엄마는 딴남자랑 재혼 안 하고 그냥 미혼모 되고 끝났음.
이렇게 보면 가족끼리 사이 안좋을것 같은데, 베아트리체가 언니들한테 사랑받는 막내임... 사이가 좋아서 추워죽겠는 집안이란거임... 특히 본처의 딸들이 내연녀의 엄마, 즉 베아트리체 외할머니와 사교행사 동행하고 그 어르신 생일파티에서 초불어주고.... 중앙엔 마르타 마르조또 여사, 꼬맹이들이 카를로와 베아트리체 남매, 왼쪽 끝에서 두 여자가 베아트리체네 이복 언니들, 그리고 그 옆은 베아트리체의 모친임...
그리고 파올라 마르조또가 패션디자이넌데, 본부인 딸들을 피날레로 세움.... 차녀한테도 드레스, 큰언니한테 웨딩드레스 입혀주고 베아트리체랑 이복 언니(둘다 꼬맹이)한텐 화동옷 입혀서 이벤트성으로 피날레 장식함. (파올라 마르조또 90 f/w, 영상을 어떻게 넣어야 할지 내가 모르겠...ㅜㅜ https://youtu.be/BUmXb9PIVdM?t=1547 <- 나는 pc로 보면 이 영상이 보이는데, 모바일론 안보이네,,,)
그리고 베아트리체의 친오빠 카를로 주니어는 이복누나 큰딸이랑, 이복여동생의 둘째 아들들의 대부임. 상류사회에서 모른척 하기엔 거물급 가문들임. 엇비슷하니 애저녁에 포기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일 수도 있음. 만약 베아트리체 어머니가 한미한 집안 출신이였다면 뭐... 알 수 없지만, 베아트리체 본인도 복잡하 가정환경으로 힘들었다고 했었긴 함. 어떤 이탈리아 티비쇼에선 베아트리체 앉혀 놓고 가정환경에 대해 대놓고 물어보더라, 결론적으론 다들 노력해서 지금의 관계를 만들었겠지.... 자식들 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라고 인스타에서 매번 사랑한다고 할하는거 보면? 그래도 얼어 뒤질거가음.
너무 길어서 끊었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됨. 월루용으로 쓰던건데, 일요일 통으로 다 썼.... 잡담성이 강하지만 재밌게 읽었으면.... 나는 다음 글 파러 갈게...
오류 있으면 둥글게 알려줘! 그리고 개인 수익성 블로그로 퍼가지 말아줘! 디토안에서만 봐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