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http://img.dmitory.com/img/201809/6RN/QwF/6RNQwF08c8Mywgu28UyuIc.jpg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보세요.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고 있어요. 미국판 ‘복면가왕’을 보면 미국 사람들은 새로운 걸 바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향후 6개월이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해요.” 

크레이그 플레스티스(Craig Plestis) 스마트독 미디어 대표는 한국 콘텐츠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미국판 ‘복면가왕’ 제작을 주도한 그는 “한국 포맷은 핵심 그 자체가 다르다. 익숙한 장르의 파생작이 아니”라며 “‘복면가왕’ 외에도 2~3개 한국 예능 포맷 구입을 추진하고

다”고 귀띔했다.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Broadcast Worldwide) 2018’ 기조연사로 한국을 찾은 플레스티스 대표는 과거 미국 지상파 NBC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을 맡았다. 부회장까지 역임한 그의 손을 거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딜, 노딜’, ‘아메리카 갓 탤런트’ 등이 있다. 

‘복면가왕’과 인연은 지난해 LA에 있는 태국 음식점에서 시작됐다. 함께 밥을 먹고 있던 딸은 식당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빠, TV 좀 보세요”라는 딸의 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TV를 시청 중이었다. 순간적으로 “꼭 사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태국판 ‘복면가왕’이었다. 한국판이 원조란 내용까지 확인한 후 바로 에이전시에 연락을 취했다. 

일사천리로 제작까지 추진, 미국 폭스TV서 내년 초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녹화도 마쳤다. 그는 “캐스팅은 우리 가족도 모른다”며 “어마어마한 거물급 인사가 나온다. 제작진 보다 보안 요원이 더 많았다. 시즌2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 플레스티스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http://img.dmitory.com/img/201809/3Up/xWU/3UpxWUSrPASq4eY6u2sYGm.jpg
미국판 ‘복면가왕’의 차별점은? 

△현지 시장에 맞춤 작업을 거친다. 미국 시청자가 원하는 건 화려하고 웅장한 쇼다. 무대의 규모를 키우고, 의상을 특이하게 만들고, 거물급 인사를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복면가수가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면 쇼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출연자들은 놀라울 만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거나 에미상 수상자도 있다. 그런 분들과 함께 해 행운이라 생각한다. 

―예고편에 공개된 의상도 굉장히 화려하더라. 

△의상으로 캐릭터를 구현하고자 했다.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등과 함께 일한 의상 디자이너가 함께 했다. 출연자들이 직접 의상 제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선택한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 좋아한 캐릭터이거나, 자신의 이력에 있어 의미 있는 캐릭터다. 다들 자신이 선택한 의상과 사랑에 빠졌다. 

―‘복면가왕’은 출연 가수의 스포일러 방지가 중요한데, 공개 6개월 전에 녹화를 끝냈다. 어떻게 보안을 유지하나. 

△미국 국방부 정도 보안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다. (웃음) 제작진 보다 보안 요원이 더 많았다. 복면가수와 그의 스태프들은 얼굴과 몸을 가리고 이동했고, 목소리가 드러나면 안 되기 때문에 말할 수도 없었다. 카메라는 다 압수했다. 캐스팅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 제작자였다. 마스크를 벗는 순간은 다 나가라고 했다. 보안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다 했다. 복면가수와 패널 중 서로 아는 사이가 있었는데, 그 패널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 비밀을 잘 지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재미다. 

―패널 중 한국계 미국 코미디언이 켄정이 있다. 

△켄정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오랜 팬이다. 제일 처음 패널로 연락했다. 켄정이 출연을 수락한 이유는 하나다. 켄정의 어머니가 한국판 ‘복면가왕’ 열혈 시청자라고 하더라. 켄정에게 꼭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판 제작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을 꼽자면.

△캐스팅이 가장 힘들었다. 미국에서 처음 하는 시도이기 때문에 출연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고개를 갸웃한 사람도 있었다. 

―올 초 MBC ‘복면가왕’ 녹화에 직접 참여했는데 장을 찾은 것으로 아는데 한국 방송 시스템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마법 같다고 생각했다. 복면 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사람을 매료시키더라. 미국판도 이정도 질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방문 경험이 전략을 짜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현재 ‘복면가왕’ 외 2~3개 정도 다른 한국 예능 프로그램 구입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포맷이라 설렌다. 

―성공적인 포맷의 공통점이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요소가 있다. ‘복면가왕’을 보면 8세부터 80세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요즘 리얼리티는 구체적인 타깃을 대상으로 해 시청자 층이 나뉘어 있다. 그래서 큰 규모의 쇼가 나올 수 없는데, ‘복면가왕’은 그렇지 않다. 포맷의 성공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 방송사 수입 중 광고 수익이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포맷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해외에서도 포맷이 성공을 거두면 그 프로그램은 점점 특별해지고 규모가 커진다. 수출 과정에서 배운 점을 현재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향상에 도움이 된다. 내년 미국에서 ‘복면가왕’이 방영된 후 한국판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다매체 시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TV를 함께 보는 경험은 중요하다. 스포츠 경기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함께 나누는 대화는 재미의 요소 중 하나다. ‘아메리칸 아이돌’이 큰 성공을 거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TV만이 그걸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밝다고 볼 수 있다. 


김윤지 (jay@edaily.co.kr)


가면..퀄리티봐 !!
  • tory_1 2018.09.05 15:03

    너..너무 화려하다 보는 재미가 넘쳐 +_+ ㄷㄷㄷㄷㄷ
    1JHbP3QSRiyYSEMWkYECCK.jpg

  • tory_2 2018.09.05 15:05
    초등학생들한테 완전 먹힐삘 그럼 부모도 자동으로 같이 보게 돼있음 대박날듯
  • tory_3 2018.09.05 15: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20 12:06:37)
  • tory_4 2018.09.05 15:09
    스케일 더 키웠다니까 진짜 볼만하겠다. 거기에 거물급
  • tory_5 2018.09.05 15:11

    첫번째 사자는 인종 숨기려고 한손은 밝은 색, 다른 손은 어두운 색이네

  • tory_6 2018.09.05 15:26
    가면이ㅋㅋㅋ엄청나다ㄷㄷㄷ스케일ㅋㅋㅋ
  • tory_7 2018.09.05 15:26

    빨리 방송해줬음 좋겠다 나도 기대돼

  • tory_8 2018.09.05 15:29

    스케일이 너무커서 이게 원조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겠다

  • tory_9 2018.09.05 15:39

    난 저 토끼가 힙해서 좋아

  • tory_10 2018.09.05 15: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5 06:24:12)
  • tory_11 2018.09.05 16:00
    복면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야되는거렸어? 캐스팅 그럼 좀... 기대가 떨어지는뎁
  • tory_12 2018.09.05 16: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0/06 20:43:24)
  • tory_13 2018.09.05 16:23
    오 인터뷰 내용 되게 흥미롭다!!
    잘 읽었어 톨아!
    빨리 첫방 날짜 다가왔으면 ㅠㅠㅠㅠ
  • tory_14 2018.09.05 16:44
    스케일이 남달라...ㄷㄷㄷ
  • tory_15 2018.09.05 16:55

    이게 시즌1을 다 마쳤다는건가?? 아니면 그냥 한주 1회분 촬영을 말하는건지..

  • tory_16 2018.09.05 16:57

    빨리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7 2018.09.05 17:05

    미국엔 스타도 많고 재능있는 가수들도 많아서 기대됨.

  • tory_18 2018.09.05 17:10
    오오 기대된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다ㅠㅠ
  • tory_19 2018.09.05 17:12

    녹화를 다 마쳤는데 왜 내년초에 방송하는건데ㅠㅠㅠㅠ더 빨리 해주라

  • tory_20 2018.09.05 17: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9/23 23:31:03)
  • tory_21 2018.09.05 18:30
    양심있게 포맷사가는게 보기좋다 이게당연한건데 우리나라도그렇고 다른나라도 그냥 교묘하게 표절해서 팔아먹는거 너무 혐오스러웠는데
  • tory_22 2018.09.05 18: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1/28 04:18:09)
  • tory_23 2018.09.05 18:59
    역시 천조국스케일
  • tory_24 2018.09.05 21:00
    ㄴ(ㅇㅁㅇ)ㄱ 완전기대됨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40 2024.04.25 3406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118 2024.04.23 4033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83 2024.04.22 3969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453
공지 [왕실 관련 게시물 작성 시 안내사항] 2022.09.15 31766
공지 헐리우드 게시판 이용규칙 (230529 Update) 2022.04.24 42932
공지 🚨 해외연예인 대상 인신공격성 악플 규제 안내 2021.04.23 521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615 정보 크리스 파인, 신작 '아웃로 킹'서 성기 노출 64 2018.09.07 6867
614 사진 녹안 vs 벽안 51 2018.09.07 9917
613 정보 방탄소년단 측 “美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확정, 퍼포먼스 예정”(공식입장) 31 2018.09.06 2043
612 정보 여성들, ‘미투’ 이어 ‘아이웨이(I Weigh)’ 운동 전개 37 2018.09.06 2909
611 정보 어제 나온 방탄소년단 캐나다 Hot 100 잘못나와서 수정됨(오피셜 업뎃) 23 2018.09.06 1781
610 사진 예쁨주의) 1975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jpgif(스압) 24 2018.09.05 3413
609 사진 어제 조용히 서울역에 간 스타.jpg 54 2018.09.05 5666
608 정보 방탄소년단 IDOL 빌보드 Hot 100 11위 진입 52 2018.09.05 1826
607 사진 (스압) 저스틴 비버 & 헤일리 볼드윈의 소소하고 달달한 모먼트 모음 21 2018.09.05 7610
606 정보 두아리파 새 앨범에 블랙핑크 콜라보 34 2018.09.04 3159
605 사진 해변에서 젬마 챈 & 도미닉 쿠퍼 17 2018.09.03 5444
604 사진 놀랄만한 과거 헐리우드 커플들.jpg 40 2018.09.03 5297
603 정보 [속보]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2번째 1위 121 2018.09.03 5015
602 사진 (스압) 그때 그 스모키 메이크업 + 퇴폐미 여신.gif 35 2018.09.02 5461
601 사진 애기들 일찍 귀 뚫어준 클로이 카다시안 & 카일리 제너 76 2018.09.02 5443
600 사진 요즘 칼단발.jpg 29 2018.09.02 5754
599 사진 까리함은 널 위한 단어......jpgif 72 2018.09.02 10202
598 사진 일상 느낌 뿜뿜하는 여친짤 좋아해? 7 2018.09.02 1792
597 사진 Girls Girls Girls.jpg 36 2018.09.01 4546
596 사진 나톨기준 고전 정석 미남상의 최고봉.gif 54 2018.09.01 717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 207
/ 20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