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나 블루레이 부가영상으로 배우들 오디션 영상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영화 속 연기도 좋지만 나톨은 그런게 참 재밌더라!
오디션 영상만 봐도 찰떡이고 왜 뽑혔는지 알겠고 그래서 내가 캐스팅 된것마냥 희열이 느껴진달까?ㅋㅋㅋㅋ
혹시 이런거 관심있는 토리들 있을까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오디션 영상 짤들 몇개 가져와봤어!
캐스팅 일화 찾아본거랑 같이 글 쪄본당ㅎㅎ (탈락한 오디션은 슬프니까 합격한 것만 가져옴..ㅋㅋㅋㅋ)
1. 나탈리 포트만 <레옹>
마틸다역 오디션은 15~17살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당시 12살이던 나탈리 포트만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제외됐었대!
근데 될놈될이라고.. 이 오디션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동생의 죽음에 슬퍼하는 연기를 했는데
그 연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뤽 베송 감독이 어린 나탈리를 캐스팅ㅋㅋㅋ
12살인데 이미 연기 존잘+아우라가..
2. 다프네 킨 <로건>
제작진은 로건의 로라 역으로 너무 귀엽지 않아야 하며 액션이 가능한 남미쪽 아역 배우를 오랫동안 찾고 있었대!
마침 다프네 킨은 영국+스페인 이중국적자여서 영어와 스페인어 모두 가능했고
어린시절 체조와 공중곡예를 배웠어서 액션을 할 수 있었다고 해.
(로건 찍을 때 11살이었는데 얼마나 더 어릴 때 배웠다는거..)
다프네 킨은 오디션에서 휴 잭맨과 함께 연기를 했는데 연기가 너무 강렬해서
감독은 물론 휴 잭맨과 패트릭 스튜어트(찰스) 모두 극찬을 했다고..
오디션에서 했던 연기는 로건에서 로라가 스페인어로 다다다 얘기하니까 로건은 못알아들어서 짜증내고
둘이 차에서 말싸움 하던 그 장면ㅋㅋㅋ
옆에 코만 보이는 사람이 휴 잭맨ㅋㅋㅋㅋ
오디션에서 다프네 킨은 대본대로 연기한 후에 영어랑 스페인어를 섞어서 애드립을 했는데
그 애드립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감독이 대본에도 반영했대ㄷㄷ
이거 영상으로 보면 더 포스 쩔어.. 휴 잭맨한테 전혀 안밀려..
3. 레이첼 맥아담스 <노트북>
제작진은 라이언 고슬링을 먼저 남주로 결정한 상태에서 여주를 맡을 배우를 찾고 있었대!
그래서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하는 오디션이 진행됨.
오디션에서 레이첼 맥아담스는 노아와 앨리가 싸우다가 앨리가 차 타고 가버리는 장면을 연기했어!
이거 영상 한번 봐봐.. 연기 진짜 잘해ㅜㅜ 3분 동안 울고 화내고 짜증내고 다 함..
더 대박인건 레이첼 맥아담스가 노트북 대본을 오디션 하루 전날 받았다는거..
심지어 이 당시는 다른 영화 프리미어를 돌던 때..
대본 받고 하루만에 준비해서 찰떡같이 소화&라이언 고슬링과 완벽케미를 보여주면서
제시카 비엘을 포함한 9명을 제치고 캐스팅ㅋㅋㅋ
4. 마이클 패스벤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은 제임스 맥어보이를 오디션 없이 가장 먼저 캐스팅하고
매그니토 오디션을 진행할 때 맥어보이를 데리고 다녔다고 해ㅋㅋㅋ
연기도 연기지만 케미도 중요했기 때문!
열심히 연기 중인 뒤통수=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는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를 촬영하던 중이어서 오디션 날에 콧수염을 그대로 달고 와버림..ㅋㅋㅋㅋ
감독왈 콧수염이 너무 크고 웃겨서 45살은 되어보였다고ㅋㅋㅋㅋ
스탭들은 마이클 패스벤더가 40대인가 싶어서 멘붕오고
제작사에서도 맥어보이보다 어려보이는 배우를 원했지만..
콧수염 따위는 가볍게 커버하는 연기력으로 캐스팅됨ㅋㅋㅋ
5. 톰 홀랜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마블의 뉴스파이디 오디션!
톰 홀랜드는 애기때부터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다고 해ㅋㅋㅋ
오디션은 5달 동안 총 8번 진행되었기 때문에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그사이에 셀프영상을 5개나 찍어보냈다고..ㅜㅜ
결국 최종후보에 들어서 크리스 에반스와 스크린테스트를 보게 됨!
스크린테스트에서 연기한 씬은 시빌워에서 캡아와 스파이더맨의 대화 장면ㅋㅋㅋ
빌리 엘리어트 덕분에 플립, 백플립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던 톰 홀랜드는
스크린테스트에 플립을 하면서 들어왔는데 그걸 본 크리스 에반스가 당황해서 대사를 까먹었대ㅋㅋㅋㅋ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한 스크린테스트에서는 대사 치는거랑 액션연기를 위주로 평가 받았대!
끝나고 잘했다고 포옹해주는 크리스 에반스ㅋㅋㅋ
오디션 결과는 또 한참 뒤에 나와서 내내 기다려야 했지만 촬영은 또 빨리 들어가서
최종합격 통보 받고 이틀만에 시빌워 촬영에 들어갔다고 해!
6. 데이지 리들리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깨포의 오디션은 무려 7개월에 걸쳐 4,5번 진행되었대ㅜㅜ
데이지 리들리는 이 오디션은 꼭 봐야한다는 예감이 들어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장기 오디션이어서 초반에는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오디션을 볼 당시 데이지 리들리는 단편영화나 드라마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던게 전부인 무명 배우였음.
오디션에서 연기한 장면은 레이가 카일로 렌에게 고문 당하는 씬!
쌍제이 감독왈 데이지 리들리의 연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놀라서 중간에 연기를 멈추게 하고 다시 한번 시켰는데 데이지 리들리가 한번 더 똑같이 해냈다고 해ㄷㄷ
그걸 본 쌍제이는 속으로 오마이갓..했대ㅋㅋㅋ
+ 데이지 리들리는 오디션 합격 후 3개월 동안 비밀 유지를 해야해서
가족 외에는 아무에게도 합격 소식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ㅋㅋㅋㅋ
끝!!
내려다가..
여기까진 전부 합격한 오디션인데 이건 탈락했지만 내기준 오디션 얘기할때 빠질 수 없는 오디션이라ㅋㅋㅋㅋ
내가 우울할때 보는 짤들도 가져와봄ㅋㅋㅋㅋ
바로 톰 히들스턴의 토르 오디션 (히들이 안티 아님..)
넘나.. 안어울리는것.. 히들이는 옆집 개가 봐도 로키야..
제일 잔인한건 감독이 이미 톰 히들스턴을 로키로 내정해놓고 토르 오디션을 보게 했다는것..
톰 히들스턴은 신나게 몸까지 키워서 갔는데 알고보니 농락당함ㅋㅋㅋㅋ
(숙연주의.. 분명 숙연주의라고 했어..)
너무 가녀린 토르..
심지어 감독이 로키 심정을 느껴보라고 톰 히들스턴을 최종 5인에까지 남겼다가 탈락시켰다는..ㅋㅋㅋㅋ
톰 히들스턴은 탈락하고 나서 나 말고 누가 토르 하는지 보자며 씩씩 대면서 미팅에 갔는데
토르 자리에 웬 북유럽 신이 앉아있었다고ㅋㅋㅋㅋ
히들이가 봤을 그 북유럽신
햄식이의 스크린테스트짤ㅋㅋㅋㅋ
재밌는건 햄식이랑 동생 리암 헴스워스가 같이 토르 오디션을 봤다는거!
햄식이는 1차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리암은 최종 5인까지 갔는데
후보 중에 톰 히들스턴이랑 케미 맞는 배우가 없어서 마블이 고심했다고 해.
그러다 1차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다시 검토하게 됐고
리암 말고 리암 형 햄식이한테 다시 연락이 가면서 햄식이가 캐스팅됨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연기 찰떡같이 해낸 배우들도 대단하지만 캐스팅 하는 감독들 안목도 대단한거 같아ㅋㅋㅋ
영상이 궁금한 토리들은 유툽에 검색하면 볼 수 있당!!
은근 오디션 영상 풀려있는게 많아서 여기 없는 배우들 영상도 찾을 수 있을거야ㅎㅎ
아 나 히들이가 묠니르 잡ㄱ있는짤보고 진짜 현실에서 낄낄낄 웃음터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tx타고 날아가면서 봐도 로키였는데 능욕한 감독 너무한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