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혼파망인 거 같아서 나의 썰을 풀어본당.
일단 나는 내한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자주 보는 일을 하고 있음. 무슨 일인지는 노코멘트. (영화랑 살짝 관련 있음)
1. 딜런 오브라이언
<메이즈 러너> 때 이기홍, 토마스 생스터랑 같이 봄. 기본적으로 셋 다 친절한데 제일 스윗한 건 딜런 오브라이언. 미국인 특유의 그 살가움이 있고, 기본적으로 매너가 좋은듯. 나한테 서툰 한국어로 "안녕?"이라고 하고 혼자 얼굴 빨개짐 ㅋㅋ 그리고 다음날에도 멀리서부터 나 알아보고 생스터한테 "어제 봤던 사람이다"라고 귓속말로 뭐라뭐라 그럼 ㅋㅋ
2. 톰 크루즈
경호원들이 좀 위압감이 쩔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비지니스할 때 매너가 몸에 베어있음. 말할 때도 상대방 눈을 쳐다보면서 다 말을 하는 편. 예의바름. 근데 좀 투머치 토커 같기도 함. 워낙 내한한 적이 많아서 다 기억은 안 나고 최근 헨리 카빌이랑 같이 한 <미션 임파서블> 때문에 봤는데 ㅋㅋㅋ 뭔가 다른 배우들이 하는 말이 자기 성에 안 찬다고 하면 자기가 말 다 보태서 부연 설명함. 살짝 찬호 박 같았...
3.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 때 봄. 실제로는 엄청 남자답고 무게가 느껴지는 편. 키도 커서 더 그런 거 같음. 말 안하고 있으면 카리스마가 보임. 근데 일단 입 열면 그냥 데드풀 본체 ㅋㅋㅋㅋㅋ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려는 매너가 몸에 베어있음 ㅋㅋㅋ
4. 톰 홀랜드 / 제이크 질렌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때 봄. 아직 '난 엄청난 스타'라는 자의식이 없는 거 같았음. 그냥 해맑은 느낌? 예의바른 편. 제이크 질렌할이랑 같이 봤는데 나 눈 마주치기 약간 힘들었음 너무 설레서 ㅋㅋㅋㅋㅋ 신기하게 나 제이크 질렌할 한테 아무 관심없었거든 근데 실제로 보니까 그 눈이 막 빨려들 거 같았음. 본인은 그냥 상대방을 쳐다보는 건데 사람을 혹하게 하는 뭔가가 있음 ㅋㅋㅋ
5. 크리스 프랫 /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은 생각보다 진중했음. 의외로 낯을 좀 가리는 느낌? <패신저스> 때 봤는데 너무 근육 덩어리라 수트가 터질 거 같았음 ㅋㅋㅋㅋ 제니퍼 로렌스도 내가 그동안 접했던 털털한 이미지 기대했는데 역시 좀 낯을 가리는 느낌? 둘 다 누울 자리 보고 눕는 편 같았음.
6. 소피 터너 / 마이클 패스벤더/ 타이 쉐리던 등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봄. 패스벤더는 딱히 기억에 남는 게 없고, 소피 터너는 굉장히 깍듯함. 본인이 말을 하면서도 상대방한테 그게 어떻게 들릴지를 생각하는 스타일 같았음. 개인적으로는 타이 쉐리던이 인상적이더라. 말하는 걸 들어보면 적당히 엉뚱한데 또 생각이 깊은 편인듯.
7. 티모시 샬라메
밑에 1톨 댓글 보고 생각났따!!! 맞다!!! 미국이 낳은 스윗 보이!!! 나도 부국제에서 봤는데 왜 그렇게 덕후가 많은지 알겠더라 ㅋㅋㅋ 진짜 상냥하고 스윗함 ㅋㅋ 실제로 보면 키가 되게 크고 옷빨 되게 잘 받아. 그리고 자기 팬들 엄청 챙김. 자기 순서 끝나고 나서도 "혹시 저한테 주실 선물이 있다면 어디어디에 있는 누구한테 전달해주세요"라면서 다 말하고 챙김 ㅋㅋ (그 자리에 있던 톨들은 이 멘트 기억날 거야 ㅋㅋ 마지막 날 야외무대에서 했었음) 별로 관심없었는데 입덕 ㅋㅋㅋ
8. 마블 영화 출연진들
내한한 마블 영화 출연진들은 다 보긴 했는데 내가 메인 담당은 아니라 그냥 멀찍이 보기만 해서 딱히 할 말은 없음.
이거 말고 되게 많은데 막상 쓰려니 생각이 안나넼ㅋㅋㅋㅋ
작년 부국제에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