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이고 완전 말그대로 영화같은 이야기인데 결말이 씁쓸하고 슬프다ㅠㅠ
원래 뭐 보면서 울진 않는데 질질짜면서 봤어...
일란성 쌍둥이 형제 알렉스랑 마커스가 주인공인데
알렉스가 18살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옛날 기억을 아예 다 잊어버려
엄마도 못알아보는데 쌍둥이형제인 마커스만큼은 알아봐서
마커스가 예전기억들 하나하나 옆에서 알려줌
알렉스가 집에 돌아와서 본능적으로 느끼기에 집안 분위기가 조금 특이하다?라고 느꼈지만
마커스가 옆에서 그런 생각들지 않겠금 잘 도와주고 옛날에 여행갔던 사진이라던가 그런거 보여주면서
나름 행복하게 어린시절 보냈다고 하나하나 옛날 기억들을 되새겨줘
아버지가 조금 냉정하고 엄하고 엄마가 좀 특이하고 유별나다는 생각을 알렉스가 하긴 했지만
제일 소중한 쌍둥이형제가 옆에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알렉스는 그래도 부모님이랑 잘 지내보려고 했지
이상하게도 쌍둥이둘만 창고방에 재우고 밥도 같이 먹지 않고 집 현관열쇠를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긴 했지만..
마커스는 사고 후에 알렉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자 이런 저런 파티에 같이가서 즐겁게 놀고 또래들이 으레 할 법한 연애도 하고
그런 평범한 삶을 같이 신나게 누렸어
그사이에 엄격하고 규율을 따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제들에게도 현관열쇠를 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머니가 있어도 똑같이 집안의 규율은 엄격하게 돌아갔지
결국 어머니가 뇌종양으로 돌아가시고 알렉스는 사고 후에 어머니랑 잘 지내려고 했던 맘이 컸기 때문에
돌아가시고 하루종일 울었다고 해 반대로 마커스는 알렉스하고는 다르게 부모님 반응에 엄청 냉담했음
그래도 부모님ㅇㄴ데 왜 저렇게 나처럼 슬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즈음에 집 열쇠를 받아서
두 형제가 부모님이 살던 집 저택을 들어가면서 맠커스의 부모님에 대한 냉담한 반응이 왜 그랬는지
알렉스도 어느 정도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해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집안에는 온갖 먼지 쌓인 물건들과 굳게 잠긴 서랍속에 얼굴이 나오지 않는 쌍둥이형제의 나체사진과
화장실안 벽장 속 온갖 성인기구를 발견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알렉스의 생각도 조금씩 달라져
분명 알렉스는 마커스가 자신에게 뭔가 많은 비밀들을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커스가 이야기해준 행복했던 옛날기억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시작하고 옛날일에 대해서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길 바랬지만 그냥 부모님으로부터 약간의 학대가 있었다는 짧은 이야기만
하고 마커스는 거의 30년간 침묵을 지켰어
내가 보기에는 알렉스에게 단순히 거짓말을 했다기보다 끈끈한 형제애때문에 알렉스를 지켜줄려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나는 전적으로 마커스 마음이 이해가 갔어.. 왜냐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고 싶은 과거 추악한 기억들이 있잖아? 마커스는 형제를 생각하는 마음에 다 잊고 새출발하라는 심정으로 옛날 안 좋은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좋은 기억들만 심어줘서 자기가 고통받을지 언정 형제만큼은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알렉스는 자신의 기억이 형제에 의해서 다 각색돼고 거짓기억들을 심어줬다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생겨서 아무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마음에 30년만에 머리 희끈한 중년 남성이 돼서 마주앉아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들으면서 끝나는데... 그 상세한 옛기억들은 굳이 여기 적고 싶지 않다 추잡시러워서... 저것도 부모라고...
알렉스가 이제는 다 알게돼서 후련하다고 자기 분신같은 쌍둥이형제와 사이에서 아무런 비밀이 없어졌다고 그러면서 이제 다 알았으니 " 잊어야지"하고 다큐가 끝나는데... 과연 그 기억들이 잊을려고 한다고 잊혀질까....? 뭐 그건 알렉스가 해결해야할 고민들이겠지만 나라면 영영 모르고 살았을거 같애 마커스는 혼자 그 긴 시간동안 외롭게 사투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어...
약간 좀 소아성애적 이야기가 나와서 불편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ㅠㅠㅠㅠ
마커스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웠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