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dmitory.com/img/202003/5FW/OfR/5FWOfRYaliQa2WKGAIkeqG.jpg
전도연 칸에서 여우주연상 탔을 때 같아 ㅋㅋㅋ
당시 현지 반응 (출처 씨네21)
“저 배우가 누구냐?” 해외 언론의 반응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밀양>의 칸 기자시사회장에 들어갔던 한국 기자라면 누구나 이 같은 역질문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많은 외국 기자들은 이 ‘처음 보는 한국 여배우’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았고,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천연덕스럽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상영 직후 인터뷰를 했던 한 프랑스 기자는 전도연에게 “만약 당신이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하면 내가 시상식장에 올라가 시위를 하겠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조선일보
뉴욕타임스가 시상식 전날 ‘유력 후보’라며 극찬하는 등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언론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박수가 쏟아졌지만, 수상까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때 전도연이 국내드라마-영화 다 흥행시키고
정말 주가 최정상 중에 최정상일때
칸에서 여우주연상까지 받아서 국위선양(안 좋아하는 표현이긴 하지만 당시 분위기가 이랬으니)까지 했으니
진짜 온 언론이 들썩였던 기억 나 ㅋㅋㅋㅋ
현지에서도 전도연 연기 반응 매일 터져나와서
국내에서 또 설레발 치니까
전도연이 국내 언론들에 직접 전화해서
“설레발치지 마세요”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ㅋㅋㅋ
이후에 다른 영화들로 칸 찾게 되고 2014년엔 심사위원도 하게 됨
https://img.dmitory.com/img/202003/4sE/Hse/4sEHsetNHy8SCM2mUysMcW.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3/39r/GP0/39rGP0qa9ayqWwYi4OAQIg.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3/7qX/OQV/7qXOQVVFdK4yU20auE6IwE.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3/2Ba/mde/2BamdeJ2PyQm804wUWW2Ue.jpg
당시 일화 (출처 씨네21)
-칸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밀양>과 <하녀>가 경쟁부문에 출품된 이후 제67회 때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 배우가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건 처음이었다. 심사위원으로 찾은 칸은 어땠나.
=영화제 심사가 처음이었다. 언어 문제도 있고, 자막 없이 영화를 봐야 하고. 겁이 나서 처음엔 하지 않으려 했다. 이창동 감독님한테 상의했더니 뭘 고민하느냐며 부딪혀보라더라.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경험들이 신기하다. 꽤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멋진 시간이었다. 살면서 그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다른 심사위원들과 의견 충돌은 없었나.
=그럴 수가 없었다. 심사위원 중에 심사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심사 경험이 없고 언어소통도 원활하지 않으니 모든 심사위원이 걱정했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제인 캠피온 감독도 알게 모르게 끙끙댔을 거다. “도대체 저 배우를 어떻게 하지?” 그런 분위기. (웃음) 그들에겐 내가 여러 가지로 걱정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영화제쪽에서도 자막이 없으니 작품의 대사를 주겠다고 하더라. 일단 대사를 보지 않고 영화를 보겠다고 했는데, 막상 보니 되더라. 나도 놀라웠다. 내가 영화를 잘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희가 나를 걱정스럽게 보긴 하지만 나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똑같이 이 자리에 있는 거야’ 하는 생각도 들더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본 만큼 느낀 만큼만 이야기하려 했다. 첫 회의 때는 발언권이 한번 정도 있었다. 통역이 있었지만 토론 형식이라 이야기할 타이밍을 계속 놓쳤다. 그래서 일단 많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감상을 이야기했는데, 제인 캠피온이 너무 훌륭하다더라. 그렇게 존중받기 시작했다. 그전엔 밥도 통역으로 동참한 PD 언니와 둘이 먹었는데, 그 후로 내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같이 밥 먹어도 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석하고, 밥 먹으면서 영화 이야기하고. 그 상황을 단편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 왕따에서 호감이 되기까지? (웃음)
전도연 칸에서 여우주연상 탔을 때 같아 ㅋㅋㅋ
당시 현지 반응 (출처 씨네21)
“저 배우가 누구냐?” 해외 언론의 반응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밀양>의 칸 기자시사회장에 들어갔던 한국 기자라면 누구나 이 같은 역질문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많은 외국 기자들은 이 ‘처음 보는 한국 여배우’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았고,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천연덕스럽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상영 직후 인터뷰를 했던 한 프랑스 기자는 전도연에게 “만약 당신이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하면 내가 시상식장에 올라가 시위를 하겠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조선일보
뉴욕타임스가 시상식 전날 ‘유력 후보’라며 극찬하는 등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언론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박수가 쏟아졌지만, 수상까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때 전도연이 국내드라마-영화 다 흥행시키고
정말 주가 최정상 중에 최정상일때
칸에서 여우주연상까지 받아서 국위선양(안 좋아하는 표현이긴 하지만 당시 분위기가 이랬으니)까지 했으니
진짜 온 언론이 들썩였던 기억 나 ㅋㅋㅋㅋ
현지에서도 전도연 연기 반응 매일 터져나와서
국내에서 또 설레발 치니까
전도연이 국내 언론들에 직접 전화해서
“설레발치지 마세요”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ㅋㅋㅋ
이후에 다른 영화들로 칸 찾게 되고 2014년엔 심사위원도 하게 됨
https://img.dmitory.com/img/202003/4sE/Hse/4sEHsetNHy8SCM2mUysMcW.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3/39r/GP0/39rGP0qa9ayqWwYi4OAQIg.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3/7qX/OQV/7qXOQVVFdK4yU20auE6IwE.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3/2Ba/mde/2BamdeJ2PyQm804wUWW2Ue.jpg
당시 일화 (출처 씨네21)
-칸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밀양>과 <하녀>가 경쟁부문에 출품된 이후 제67회 때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 배우가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건 처음이었다. 심사위원으로 찾은 칸은 어땠나.
=영화제 심사가 처음이었다. 언어 문제도 있고, 자막 없이 영화를 봐야 하고. 겁이 나서 처음엔 하지 않으려 했다. 이창동 감독님한테 상의했더니 뭘 고민하느냐며 부딪혀보라더라.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경험들이 신기하다. 꽤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멋진 시간이었다. 살면서 그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다른 심사위원들과 의견 충돌은 없었나.
=그럴 수가 없었다. 심사위원 중에 심사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심사 경험이 없고 언어소통도 원활하지 않으니 모든 심사위원이 걱정했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제인 캠피온 감독도 알게 모르게 끙끙댔을 거다. “도대체 저 배우를 어떻게 하지?” 그런 분위기. (웃음) 그들에겐 내가 여러 가지로 걱정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영화제쪽에서도 자막이 없으니 작품의 대사를 주겠다고 하더라. 일단 대사를 보지 않고 영화를 보겠다고 했는데, 막상 보니 되더라. 나도 놀라웠다. 내가 영화를 잘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희가 나를 걱정스럽게 보긴 하지만 나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똑같이 이 자리에 있는 거야’ 하는 생각도 들더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본 만큼 느낀 만큼만 이야기하려 했다. 첫 회의 때는 발언권이 한번 정도 있었다. 통역이 있었지만 토론 형식이라 이야기할 타이밍을 계속 놓쳤다. 그래서 일단 많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감상을 이야기했는데, 제인 캠피온이 너무 훌륭하다더라. 그렇게 존중받기 시작했다. 그전엔 밥도 통역으로 동참한 PD 언니와 둘이 먹었는데, 그 후로 내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같이 밥 먹어도 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석하고, 밥 먹으면서 영화 이야기하고. 그 상황을 단편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 왕따에서 호감이 되기까지? (웃음)
전도연이 영어만 구사했으면 저때 해외 진출도 했을 것 같은데. 본인도 그거 아쉬워하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