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옮긴글..은 아니고 댓글인데 여따 자세히 풀어봄



예매했다가도 상영관에 사람 적으면 취소해버리고, 째끄만 상영관은 아예 가지도 못하게 된 이유.

작년 여름이었어. 부천에 놀러갔다가 로스트 인 더스트라는 영화가 개봉해서 가까운 롯시로 예매했거든.
(위치는 부천시청역과 신중동역 사이에 있는 롯시 부천점이야.)
주변에 다 식당가 골목인데다 길목에 공사하고 있어서 입구를 찾기 어려웠어. 예매 시간 다 돼서야 겨우 문을 찾아서 들어가 보니 평범한 고층 상가건물이야. 좁고 조용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롯시 안에 들어가니까 대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없더라. 그다지 교통편이 좋은 위치가 아니었으니, 사람이 없을 만도 했지.


그 땐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었어. 영화 시작 시간이 몇 분 지난데다 달려오느라 땀이 한바가지였거든. 무튼 뛰어서 올라가 보니까 겨우 2분 정도 늦었는데 벌써 상영이 시작됐더라고? 얼른 들어가서 좌석 찾아 앉으면서 주변을 살짝 보니까 나까지 한 네다섯 있었나봐. 사람이 적으니까 광고도 안 하고 그냥 바로 상영을 시작한 건가 싶었지.



아래는 대략적인 좌석도

1.jpg

가운데 통로쪽에 초록색이 나고. 맨 뒤는 직원이 앉아있었던 거 같아. 같이 보다가 끝날때쯤에 뒷문으로 다시 나가더라고.


내 왼쪽앞 좌석에는 어떤 여자 팔이 팔걸이에 걸쳐져 있었고, 오른쪽 뒤에는 여자 머리꼭지가 보였어. 좌석에 가려져서 얼굴은 안 보였지만. 맨 왼쪽엔 그냥 사람 앉은 형체만 봤고. 어두워서 자세히는 안 보였는데 다들 여자인 거 같아서, 속으로 '역시 다들 크리스 파인 보러 왔구나...' 싶었어. 근데 사람이 이렇게 적다니 ㅜㅜ 대안습.. 이랬지.


영화는 전체적으로 조용했고, 솔직히 평가가 갈릴 만한 내용이긴 한데 무튼 넘어갈게. 중요한 건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이야.



영화 후반부에(아직 안 끝남) 맨 뒤에 앉아있던 직원?이 뒷문으로 나갔어. 그리고 상영관 안에 나를 포함한 넷은 정말 숨소리조차 안 내고 영화를 다 본 후에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그대로 앉아 있었어. 영화 끝나면 직원이 앞문 열고 퇴장 도와주려고 기다리잖아. 여긴 상영관이 작아서 그런가 인원이 적어서 그런가 엔딩롤 나오는 순간 불도 그냥 다 켜버리더라. 그래도 아무도 안 나가고 부시럭거리면서 나갈 채비도 않고 스크린만 봤어. 


난 이때까지만 해도 왠지 의리 지키는 느낌(?)이 들어 훗 파인너츠(크리스 파인 팬덤)들.. 리스펙트.. 이랬거든.

엔딩롤까지 다 올라가고 나서, 가방을 챙겨 일어서면서 같이 영화 본 파인너츠(?)들 얼굴이나 볼려고 했어.



그런데... 일어나니까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거야.


나 혼자였어.


분명 영화 끝나고 아무도 나가지 않았거든.

움직인 기척도 소리도 없었어.

어떻게 된 거지?



진짜로, 뒷문이 열린 건 영화 후반부 그 때 한 번이고 그 후론 아무도 일어난 적 없어. 

직원이 앞쪽 출구 열고 나서 줄곧 날 보면서 '나가려나? 안 나가려나? 아직 안 가려나?' 기웃거렸기 때문에 나도 좀 신경이 쓰여서 출구쪽을 주시하고 있었어. 그런데 단 한 명도 나가지 않았단 말이지.



주변에 이 일을 얘기해 보니 가능성이 두 가지인데.


1. 원래 나 혼자인데 사람이 있다고 잘못 봤다.

2. 영화에 넋놓고 있느라 사람이 나가는 걸 알아채지 못했다.



우선 1번. 내 앞의 여자 팔은 절대 못 봤다고 할 수 없어. 그냥 형체가 보였다 정도가 아니라 스크린 불빛이 반사돼서 하얗게 빛났거든. 영화 중간중간 계속 보였어.


그리고 2번 가설. 좌석도 보면 알겠지만 약 90여석 되는 엄청 작은 방이고, 상영관 입구에 통로같은 게 없이 바로 뒷좌석에 뒷문이 붙은 구조라 누가 나가면 문소리+바람소리가 나니까 모를 수가 없어. 앞문이야 당연히 상영 도중에 열리면 빛이 들어올 거고.


여길 그 후로 (사람 많을 때) 두세 번 가봤는데 누가 코 훌쩍이는 소리까지 다 들리더라. 사람이 일어나서 뒷문으로 나가거나 앞으로 나가거나...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모를 수가 없어.

아니 뭐 모를 수 있다 쳐. 그런데 애초에...! 내 뒤라면 몰라도 앞에 두 사람은 일어나면 당연히 내 코앞인데 보일 거 아냐? 팔걸이에 팔 올려놨던 여자가 의자 너머에서 내가 안 보이게 기어서 이동하기라도 했다는 거야?


그러고 보니 팔걸이의 여자 팔은 언제 사라진 걸까?


약간 멍해져서 가방 챙겨서 일단 앞으로 내려갔어. 현실감이 안 느껴졌어. 영화가 끝나면 영화 안의 세계가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잖아? 그 때 느끼는 기시감이 묘할 정도로 무거웠거든. 영화 안의 세계와, 넷이서 그 영화를 보던 세계, 2중의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왔다는 기분? 뭔지 감이 오려나...


내가 일어나니까 그제야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눈치보다가 들어오셔서 청소를 시작했어. 좀 믿기지 않아서 출구쪽에서 좌석들을 눈으로 살피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가운데 통로를 타고 올라가면서 좌석 바닥을 훑어보다가 내가 앉았던 자리만 의자를 펴서 턴 다음에, 그대로 또 통로를 따라 눈으로만 훑으면서 뒷문으로 나갔어. 나 외의 다른 좌석은 건드리지도 않고.


멍한 채로 엘리베이터에 타서 밖으로 나왔어. 진짜로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구.
영화관 밖으로 나와 좀 걷다 보니까 머리가 좀 식었어.


왜 예매 시간 정각에 광고도 없이 상영이 시작됐지?
원래 보는 사람이 없으면 광고를 스킵하나? 세네 명은 광고를 틀어봤자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아무도 없어서 영화를 틀어버린 건가?
이건 그렇다 치고..
청소 아주머니는 뭐야? 관객이 어디 앉는지 확인하나? 중간에 누가 나갔을 수도 있는 건데 왜 내 자리만 확인하고 청소한 거냐구.. 왜 출구에서 남자직원이랑 둘이 나만 쳐다보고 있었던 거야..? 마치 상영관에 나만 앉아있었다는 것처럼?


한여름인데.. 갑자기 막 팔에 털이 쭈뼛 서면서 소름이 돋았어. 

귀신이었던 걸까? 아니 뭐 귀신도 영화 볼 순 있겠지. 크리스파인을 구경하러 온 귀신일 수도 있잖아.
나한테 해코지 한 거도 아니고 무서울 일은 아니지만..

근데 내가 심령 현상을 경험했고 그게 바로 내 옆에서 일어났고 또 내 착각이 아니라고 깨달은 순간 느껴지는 그 심장 쪼그라들 정도로 무서운 감각 알려나. 말로 표현은 못 하겠는데.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끔찍한.


암튼 이후로 작은 상영관이나 사람 없는 시각에 영화관 절대 못 간다고 한다..
  • tory_1 2017.12.05 21:52
    므ㅏ...?오늘 영화보고온 영화관인데....덜덜..
  • tory_2 2017.12.05 22:14
    ㅇㅋ에서 봤는데 영화관에 원래 귀신이 많다고 들었어 특히 노원 롯씨 8관, 신촌이 유명하대
  • tory_9 2017.12.05 23:23
    헐 나 노원톨인데...무서워 ㅠㅠㅠ
  • tory_10 2017.12.05 23:31
    헐 나 노원 롯씨 단골인데
  • W 2017.12.06 10:35
    나 노원살았는데 1n년간 아무일도 없었어 사람 많을 때만 가서 그런가?? 으윽ㅠㅠㅠ 알아버린 이상 조심해야지
  • tory_29 2017.12.06 22:42
    노원 롯데시네마가 있는 롯데백화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유난히 교통사망사고가 잦은 거 보고 그게 원인인가 싶더라. 거긴 툭하면 사망사고 표지 세웠다 내렸다 하더라고...
  • tory_30 2017.12.06 23:15
    헐 나도 노원톨인데 ㅠㅠㅠㅠㅠ 8관이면 못볼듯 이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3 2017.12.05 22:32
    헐 근처 살아서 자주가는데...... ㅠㅠㅠ
  • tory_4 2017.12.05 22:36
    사람 없는 영화관 ㄹㅇ 너무 무서워...
  • tory_5 2017.12.05 22:40

    헐..개무섭다..난 친구랑 단 둘이 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그 땐 전세냈다고 생각하면서 좋아했는데 이 글 보니까 그 때도 좀 무섭게 느껴져..ㅠㅠㅠㅠㅠㅠㅠ

  • tory_6 2017.12.05 22:41
    헐...... 찐토리 글 흡입력이 장난아냐 엄청무섭다...ㄷㄷ 토리가 영화집중할때 나갔던게 아닐까... 하는 희망을 ㅠㅠㅠ
  • tory_7 2017.12.05 22: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2/21 02:27:49)
  • W 2017.12.05 23:02

    나도 영화에 집중해서 알아채지 못한 거였음 좋겠는데... 로스트인더스트 본 토리(...있을까?)는 알겠지만 이 영화 엄청 루즈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나쁘게 말하면 흥행면에서는 진짜 재미없어. 배우 보려고 간 거지.

    그래도 집중하느라 몰랐던 거라고..생각하구 싶다. 영화관 어둠 속에서 혼자 있는 감각이 이젠 별로 즐겁지가 않아..

  • tory_11 2017.12.06 01:28
    나는왜 야밤에 이 글을 보았는가..
  • tory_12 2017.12.06 02:09
    아 새벽에 보지말걸ㅠㅠㅠ 가끔 기분전환하러 혼자 영화관 가서 더 무섭게 느껴진다ㅠㅠㅠ
  • tory_13 2017.12.06 04:18
    나도 구친구가 약속어긴것때매 모르는여자랑 둘만 있던적있는데 미니언즈였는데도 그때도 무섭던데 이글보니 더 소름끼치네..팝콘들고올라갔는데 그게 사람이였길..ㄷㄷ..사람없는영화관 진짜 무섭더라
  • tory_14 2017.12.06 04:25
    개무서워 토리야......ㅜㅜ 그래도 그 알수없는 존재들.. 너 토리랑 같이 최애를 봐주었네...ㅠㅠ 그래도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
  • W 2017.12.06 10:30
    응 그 부분 리스펙트.. 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굳이 내 눈에 보였던 이유는 뭘까
  • tory_31 2017.12.06 23:31
    @W

    크리스파인을 사랑하는 산 사람&미지의 존재(귀신...이라든가)들의 파장이 맞아서가 아니었을까.... 최애를 극장에서 초롱초롱하게 집중해 보고자 하는 열망이 맞아 떨어져서. 예를 들어 사람이 가끔 귀신이 눈에 보이는게 그 사람 몸이 피곤하거나, 귀신이 그 사람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거나 하는 일종의 라디오 주파수처럼 파장이 맞는 타이밍 때 가능하다는 이야기가있는데 그런 식으로. 원톨과 극장 안의 다른 여자분들... 모두 파인이 라디오에 초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헤르쯔가 극장 실내에서 서로 맞아서 원톨이 눈에 보인 것은 아니었을지....

     

    다만 무전기처럼 상호 교환이 아니라 단선적인(극장 좌석에서 스크린을 향한) 파장이기 때문에 상영 중인 원톨이 눈에는 여자들이 보였지만, 끝난 뒤 그들의 극장 출입여부까지는(들어가고 나가고 하려면 여자분들 얼굴이 보인다던지 그래서 그들도 너톨을 본다든지 같은 상호피드백이 없음... 만약 있었다면 무서웠겠지^^;;;) 보이지 않았던 거지.

     

    혹은 그 여자분들(?) 생각엔 "으아니! 죽은 사람도 보러오는 파이니를 산 사람들이 고작 한 명 밖엔 안 보러 오다니 말이 되냐? 저 토리가 혼자 볼 때 기죽지 않도록 우리의 모습을 공유해주게써! 엔딩크레딧까지 맘 편히 보고 가거라 팬톨아!" 이런 언니들의 부둥부둥 마음이 아니었을까....는 미안 ^^;;;

  • W 2017.12.07 11:48
    @31 ㅋㅋㅋㅋㅋㅋ 파이니라니 너톨.. 너츠구나? ㅋㅋㅋㅋㅋ 그분들은 아마 크리파 보러 왔던 게 맞을지도 몰라ㅋㅋ 나한테 잘못한 것도 아니고 무서워해야 할 이유는 없는데 그냥 원체 어렸을 때부터 어둠 속에서 쳐다보는 형체를 자주 보다가 진짜 제대로 목격한 게 저 사건이라 겁을 먹었어 ㅠㅠ
  • tory_15 2017.12.06 07: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2/11 22:39:24)
  • tory_16 2017.12.06 07:55

    뒤쪽 사람은 정말정말 조심스레 나갔다고 생각한다 쳐도...

    앞쪽 사람 일어서는거 나가는거 하나도 목격 못한건 너무 소름이다 ㅠㅠㅠㅠㅠ

    우리동네도 조그만 극장이라 사람 나가는거 모를리 없다는거 어떤건지 알아서 더더 소름...ㅠㅠㅠㅠㅠ

  • W 2017.12.06 10:31
    그지 대체 내 앞 여자는 언제 사라진 걸까? 진짜로 기어서 이동하지 않는 이상.. 진짜 현실부정하고 싶은 기분이었어 ㅠㅠㅠ
  • tory_17 2017.12.06 08:59
    전신에 소름이 쫙... 아침인데 왜 무섭지??
  • tory_18 2017.12.06 09:16
    헐 영화 끝나고 직원한테 물어보지... 좌석 얼마나 나갔냐구 무섭다
  • W 2017.12.06 10:37
    그러게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쉽네. 그 땐 아무 생각이 안 들었어
  • tory_19 2017.12.06 10:07
    나 롯시 알바생이라 알바하면서 관에 손님 없어서 영화 취소 되는? 그런것도 많이 봣는데 영화 취소 되면 광고 다 틀고 (계약이 되어있으니) 영화 시작하고 한 3분 정도 상영 뒤 꺼! 게다가 사람이 발권 되어있는 영화인데 광고 스킵한다는게 말이 안돼 ㅠㅠㅠ그거부터 이상하다 정말 ㅜㅜ 그리고 관 청소도 원래 다 하는게 맞지만 다음 입장 때문에 앉아있었던 자리만 쓱 청소하거든 ㅠㅠㅠㅠ 아주머니가 토리 자리만 청소 했다면 토리만 있었던게 맞아
  • W 2017.12.06 10:30
    아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20 2017.12.06 10: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08:03:46)
  • tory_21 2017.12.06 11:38
    뭐야 나 부천사는데....롯시 부천 종종 가는데......개무서워 끄앙.....근데 그 영화관 음침한 분위긴 절대 아닌데 단지 초행이면 입구찾기가 토리말대로 찾기 힘들긴함 ㅇㅇ...저럴수도 있구나 짱 무섭다....
  • W 2017.12.06 16:32
    맞아 그냥 평범한 상가건물로밖에 안 보였어 ㄷㄷ 좀 외지고 왠지 시청역에 비교해서 사람이 너무 없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거야 뭐 위치 나름이니까.
  • tory_22 2017.12.06 11:40
    아... 무섭다... 낮인데도 무서워...
    그리고 광고 아예없는 극장도 있긴하더라
    오산 메가박스 광고없이 바로 시작해
  • tory_23 2017.12.06 12:31
    끄앙 맨날풀로 가득한 영화관에서 봤는데 그래도 무섭다
  • tory_24 2017.12.06 13:43
    그래도 해코지 안하고 얌전히 크리스파인만 보고 갔어... 내가 다 고맙다
  • W 2017.12.06 16:33
    그 부분 진짜 리스펙트야 ㅋㅋㅋㅠㅠ (쓴쑻
    다시는 뵙지 않기를
  • tory_31 2017.12.06 23:36

    위에 14토리에 대댓글 단 31톨인데, 이 댓글까지 보니까 좀 더 확실히 알 것 같다. 다른 극장 귀신 썰 보면 존나 무섭던데(귀신이 뙇뙇뙇 다가온다든지, 웃는 표정이 보인다든지, 대놓고 겁을 준다든지ㄷㄷㄷㄷ) 이건 나중에 원톨이가 이상하다고 느낀 정도지 그들...은 얌전히 영화만 보고 간거니까 역시 걍 저쪽 세계 크리스파인 팬클럽과 극적 조인 한걸로 결론ㅎㅎㅎ

  • W 2017.12.07 11:51
    @31 결론까지 내주는 거냐구 ㅋㅋㅋㅋㅋ 응 나한테 겁주거나 해코지 안 한 게 고마워. 나한테 아는 척도 안 했어. 보통 괴담 속 귀신들이 좀 관종이자나. 사람을 놀라게 해서 흘러나온 공포심 에너지를 먹는다 뭐 그런 얘길 들은 거 같은데 그들은 그냥 앉아있다 사라진 거니까 바꿔서 생각해 보면, 그들이 보이고 싶어서 보인 게 아니고 내가 원래 심령현상같은 애매한?걸 자주 경험하다 이번에 제대로 본 게 아닌가 싶어.
  • tory_25 2017.12.06 15:09
    나톨은 ..오싹한 연애 그 손예진이랑 이민기 나온거 조조로 예매했는데 가니까 나 혼자더라 관도 큰 건데 진짜 나 혼자 덩그라니 중앙 자리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
  • tory_26 2017.12.06 16:22
    와우 거기 주말에도 사람 없긴 했어 근데 그쪽 주변이 좀 허허벌판같아서 사람이 없는것도 아닌데 묘하게 외짐
  • tory_27 2017.12.06 17:57
    흐앜ㅠㅠㅠㅠ개무서워ㅠㅠㅠㅠ맞아 영화관 어둡고 그래서 귀신 많다 그랬어... 유독 귀신 많이 나오는 영화관도 있고 특정 상영관도 있다 그랬어ㅠㅠ
  • tory_28 2017.12.06 19:41
    몇년전에 서울 어디였지ㅠ 아파트촌 상가 1층?인가 지하에 있는 영화관에 9시 표로 혼자 영화 본 적 있어. 영화 자체가 코믹액션이라서 웃으면서 보는데도 난생 첨으로 혼자 보는게 무섭다고 느꼈었음ㅠㅠㅠ
  • tory_32 2017.12.06 23:33
    무서워ㅠㅠㅠ 나도 혼자 영화관 갈때 절대 사람없은 시간에 안 가... 사람도 무섭고 귀신도 무서워서ㅠㅠㅠ 예매해서 사람 몇 명 정도 찼나 확인해보고 감ㅜ
  • tory_33 2017.12.07 03:46
    귀찮아서대충하신거아닐까 아주머니도 사람..ㅋㅋ 영화보고나서 약간 집중해서 가끔헛것이보이기도하드라 나도 한번그랬음 cgv모양거울엦분명 5명의사람이있었는데뒤돌아보니없음
  • W 2017.12.07 12:04

    주변에서도 다들 잘못 본 거 아니냐고 그래 ㅠㅠㅠ 왜 영화나 드라마에서 귀신 본 사람이 주변에서 안 믿어주니까 "내가 똑똑히 봤다니까요~! 난 미치지 않았다구요!" 그러자나. 나도 다들 헛거봤다고 비웃으니까 한동안 그런 기분이었어ㅠㅠ 갠적으로 재미없는 영화라서 아 언제 끝날까 하는 생각만 했거든. 무튼 그런 건 이제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 그게 진짜였든 아니든 결국 내가 영화관에 혼자 있기 무서워졌다는 경험이 남았으니까ㅠㅠ

  • tory_34 2017.12.07 19:20

    나톨 영화관에 오래 알바한톨이야 이곳저곳에서 해보기도했고,경력자위주로 뽑은 알바들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곳에서 왔더라. 그런데 다들 하는말이 영화관마다 귀신이 나오는 상영관이 꼭 있다고 하더라구. 나톨은 일하면서 음산한 기운만 느꼈지 본적은 없어서... 다른 알바생들은 봤다거나, 소리 들었다고함. 한동안 소문이 심하게 돌아서 청소 들어가기 싫어하는 알바생들이 많았어. 그래서 나혼자 들어가서 청소할때가 많았지ㅠㅠ 새벽에.... 난 음산한 기운만 느낄뿐 상관없었거든 ~~
    사실 내가 경험한 최고의 공포는 딱 중간좌석에서 속옷주웠을때!!! 뭔짓을한거지? 뒤에 사람이 5명이나 있었는데 . 참고로 새속옷 아님.... 청소하다 어이가 없더라 소름소름 !!

  • tory_35 2017.12.07 20:11
    34톨 얘기가 젤 무섭다 ㄷ ㄷ 나도 사람없는곳은 잘안가
  • tory_36 2017.12.08 14:08
    직원한테 물어봤음 하는게 정말 아쉽다ㅜㅜ근데 엄청 둔한 사람 아닌 이상 뒷사람은 몰라도 앞에 그 여자 나가는 거 못볼린 없을거 같아..진짜 귀신일까?ㅠㅠ상영관도 작고 불도 바로 켜졌는데 거기서 토리도 직원 때문에 신경쓰였을 정도면 모를리가 없잖아...너무 무섭다ㅠ
  • tory_37 2017.12.12 15: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4/13 22:43:00)
  • tory_38 2017.12.12 20:05
    나 영화관 마감 알바 했을 때, 사람 아무도 안들어간 상영관은 알바생이 들어가서 아무도 없는지 확인 한번 더 하고 무전으로 알려주면 매니저들이 꺼주는데, 아무도 없는 상영관은 진짜 무섭더라.. 영화가 밝고 활기찬 분위기여도 텅빈 상영관은 진짜 무서워.
    심야때 가끔 손님 한명만 예매해서 보고 갈 때도 있는데 그런 곳에서 어떻게 보는지 리스펙이야....
    게다가 내가 알바한 곳은 귀신 괴담도 있는 곳이라 진짜 무섭더라ㅠㅠ 영화관에 귀신이 많다는 거 이 글 댓보고 알아간다...ㅜㅜ
  • tory_39 2017.12.13 18:31
    하허 영화관 전직알바생인데ㅋㅋㅋ귀신많아!! 상영관 출입구가 같은곳이고 이제 퇴장들어가기전에 인원체크하는데 10명 있었는데 나오는건 3명이라던지...화장실 옆칸에서 부스럭거리고 물내리는소리만 나고 문여는 소리는 안났는데 아무도 없다던지... 입장할때 분명 한명들어갔는데 발권내역도 없고 사람도 없다던지,,, 껄껄 나그래서 영화 혼자는 절대 안봐 !!
  • tory_40 2017.12.16 23:15
    귀신들 공짜로 보네...ㅂㄷㅂㄷ
  • tory_41 2017.12.19 14:28

    나 신중동롯시 자주가는데 저런경험 겪어본적없어 ;; 왜냐면 바로 집근처라서 난 새벽에도 가고그러거든 ㅋㅋ롯시 찾기도 쉬운데 ㅋㅋ 교통편 좋지않다는건 동의 못하겠다 전철역에서 나와서 한 3~4분걸으면 바로있고 그리고 롯시앞에 버스정류장있는데 거기 버스 엄청많이 다니거든 ㅋㅋ 암튼

    바로 롯백근처에 있고 그 주위에 경인문고랑 페이펄도 있어서 학생도 많고 유동인구 많은곳이야 ㅋㅋ 내생각에는 걍 토리가 착각한거같은데.. 나 롯시에서 혼자만 영화본적도 몇번있는데 저런일 없었어..아마 영화에 너무 집중해서 그런거같어 ㅋㅋ 

  • tory_42 2017.12.19 14:37
    나 바로 집앞이고 고딩때부터 그 롯시 자주가서
    브이알피까지 포인트 모을 정도로 많이 가는데
    한번도 그런거 느낀적이 없엉.. 그리고 거기 교통편 대게 좋고 서울까지 가는 버스도 있고 입구도 크고 딱 보이는 위치라 음..글 읽는 동안 뭔가 맞지 않는 기분이야
    그리고 평소엔 사람들 없긴 하지만 시험끝나거나 주말엔 사람 많고 행사할때도 그렇게 없는 편도 아니양 ㅋㅋㅋㅋㅋ
  • tory_43 2018.02.13 22:16
    헐 섬찟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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