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토 글을 통해 탈출할 수 있었고, 지금은 좀 진정된 상태야
너무 고맙고 나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서 글 남겨!
신천지의 포교과정은 알다시피 이래
1접근 – 2복음방 – 3센터 – 4입교
일단 난 꾸준히 교회를 다녔었고, 친구 지인을 통해 성경 오디오북 만드는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되었어
간사한테 트레이닝을 받는 과정에서 성경녹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경공부를 받았지
요즘 이단이 하도 많아 자기도 오해 받아서 고생한 적이 있다고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나는 설문조사 같은 걸로 만난게 아니어서 바보같이 의심하지 않고 비밀로 했어
봉사활동 기간은 끝나가는데 간사가 해주는 성경공부가 너무 흥미롭고, 내가 몰랐던 부분이나 궁금했던 부분을 명쾌하게 얘기 해주니까 먼저 성경공부를 계속 해달라고 부탁했어. 이런 부탁을 자주 받아봤다고 봉사활동 종료 후에도 따로 만나 3개월 동안 일주일에 3번씩 카페나 스터디룸에서 공부를 지속했어
간간히 밥도 사주고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의심할 생각도 못함ㅋㅋ
따로 성경공부를 하면서 종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기가 끝까지 가르쳐주진 못한다고 얘길했고, 아쉽다고 계속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그러던 중에 간사가 같이 공부했던 분이 성경강의를 여는데 1년과정에 집이랑 가까운 지역이라는거야 !
성경공부를 계속 받고 싶어하는 나를 위해 꾸준히 기도했는데, 마침 기도로 응답을 받은 것 같다고 했어
이 땐, 이미 간사에 대해 신뢰하고 있었으니 주4일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센터수강을 시작했어(무슨 비전드림스쿨? 이었음)
강사도 인상이 너무 좋고, 말이 아귀가 딱딱 맞았어(사실 지들이 만든 교리였지만ㅋ). 성경책만 갖고 강의하니까 더 믿었던 것 같아.
초반에 진리를 배우고 있으니까 당연히 사단의 방해가 있을 거라고 하면서 사단이 어떻게 역사할지 모르니 주변에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어
기술이 좋은게 처음엔 성경 단어 뜻과 비유를 풀어주니 놀랍기도 하고 재밌어서 계속 듣게 돼
한 달만 지나도 자연스럽게 여기 말씀이 진짜라고 받아들이고 교회 전도사님 말씀이 틀린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그리고 후반부터는 지금 때가 어떤 땐지 아는게 중요하다면서 서서히 다니던 교회를 정리해야한다는 식으로 언질을 하면서 센터에서 자기들이 일요일에 예배를 열어.
이번 주가 1단계 과정이 끝나는 시점이었는데, 우연히 나는 구글에 검색해보고 놀라서 딤토글을 재탕하다가 내가 다닌 곳이 신천지라는 걸 확신하게 됐어. 인터넷에 센터에서 배우는 내용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다 나와있더라ㅋㅋㅋㅋ
그 뒤로 바로 전화번호, 카톡 차단하고 카톡방도 나가버렸어.
내가 6기였는데, 얼마전에 7기도 시작했고 8기도 거의 모집했다고 했음..ㄷㄷ
나는 그나마 빨리 나온 편이라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날린 시간과 돈이 아까운 건 어쩔 수 없다ㅠㅠㅠ
순수하게 성경을 배우고 싶다는 내 마음을 이용한게 제일 괘씸한거 가타
다시 한번 공포방 토리들 고마워!
내가 도움이 되었던 사이트들 첨부할께!
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서 저녁에 카페에서 만났거든?
근데 내가 음료 시키고 마시자마자 그 간사가 우리 앞에 나타남!!! 소름돋고 개깜놀함 ;;;
우리 동네 배회하다가 날 봤나바ㅅㅂ
전도사한테 갑자기 연락 끊겼다고 연락와서 얘기하러 왓다고ㅋㅋ 속인건 미안한데 자기도 그럴 수 밖에 없었다나?
너희들이 뭘 의심하고 그런거 다안다고 얘기해보자고 말이야방구야 ㅋ
몇 잔 마시지도 못한 음료ㅠ 버리고 얘기할거 없다고 안녕히 가시라고 하고 친구랑 파워워킹으로 도망감
생각하니 또 소름돋아 다시 안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