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자기 체액에.. 굉장히 집착을 하나봐.
남자들끼리 얘기나오는 것들 중에, 모텔갔다가 자기 ㅈㅇ을 모텔 공용 샴푸나.. 린스... 바디워시... 이런데 섞어놓는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거든.
근데 그런게 농담이 아닌가봐.
남편이랑 드러누워서 서로 폰하고있는데,
내가 우리지역 맘까페보다가 모유비누 나눔한다는 글을 읽고있었거든.
(애기낳은 엄마들끼린 모유나눔같은게 활발해.. 젖이 아예 안나오는 산부도 있는 반면에 철철 흘러넘쳐서 옷 안젖게 패드같은거;; 대고 지내는분도 계시고 그러거든.
게다가 그걸 그분 애기가 다 못먹으면 버리긴 아까우니까, 유축해서=짜서 밀봉팩에 넣었다가 로컬 모유은행같은데 보내면 모유가 말라서 수유못하는 분들에게 전달되어서 애기 먹이기도 하고, 아님 그냥 얼려뒀다 비누 만들기도 하거든. 우유비누나 산양유비누 그런거랑 비슷함.)
남편이 뭐보냐고 묻길래 아, 모유비누 나눔한대 이랬는대
남편이 벌떡 일어나면서 그거 범죄 아니야? 모유를 비누에 왜 넣어?????
이러면서 엄청 흥분하는거지.... 폰 떨어뜨릴 정도로 흥분함...
그래서 ㅇㅅㅇ?;;; 이 표정 지으면서, 봐라 뭔생각하는거냐.. 모유라고 해서 성적인 그런게 아니고, 이러이러 저러저러하게 쓰이고있다.. 네ㅇ버 검색만 해도 글들 엄청 많지않냐고 모유나눔하는거 엄청 일상적인 일이다, 하고 설명해줬더니
그제서야 남편이 한숨을 푹 쉬면서 그 얘기를 하는거지. 남자들 사이에선 ㅈㅇ비누 ㅈㅇ샴푸 그런 괴담이 있다고, 어디 여행갔을때 자기가 숙박업소 공용삼푸 쓰는거봤냐고.
생각해보니 그런거야. 나랑 연애 한창할때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 막 시작할 때였거든. 어디 여행가서 묵을때 꼭 카운터에서 천원씩 주고 일회용 샴푸린스비누 사서 쓰더라고...
그때는 아, 남녀간 문화차이도 꽤 크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밑에서 옆사람 커피에 ㅈㅇ넣고 이런 기사 보니까 생각났어.
일부 남자들 사이에선 흔한 일인가봐, 그런 행위가...